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드를 몰아내고 진정한 혁명으로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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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 아탓시는 시리아 혁명가이다. 아탓시의 집은 불타버렸고 가족은 난민 신세가 됐다. 그가 시리아 반란에 대해 말한다.
우리의 혁명은 우선 수십 년간 지속된 일당 독재에 대한 거부다. 일당 독재 아래 우리는 단 하나의 사상만 가질 수 있었고, 오직 한 방식으로만 사고해야 했다.
우리는 아사드 가문과 그 패거리들의 지배에 지쳤다. 이들은 경제와 자원을 점점 더 독점하고 있고,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을 지배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깊어가는 가난의 덫에 걸려 있는 반면 아사드 패거리는 점점 더 부유해졌다.
그리고 이 혁명은 무엇보다 부패에 대한 거부이기도 하다. 부패가 구석구석 모든 곳에 퍼져 있다. 심지어 가장 기본적인 공공서비스조차 너무 비싸서 주민들이 제대로 이용할 수가 없다.
지난해 튀니지에서 벌어진 혁명은 곧바로 우리에게 영감을 줬다. 그러나 시리아 사회는 이미 여러 해 동안 끓어오르고 있었다.
반란은 두 가지 요소가 결합돼 시작됐다. 먼저 감옥에 수감된 재소자 문제 등을 둘러싸고 활동가들이 소규모 시위를 벌이며 시민 저항 운동을 조직한 것이다. 이 조직된 시위가 자발적인 항의 행동들과 결합됐다.
그러면서 혁명의 기층 지도부가 만들어졌다.
이들이 2011년 3월 15일에 다마스쿠스에 모여 처음으로 조직적인 대중 시위를 벌였다. 이 운동은 그 뒤 시리아 남부로 전국으로 확대됐다.
최초의 요구는 개혁을 실시하고, 부패를 없애고, 사회 정의를 바라는 요구에 응답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정권이 폭력으로 대응하자 우리의 요구는 억압기구 타도를 위한 정권 퇴진으로 바뀌었다.
이제는 물러설 곳이 없다. 우리는 올 데까지 왔고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우리 혁명에는 지금 두 축이 있다. 하나는 무장 반란이고 다른 하나는 대중 시위와 파업이다.
무장 반란
최근 정권 내부 인물들이 이반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전진하고 있다는 중요한 증거다. 그러나 우리가 갈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
진정한 혁명은 아사드를 몰아낸 후에 시작될 것이다. 우리는 희생자들과 열사들의 가족들, 난민들을 돌보고 재건에 나서야 한다. 우리가 힘을 모아야만 이런 일들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는 종파 갈등을 부추기는 사람들에 맞서야 하고, 서방이나 중동 국가들, 러시아 같은 외세의 개입에도 맞서야 한다.
정권을 몰락시킨 뒤 우리의 투쟁은 민주주의, 빵, 자유를 위한 것이 될 것이다. 지난 16개월 동안 우리는 단결했고 서로를 지원했다.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그런 미래를 보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