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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선 결과
:
보수당의 역사적 참패. 그러나 노동당에 대한 기대도 높지 않다
찰리 킴버
512호
2024. 7. 6
노동당이 보수당에 대한 대중의 분노로 반사 이익을 얻어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노동당에 대한 대중의 열의도 높지 않다. 노동당 대표 키어 스타머는 자기 선거구에서 1만 8888표를 득표했는데, 지난 2019년 총선에서 얻은 3만 6641표가 반토막 난 것이다.보수당 참패. 노동당은 낮은 득표율로 대승해 집권. 인종차별적 정당 영국개혁당은 전진. 몇몇 무소속 …
프랑스 총선
:
신(新)민중전선, 결선 투표 후보 일부 사퇴시키다
—
파시스트 저지할 방법 아니다
찰리 킴버
512호
2024. 7. 4
프랑스의 신(新)민중전선이 낡고 실패한 정치에 몰두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신민중전선은 다가오는 총선 결선 투표에서 반동적이고 역겨운 정부 인사들과 경합할 지역구에서 후보들을 사퇴시켰다. 파시스트 정당인 국민연합(RN)의 후보들을 저지하려면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신자유주의적이고 억압적인 마크롱 정권에 속해 있던,…
이렇게 생각한다
(편집팀 논설)
:
프랑스 국민연합 등 극우의 부상은 서구를 넘어 국제적 현상이 되고 있다
지면
512호
2024. 7. 2
7월 4일에 일부 문구들을 수정했다. 유럽에서 극우가 중대한 전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의 4대 경제대국 중 가장 큰 두 나라가 프랑스와 독일인데, 만약 총선 결과가 나쁘게 나온다면 프랑스에서는 파시스트 총리(조르당 바르델라)가 등장하고, 독일의 9월 지방선거에서는 파시스트들이 중핵을 이루는 극우 정당 ‘독일을위한대안’ AfD가 작센과 튀링겐의 주정…
파시즘의 귀환: 1930년대로 돌아가는가?
지면
김인식
512호
2024. 7. 2
유럽에서 파시스트 정당들이 약진하는 것은 경악할 일이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이 사민당을 누르고 2위를 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총리 조르자 멜로니가 있는 이탈리아형제당(FdI)이 1위를 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마린 르펜과 조르당 바르델라가 있는 국민연합(RN)이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시행한 조기 총…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파시스트 승리
:
선거와 거리 모두에서 파시즘을 패퇴시켜야 한다
지면
찰리 킴버
512호
2024. 7. 1
프랑스 조기 총선 1차 투표 결과에 대응해 인종차별 반대 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나야 한다. 또, 투표 결과는 위기 시기에 어떻게 파시스트가 득세할 수 있는지를 전 세계에 보여 준 엄중한 경고이다. 개표가 거의 끝난 7월 1일 현재, 파시스트 정당인 국민연합(RN)이 33퍼센트, 좌파 선거연합인 신민중전선이 29퍼센트를 득표했다. 신자유주의 대통령 에마뉘엘…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좌파 공격에 여념 없고 극우에는 타협하려는 마크롱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11호
2024. 6. 25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신자유주의적 “극단적 중도”[영국 마르크스주의자 타리크 알리의 표현으로, 서로 타협하며 지배계급의 이익과 제국주의를 지지하는 중도 좌/우 정치세력들을 가리키는 말 — 역자]가 얼마나 파괴적이 됐는지를 잘 보여 준다. 7년간 대통령을 지내면서 마크롱은 위로부터 시장 친화적 ‘개혁’을 추진하고 저항을 짓밟았다. 또, 프랑스 …
차별 반대가 아니라 노동계급 문제에 집중하자?
:
바겐크네히트 노선은 좌파가 지지할 정치가 아니다
지면
성지현
511호
2024. 6. 25
최근 유럽의회 선거에서 독일의 자라 바겐크네히트의 신생 정당 BSW(자라 바겐크네히트 동맹)가 5.7퍼센트를 득표하며 유럽의회에 진입했다. 바겐크네히트는 오랫동안 좌파당 디링케의 원내대표로 활동해 온 인물로, 지난해 말 좌파당에서 분당해 BSW를 창당했다. 바겐크네히트의 정치는 흔히 “경제적으로는 진보적이지만 사회적으로는 보수적”이라고 일컬어지곤 한…
프랑스 혁명적 사회주의자가 말한다
:
프랑스에서 파시즘 위협에 맞서 싸우기
지면
드니 고다르, 찰리 킴버
511호
2024. 6. 25
다가오는 프랑스 총선을 통해 파시스트가 의회를 장악할 수도 있다. 파리에서 활동하는 혁명적 사회주의자이자 인종차별 반대 활동가 드니 고다르가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 편집자 찰리 킴버에게 파시즘의 위협과 그에 맞설 희망에 관해 말했다.전반적 정서는 어떻습니까? 파시스트들이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그 의미는 무엇일까요? 어디서나 위기감…
1930년대 프랑스 민중전선의 교훈은 무엇인가?
지면
찰리 킴버
510호
2024. 6. 18
프랑스에서 좌파적 선거 연합인 민중전선을 결성해 파시스트들의 부상에 맞서자는 주장은 1930년대의 경험을 의식적으로 모방하려는 것이다. 1934년에서 1938년까지 프랑스에서는 대중 파업과 공장 점거가 벌어지고 노동자들이 파시즘과 좌파 정부들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했다. 여기에는 두 가지 교훈이 있다. 가장 활력 있고 단호하고 희망을 주는 요소들은 언제나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유럽 기성 정치의 위기 심화로 득을 보고 있는 극우
—
그러나 극우의 득세는 필연적이지는 않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10호
2024. 6. 18
영국의 극우 정당인 영국개혁당의 지도자 나이절 퍼라지의 역설은 그가 유럽 대륙을 싫어하면서도 영국 정치를 그곳의 정치처럼 만들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누가 했던 말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정말 지금 상황에 꼭 들어맞는 말이다.) 현 보수당 정부의 위기를 이용해 퍼라지는 보수당을 접수하거나 대체하려 하고 있다. 이렇게 극우가 정치 무대의 한복판에 서게 …
유혈낭자한 교착상태가 장기화되면서 더한층 위험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면
김인식
510호
2024. 6. 18
우크라이나 전쟁의 직접적 전황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5월부터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는 2023년 5월 무력 시위 차원에서 모스크바로 드론을 날리기 시작했다. 9월에는 러시아 영토 내 군사 관련 목표물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올해 초부터 우크라이나가 자체 생산한 공격 드론은 러시아의 정유소·저장소 10곳과 금속 공장 및 광산 시설 3곳…
증보
프랑스
:
수십만 명이 파시즘에 맞서 행진하다
지면
찰리 킴버
510호
2024. 6. 16
프랑스 일부 기업주들이 파시즘 정당 국민연합(RN)을 지지한다고 밝힌 데 대한 내용을 증보했다.(6월 19일)6월 15일 토요일 프랑스 곳곳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수십만 명의 시위대가 파시스트와 그 동맹자들의 부상을 저지하려고 행진했다. 프랑스 노동총동맹(CGT)은 파리에 모인 25만 명을 포함해 프랑스 전역에서 64만 명이 행진했다고 밝혔다. 대도…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보수당의 위기를 이용해 기성 정치 핵심부로 다가가는 영국 극우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09호
2024. 6. 11
영국 총리 리시 수낙은 자기 당에서 왕따가 될 위험에 처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한 보수당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리시 수낙이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 작전 기념 행사에 참석하다 말고 조기 귀국하기로 한 것은 “커다란 화를 자초”하고 [극우인 영국개혁당의 당수] “나이절 퍼라지에게 선물을 준 꼴”이 됐다고. 수낙이 조기…
대폭 증보
유럽의회 선거 결과
:
중도 좌/우 정치인들의 이민자·난민 공격이 극우를 키워주다
지면
찰리 킴버
509호
2024. 6. 11
유럽의회 선거 직후 프랑스 상황을 추가했다.유럽의회 선거는 극우와 파시스트에 대한 지지가 급증했음을 보여 줬다. 유럽의 보수 정당 대부분도 선전했다. 프랑스에서는 마린 르펜과 조르당 바르델라의 파시스트 정당인 국민연합(RN)이 31.5퍼센트를 득표해, 신자유주의자 에마뉘엘 마크롱이 이끄는 선거 연합을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따돌렸다. 지난 2019년 유럽의…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러시아 본토 타격 금지’ 레드라인이 흐려지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08호
2024. 6. 4
가자지구의 학살로 세계의 시선이 쏠리는 것은 마땅한 일이지만, 지금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이 위험하게 치닫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에 유리한 쪽으로 기울고 있고, 이는 러시아가 병력·탄환·공군력에서 우월한 지위를 점하고 있는 덕분이다. 지난 몇 달 동안 러시아가 주되게 공략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는 그간 맹렬한 폭격을 받아왔다.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영국 징병제 부활? ― 총선 참패 앞두고 보수층 결집시키려는 보수당
알렉스 캘리니코스
507호
2024. 5. 28
영국에서는 1960년대 초에 징병제가 폐지됐다. 그후 징병제 부활은 술집에서 청년들의 근성을 나무라는 꼰대들이나 하는 얘기로 취급됐다. 그러나 이제 징병제 부활은 운이 다하고 있는 총리 리시 수낙의 지도하에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는 보수당과 영연방연합당(DUP)의 공약이 됐다. 영국과 미국이 징병제를 폐지했던 것은 불만 가득한 십대들을 모아다가 월급을 주고…
더욱 장기화될 공산이 커진 우크라이나 전쟁
지면
김인식
507호
2024. 5. 28
러시아의 공세로 패닉에 빠진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군이 5월 10일 하르키우(하리코프) 공격을 시작한 이래 300제곱킬로미터의 땅을 빼앗았다. 서울 면적의 40퍼센트가 넘는다. 우크라이나군이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고 퇴각하는 바람에 제2 전선 깊숙한 곳에 있는 마을과 도시들을 러시아가 점령한 것이다. 또, 5월 22일 러시아군은 지난해 여름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연대
:
영국 대학교 30여 곳에서 점거 중 ─ 투쟁 수위 높일 방안 논의 중
지면
토머스 포스터
507호
2024. 5. 25
영국 전역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점거 운동을 벌이는 학생들이 요구를 쟁취할 때까지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5월 18일 밤(영국 시각) 현재 30개 캠퍼스에서[5월 23일 현재 32곳으로 불어남] 점거 운동이 벌어졌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인종 분리주의와 인종 학살의 공범인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라고 대학 당국에 요구하며 투쟁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
러시아의 공세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 제국주의간 충돌 수위가 높아지다
지면
김인식
506호
2024. 5. 21
러시아군이 최근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를 공격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주까지 하르키우의 9개 마을을 점령했다. 우크라이나 총정보국(HUR) 국장 키릴로 부다노우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매 시간 상황이 위태로워지고 있다.” 지난해 7월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푸틴이 이미 전쟁에서 패했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그러나…
프랑스의 남태평양 식민지 누벨칼레도니
(뉴칼레도니아)
에서 독립 항쟁 분출하다
찰리 킴버
506호
2024. 5. 21
남태평양의 섬 누벨칼레도니(영어명 뉴칼레도니아) 사람들이 프랑스의 식민 지배에 맞서 항쟁에 나섰다. 프랑스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수일 동안 자동차와 사업체를 불태우고 상점을 약탈했다. 지난 30여 년 이래 누벨칼레도니에서 일어난 가장 큰 항쟁이다. 누벨칼레도니 주재 프랑스 고등판무관 루이 르프랑은 그 소요를 “내란”으로 일컬었다. 르프랑은 수도인 누메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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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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