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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인상과 신자유주의에 맞선 라틴아메리카 노동자 투쟁

브라질 석유 노동자 투쟁

7월 14일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에 고용된 4천5백 명의 노동자들이 법원의 파업 금지 명령을 어기고 임금 인상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노동자들은 브라질의 하루 원유 생산량 1백80만 배럴 중 80퍼센트를 생산하는 캄포스 유전에서 일한다.

석유 노동조합은 14일의 작업 일정이 끝난 후 하루치 일당을 더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원들은 2002년 이후 페트로브라스의 이윤이 두 배로 뛴 사실을 지적한다.

페트로브라스는 브라질 노동법원에서 간신히 파업 금지 명령을 받을 수 있었고, 노동법원은 파업을 하루 할 때마다 노조에 한화로 3천만 원의 벌금을 물리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석유 노조의 지역 위원장인 호세 마리아 랑헬은 “우리는 물러설 생각이 없다. … 우리는 생산에 큰 타격을 입힐 각오가 돼 있다”고 결의를 다졌다.

페트로브라스 노동자들은 석유 생산을 멈출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석유 가격이 오르고 세계적으로 석유 자원에 대한 투기가 횡행하는 상황에서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페루 노동자·농민 투쟁

지난주 페루에서는 수만 명의 노동자·서민들이 대통령 알란 가르시아의 시장경제 정책에 맞서 파업에 돌입하고 가두시위를 벌였다.

수도 리마에서는 3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전국 곳곳에서 시위 참가자들은 도로를 봉쇄하고 공항과 철로를 점거했다.

교사 노조와 농민 조합이 이 행동을 주도하고 있다.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분노한 다른 노조들도 여기 가세했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대통령 가르시아가 자신의 좌파 지지자들을 배신한 것을 비판했다.

가르시아는 지난해 말 미국과 새로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노동자들은 이것이 페루의 공업·농업·식량 안정을 위협한다고 말한다.

노조들은 올해 페루 경제성장률이 9퍼센트에 이를 것이지만 노동자들은 이득을 얻지 못할 거라고 말한다. 동시에 노동자들은 식료품 가격 폭등을 포함해 생계비 상승으로 고통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