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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탑 주가 급등락
:
월가에 맞선 개미들의 전쟁? 아니면 또 다른 폭리 추구?
지면
이사벨 링로즈, 사이먼 바스케터
355호
2021. 2. 3
레딧 이용자들이 지난주 월가에 전쟁을 선포했다. 이 “다윗과 골리앗” 전투에서 개미 투자자들은 월가의 전략으로 월가를 공격했다. 이들은 쓰러져 가는 회사 게임스탑의 주식을 매입했다. 그 결과 게임스탑 주가가 1700퍼센트 이상 올랐다. 미국 비디오 게임 소매업 체인인 게임스탑의 주가는 2013년 50달러대에서 2019년 5달러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한다
김준효
354호
2021. 2. 1
2월 1일 미얀마(버마) 군부가 수도 네피도 곳곳을 급습해, 실권자 아웅산 수치 등 여당 민족민주동맹(NLD)의 주요 인사들을 구금하고 향후 1년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해 11월 8일 총선으로 구성된 새 의회가 활동을 시작하는 날에 맞춰 군사 쿠데타를 벌인 것이다. 군부는 이번 총선이 부정 선거였다고 주장한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UEC)가 선출 …
인도
:
전투적인 농민들의 분노가 거리를 메우다
354호
2021. 1. 29
1월 26일 인도의 대규모 농민 시위대가 트랙터를 몰고 전투를 벌이며 수도 뉴델리로 진입했다. 경찰은 주요 도로를 차단했다. 철제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양 옆에 물대포, 전경 승합차와 많은 병력을 배치했다. 하지만 농민들은 이들을 장난감처럼 치워 버렸다. 언론들은 농민들이 트랙터를 “경찰과 맞서는 탱크처럼” 쓰고 있다고 불평했다. 농민들은 사전에 델…
바이든의 “트럼프 지우기,” 실질적인가?
지면
김준효
354호
2021. 1. 27
바이든이 취임 직후부터 잇따라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트럼프 4년이 끝나고 새 바람이 분다는 기대가 있다. 하지만 요란한 상찬을 걷어내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이 더 그럴듯하다. 바이든은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행정명령을 철회했고, ‘이주 아동 추방 유예 행정명령’(DACA)의 효력을 되살렸고, 트랜스젠더의 군입대를 허용했다.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프랑스 안팎에서 전쟁 꾀하는 마크롱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354호
2021. 1. 27
지난주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프랑스가 알제리를 식민 지배하고 알제리 독립에 반대해 8년간[1954~1962년] 전쟁을 벌인 것(아마 100만 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을 것이다)을 “뉘우치거나 사과하지 않겠다”고 했다. 마크롱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분명 2022년 재선을 노리기 때문일 것이다. 2022년 대선에서 마크롱은 그의 오른쪽에서 파시스…
기사 묶음
바이든 정부 출범 석 달, 트럼프 뒤집기? 트럼프 따라하기?
353호
2021. 1. 25
1월 20일, 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다. 이로써 마침내 트럼프가 낳고 키운 위기가 종식되리라는 기대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적잖다. 바이든 자신도 트럼프 4년 동안 더 위험해진 미국과 세계를 치유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과연 그렇게 될까? 그간 본지는 바이든 하 미국과 세계의 앞날이 순탄치 않으리라 거듭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아랍의 봄’ 10주년
:
반란의 튀니지, 그 10년
닉 클라크, 모하메드 바니
353호
2021. 1. 20
혁명은 난데없이 벌어지는 듯 보일 수 있다. 10년 전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시작된 혁명은 세계를 뒤바꿨다. 튀니지 시디부지드시(市)에서 과일과 야채를 파는 26세 노점상 모하메드 부아지지가 시청 앞에서 분신한 지 이제 10년이 지났다. 부아지지는 “어떻게 살란 말입니까!” 하고 외치고는 자기 몸에 불을 질렀다. 그날 이른 시각 경찰은 부아지지에 …
2011~12년 아랍의 봄에서 최근 중동 반란까지: 전개 과정과 의미
지면
박이랑
353호
2021. 1. 20
튀니지의 한 청년 노점상이 생활고를 비관하며 분신한 사건을 계기로 ‘아랍의 봄’ 혁명이 발발한 지 10년이 흘렀다. 튀니지에서 시작된 혁명은 이집트, 리비아, 예멘, 시리아, 바레인 등지로 번지며 중동 전역의 부패한 지배자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1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아랍의 봄’은 지금 어디쯤 와 있는 것인가? ‘아랍의 봄’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
‘아랍의 봄’ 10주년
:
이집트 혁명 ─ 세계를 뒤흔들었던 18일
호쌈 엘하말라위
353호
2021. 1. 20
10년 전 1월, 수많은 이집트인들이 거리로 나와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에 맞서 혁명을 일으켰다. 항쟁은 18일간 이어진 끝에 무바라크를 끌어내렸다. 무바라크는 거의 30년 동안 철권통치를 했다. 이 혁명은 찬양받고 기억돼야 마땅하다. 이 혁명은 흔히 인터넷에 해박한 청년들이 SNS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기습적으로 조직한 항쟁으로 미디어에서 묘사된다.…
‘위안부 배상 판결’ 외면하는 문재인
:
한일위안부합의 폐기는 불가능한가?
지면
김승주
353호
2021. 1. 20
문재인 대통령이 1월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피해 배상 판결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입발림조차 하지 않았다. 오히려 “강제징용 문제처럼 배상을 강제 집행하는 것은 한일 관계에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며 법원을 압박했다. 법원은 2년 전 강제동원(징용) 배상 판결을 내리고 이에 불복하는 일본 기업들의 한국 …
트럼프 지지자들의 국회의사당 난입을 계기로 살펴보다
:
파시즘이란 무엇인가?
지면
차승일
353호
2021. 1. 20
먼저 용어를 짚고 넘어가자면 나치즘과 파시즘인데, 나치는 독일 히틀러의 정당 이름에서 나온 것이고 파시즘은 이탈리아 무솔리니의 정당 이름에서 나온 것이다. 나치즘과 파시즘은 특별한 극우로, 매우 모순된 중간계급 대중 운동을 가리키는 말로, 같은 뜻으로 보면 된다. 이 정의가 더 자세히 무엇을 뜻하는지는 뒤에서 설명하고자 한다. 서구에서 파시즘의 재등장…
마이크 데이비스 논평
:
트럼프 이후, 악몽의 끝?
지면
마이크 데이비스
353호
2021. 1. 20
극우 시위대의 국회의사당 습격은 다름 아닌 공화당의 분열을 보여 줬다. [많은] 공화당 하원 의원들이 대선 결과 인증에 반대표를 던졌다. 공화당 상원 의원들은 정반대였다. 다만 그들 중 가장 재능 있는 일부가 이를 거슬렀다. 이것은 단지 국회의사당 습격에 대한 반응이 아니다. 11월 대선 이후 재계는 트럼프 반대로 결집해 왔다. 현대 공화당 정치의 …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
공허한 약속을 경계해야 한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353호
2021. 1. 20
1월 20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다. 그렇다고 흑인들을 위한 정의가 실현되거나 노동자들에 대한 공격이 끝나리라 생각해서는 안 된다. 도널드 트럼프 하의 암울한 4년 이후 미국을 “정상 상태”로 돌려놓았다는 요란한 찬사가 취임식 자리에서 바이든에게 쏟아질 것이다. 사장들에게 “정상 상태”는 바이든 정부가 그들의 이해관계를 보호…
계속되는 인도 농민 투쟁
:
운동을 잠재우려는 정부의 시도가 좌절되다
353호
2021. 1. 20
인도 대법원은 수 주 간의 거대한 농민 투쟁을 촉발한 새 농업법 시행을 잠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수도 뉴델리를 포위한 시위대가 아직 승리한 것은 아니다. 이번 결정은 운동을 약화시키기 위한 지배계급의 계략이다. 나렌드라 모디의 인도국민당(BJP) 강경 우익 정부는 지난해에 새 법안을 서둘러 통과시켰다. 농민에 대한 국가 지원을 줄이고 거대 농업…
파업 앞둔 프랑스 보건 노동자들
:
“우리의 행동이 진정한 일보전진입니다”
지면
찰리 킴버
353호
2021. 1. 20
1월 21일 프랑스 보건 노동조합들과 환자 단체들이 프랑스 전역에서 하루 파업과 시위를 벌인다. 파업 조직자들은 “환자들이 직면한 문제들뿐 아니라 직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도 규탄한다”고 말한다. 조직자들은 이렇게 말했다. “보건 인력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상황은 악화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과 학생들은 인력·병상 부족에 지치고 분노…
미국 극우 시위대 의사당 난입
:
극우
·
파시즘의 위험성을 경고하다 ─ 저항을 건설해야 한다
지면
김준효
352호
2021. 1. 13
1월 6일 미국 극우가 수도 워싱턴 DC 국회의사당과 미국 곳곳에서 벌인 난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다. 인종차별적 극우의 상징인 남부연합기를 쳐들고 나치의 구호를 새긴 옷을 입은 극우 시위대가 미국 정치의 심장부를 헤집는 유례없는 장면이 연출됐다. 본지가 거듭 지적했듯, 트럼프가 결집시킨 극우 운동이 커다란 정치 위기를 불러올 수 있음을 보여 …
미국 극우 시위대 의사당 난입을 통해 본
:
파시즘이란 무엇인가?
지면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352호
2021. 1. 13
1월 6일 미국 의사당에 난입한 군중 속에는 트럼프 지지자, 극우 음모론자, 노골적인 파시스트로 이루어진 험악한 무리가 있었다. 그 중핵에 나치가 있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시위대 안에는 “아우슈비츠 수용소”나 “6MWE”(‘600만으로는 부족했다’의 약자,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을 가리키는 말이다)가 적힌 후드티를 입은 자들이 있었다. 이들에 맞서려…
위안부 피해 배상 판결에도
:
한일위안부합의 폐기할 생각 없는 문재인 정부
지면
김승주
352호
2021. 1. 13
1월 8일 고故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일본 정부가 피해자에게 1억 원씩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일본 정부에 배상 책임이 있다는 재판부의 판단은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다. 판결 소식을 접한 피해자와 유족들은 매우 기뻐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원고인 피해자 12명 …
트럼프가 위험천만한 극우 운동을 일으키다
—
민주당도, 국가도, ‘중도’도 이들을 무찌를 수 없다
찰리 킴버
351호
2021. 1. 11
1월 6일 워싱턴 DC에서 극우 시위대가 벌인 난동은 노동계급 투쟁에 박차가 돼야 한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움츠러든 채 모여들어 미국 민주주의 기구들을 떠받들고 소위 “중도”를 재건하는 계기가 아니라 말이다.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 수천 명이 행진했고 수백 명이 국회의사당 건물로 쳐들어갔다. 조 바이든의 대선 승리 인증 절차가 잠시 중단됐다. 국회의사당…
미국 혁명적 사회주의 단체 성명
미국 극우 시위대 의사당 난입
:
트럼프와 극우 폭도에 단결 투쟁으로 맞서야 한다
마르크스21
351호
2021. 1. 8
1월 6일 인종차별주의자·파시스트 수천 명이 미국 남부연합기와 온갖 혐오의 상징을 쳐들고 대선 결과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던 국회의사당으로 쳐들어갔다. 트럼프가 이 시위를 부추겼다. [트럼프가 고무한 전투적 거리 우익 운동]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 폭도가 의사당을 습격하는 장면은 이들의 성장세에 맞선 운동을 건설해야 할 시급성을 보여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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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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