노동자 연대

전체 기사
노동자연대 단체
노동자연대TV
IST
윤석열 퇴진 운동 2023~24년 팔레스타인 투쟁과 중동 트럼프 2기 이주민·난민 우크라이나 전쟁

독자편지 온라인:
인기 강사의 MB 경제 정책 비판

사탐 전문 스타강사인 최진기 씨가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는 영상을 한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 올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0분에 이르는 강의를 요약하면 이렇다.

- 강만수가 유임된 것은 이명박이 강만수를 소망교회에서 만났기 때문이다.

- 정부의 고환율 정책은, 수출만 늘어나면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는 7?80년대 대기업 위주의 ‘유치한’ 사고방식에 근거한다.

- 전 세계적으로 약세인 달러를 대하면서 고환율 정책을 편 덕분에 원자재·곡물·원유 가격이 올랐고 서민경제가 박살나 버렸다. 당선하자마자 물가를 관리하겠다며 선정한 이른바 MB품목들 또한 주원료가 곡물과 석유인지라, 고환율 정책을 쓴다면 오르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 고환율 정책은 환율을 더 올리는 효과를 냈는데, 주식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위험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 달러로 환전하면서 환율이 상승했다.

- 그런데 이 ‘유아적인 정부’는 이번에는 환율이 너무 올라서 물가가 상승해 버리면 안 된다고 저환율 정책을 들고 나섰다.

- 저환율 정책에 힘입은 외국인 투기업자들은 더 많은 주식을 팔고 더 많은 외화를 들고 한국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었다. 이에 주가는 더 폭락해 버렸다.

- 결국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은 무엇 하나 제대로 잡은 것이 없다.

이 강사는 대안으로 고정환율제나 바스킷 제도(고정환율제+변동환율제) 등 경제 ‘프로’에 의한 ‘제대로 된 국가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 경제 위기의 궁극적인 원인은 (이미 이 강사가 지적했듯) 세계 경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한국 경제의 숙명 때문이며, 세계적 체제인 자본주의의 모순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체제 안에서의 정책 변화보다는 체제 자체에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메일 구독, 앱과 알림 설치
‘아침에 읽는 〈노동자 연대〉’
매일 아침 7시 30분에 보내 드립니다.
앱과 알림을 설치하면 기사를
빠짐없이 받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