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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84호
:
은행·부자 ‘구제’에 맞서는 유로존 노동자들
—
발행 기간
2012년 6월 25일
~
7월 8일
아침에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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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통합진보당 대표 선거에 대한 다함께의 입장
2012. 6. 23
아래는 ‘노동자연대 다함께’가 6월 19일 “통합진보당 대표 선거에 대한 다함께의 입장”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성명이다. 성명 전문을 싣는다. 통합진보당 지도부 선거가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선거 부정과 중앙위 폭력 사태를 거치며 통합진보당이 빠져들었던 커다란 위기와 분열을 일단락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다. 진보진영만이 아니라 통합진보당의 위기와 분열을…
꼴라주 77
:
꺽기도 ― 다 공황상태로 만들어주마~
지면
일루젼
레프트21 84호
2012. 6. 23
MBC 징계 안타깝게 생각한다. 노사간에 잘 해결했으면피용~ 면피용~ 한국 4대강 사업 덕에 가뭄 극복 했다람쥐~ 다람쥐~ 디도스 윗선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어쩔래? 어쩔래?
은행·부자 ‘구제’에 맞서는 유로존 노동자들
—
우리도 이들처럼
지면
레프트21 84호
2012. 6. 23
유럽 전역에서 보통 사람들의 돈이 은행가와 부자 들을 구제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방키아 은행에 1백9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했다. 지난주 영국 재무장관 조지 오스본은 은행들에게 1천4백억 파운드를 지원했다. 오스본은 신용위기의 발생을 피하려면 어쩔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스에서도 ‘트로이카’는 엄청난 고통을 겪은 사람들에게…
누구의 말일까요?
지면
레프트21 84호
2012. 6. 23
“기상이변에 대비해 추진된 수자원 인프라 개선 사업(4대강 사업)은 홍수와 가뭄 모두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다.” 이명박, 1백4년 만의 가뭄이 안 보이나 “결혼을 안한 건 위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문수의 박근혜 ‘디스’ “‘새누리당은 세비를 다 내놨으니 이번 달은 불법적으로 정치자금을 가져오고 있다’고 검찰에 대놓고 공표한 것이나…
위기의 새로운 단계와 좌파의 과제
지면
마크 L 토머스
레프트21 84호
2012. 6. 23
유럽의 위기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2008년 시작된 경제 위기는 1930년대 이후 최악의 위기였다. 2010년과 특히 2011년에는 이에 맞선 투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그리스, 스페인·포르투갈·프랑스·벨기에 등에서 대형 파업이 발생했고, 2011년 봄에는 포르투갈·스페인·그리스에서 ‘분노한 사람들’ 운동이 나타났고, 가을에는 미국에서 ‘점…
반긴축 정서가 표출된 그리스 총선
:
이제 진정한 전투가 시작될 것이다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84호
2012. 6. 23
이번 그리스 총선은 그리스를 갈갈이 찢고 있는 정치적·경제적 위기를 종식시키지 못할 것이다. 우파 신민주당이 시리자보다 겨우 17만 표를 더 얻어 간신히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신민주당은 혼자 정부를 구성할 수 없는 처지다. 선거 기간 중에 신민주당 지도자 안도니스 사마라스는 유럽연합과 구제금융 협정 내용을 “재협상”해 긴축정책을 “완화”시키겠다고…
[청소년 기고]선생님들의 투쟁은 학생들에게 큰 가르침을 줍니다
지면
김한울
레프트21 84호
2012. 6. 23
올해도 어김없이 6월 26일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일제고사가 치러진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부터 전국 1~3퍼센트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표집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전국 해당 학년의 모든 학생들이 동시에 치르는 전수평가로 바뀌었다. 특히 일부 학교는 일제고사를 대비해 초등학생들에게 밤 늦게까지 ‘야간자율…
독자편지
여성 스스로 임신과 피임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지면
강병준
레프트21 84호
2012. 6. 23
지난 6월 11일 연세대와 한양대 총여학생회는, 앞서 7일에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의약품 재분류(안)에서 사후피임약을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한 것에 반대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후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지정은 여성계의 오랜 요구였는데, 두 대학 총여학생회는 오히려 앞장서서 이를 비난한 것이다. 이에 내가 속한 다함께 연세대 모임은 신속히 논의…
국가와 자본의 관계에 대한 질문
지면
안철환
레프트21 84호
2012. 6. 23
〈레프트21〉 82호에 실린 기사 ‘국가와 자본의 관계’를 보고 질문 드립니다. 기사에서 필자는 “일부 급진좌파들은 ‘국가는 총자본의 대변인’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관점은 자본에 맞선 투쟁을 강조하면서 국가에 맞선 정치 투쟁을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경향과 연결되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향을 “스탈린주의”에 가깝다고 비판하는 듯합니다…
독자편지
토론을 일상화하는 조직 좌파의 중요성
지면
오정민
레프트21 84호
2012. 6. 23
6월 18일 12시, MBC 노동자들이 김재철 사장 구속 수사를 요구하는 백만 인 서명운동을 벌이기 위해 고려대학교에 찾아 왔다. MBC 노동자들은 이전에 고려대에 왔을 때 연락처를 교환한 다함께 고려대 모임 소속 한 회원에게 서명판을 놓을 가판대를 요청했다. 다함께 고려대 모임은 가판대를 가져다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함께 팻말을 만들고 학내 홍보, 과실…
스페인까지 흔들리자 공포에 빠진 지배자들
지면
조셉 추나라
레프트21 84호
2012. 6. 23
유로존에서 경제 규모가 넷째로 큰 스페인 정부가 유럽연합에 8백10억 파운드에 달하는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앞서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요청이 있었다. 스페인 정부가 마침내 외국의 도움 없이는 불안한 은행 시스템을 구제할 방도가 없다고 인정하면서 요청에 나섰던 것이다. 정부 차입 이자율이 터무니없이 높아지면서 스페인 정부는 국제 금융시장…
프랑스
:
깊어지는 양극화를 보여 준 총선
지면
짐 울프리스
레프트21 84호
2012. 6. 23
프랑스 사회당이 6월 17일 총선에서 승리해 다수당이 됐다. 이번 승리는 1981년 이래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사회당은 이미 재계로부터 사회당의 재정지출 공약 일부를 이행하는 것을 유보하거나 지체시키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선거 결과가 이런 압력을 더 그럴듯하게 한다. 사회당과 그 동맹자들은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급진 좌파 의원들의 표가 필요치 않은 …
유로존 위기의 불길이 한국까지 번질 것인가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84호
2012. 6. 23
한국 경제도 세계경제 위기의 불똥을 맞고 있다. 수출은 3개월째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 경제 위기 때문에 올해 4월까지 대유럽 수출은 18.5퍼센트나 줄어들었다. 중국 경제성장률도 낮아지는 상황에서 대중국 수출도 줄었다. 특히 조선업은 경제 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고급 배를 수주하고 생산을 다각화한 대기업은 그나마…
침묵의 목소리 ? 〈두 개의 문〉
지면
이서영
레프트21 84호
2012. 6. 23
용산을 증언해 줄 수 있는 입은 없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더구나 이 정권은 지난 3년간 산 자들의 목소리에 대해서 올곧게도 “입을 먹는 입”이었다. 어쩔 수 없이 영화는 주변적 사실들만으로 현실을 재구성한다. 감독들은 인터뷰를 받을 수도 없고, 조사를 토대로 사건 당시를 CG로 재현할 수도 없다. 그녀들은 현실에 어떠한 가공도 할 수가 없었다. 그…
군부의 쿠데타 시도에 맞서는 이집트 민중
지면
모스타파 밧시우니
레프트21 84호
2012. 6. 23
군부(최고군사위원회)가 최근 이집트 혁명에 매우 심각한 공격을 했다. 이제 헌병이 민간인을 마음대로 체포할 수 있고, 의회도 해산됐다. 장군들은 또한 2011년 3월 합의한 헌법 선언을 수정해서 자신들에게 사실상 무제한의 권력을 부여했다. 우리는 이러한 군사 쿠데타가 오랜 기간 준비됐다고 본다. 지난주 사건들은 여러 달 동안 진행된 과정이 정점에 이르러…
군부가 반동을 꾀할 기회를 잡다
지면
레프트21 84호
2012. 6. 23
이집트 민중은 선거에서 구정권 잔당들을 솎아 내고 아흐메드 샤피크도 떨어뜨렸다. 이러한 행동들이 중요한 이유는 만약 샤피크가 선거에서 이겼다면 커다란 사기 저하를 낳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고군사위원회는 스스로에게 모든 입법권을 부여한 개악된 헌법 선언을 발표해서 선거 결과를 무효로 만들었다. 군부는 지금 혁명적 투쟁이 잦아든 틈을 타 반동을 …
이렇게 생각한다
: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이집트 혁명
지면
레프트21 84호
2012. 6. 23
이집트 혁명이 위험한 고비를 맞았다. 군부(최고군사위원회)는 언론이 이른바 “연성” 쿠데타라 부른 반동을 꾀했다. “연성”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은 유혈 사태가 아직까지는 벌어지지 않았다는 뜻일 뿐이다. 군부는 지난해 내내 거리낌 없이 시위대를 살해했다. 그러므로 앞으로 몇 주 동안 벌어질 일이 결정적이다. 혁명은 한 번 일어나고 마는 사건이 아…
재앙의 불씨를 키우는 한미일 삼각 동맹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84호
2012. 6. 23
6월 14일에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담은 동아시아에서 격화하고 있는 제국주의 경쟁의 한 단면을 보여 줬다. 회담 직후에 나온 공동성명의 핵심은 “한국이 미국의 대(對)중국 견제 전략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것이었다. 한미일 삼각 동맹을 더욱 가시화하고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한일 군사협정 추진을 더욱 재촉했다. …
비리 지뢰밭의 폭발을 막으려 필사적인 정부와 검찰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84호
2012. 6. 23
이명박 정부의 비리 지뢰밭이 연쇄 폭발하기 시작한 것은 이미 총선 직후부터였다. 파이시티 건설 비리로 이명박 정부의 핵심 실세들이던 최시중과 박영준이 구속됐고, 불법 사찰과 BBK 의혹도 잠복한 위험 요인이었다. 우파가 ‘종북좌파 마녀사냥’에 올인하면서 잠시 이명박의 비리가 가려지는 듯 했지만, “낡은 매카시즘”이라는 역풍을 맞으면서 다시 정권의 레…
시리아와 제국주의
지면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84호
2012. 6. 23
혁명이란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행동이 중심이 되는 거대한 정치 투쟁이다. 혁명은 언제나 예기치 못한 사태와 모순으로 가득하며 미리 예정된 어떤 경로나 공식도 따르지 않는다. 북아프리카와 중동을 휩쓸고 있는 혁명의 물결도 마찬가지다. 이 혁명 물결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그 온전한 잠재력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그 시작은 단 몇 주 사이 강력한 독재자…
서평,《서구 마르크스주의, 소련을 탐구하다》
:
여전히 중요한 옛 소련 사회의 성격 논쟁
지면
크리스 하먼
레프트21 84호
2012. 6. 23
2009년에 작고한 크리스 하먼은 국제사회주의경향(IST)인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주요 이론가이자 활동가였다. 하먼은 특히, 토니 클리프가 제시한 국가자본주의 이론을 발전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192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60여 년 동안 모든 사회주의자들이 마주해야 했던 중요한 문제가 있다. 전체 지표의 3분의 1을 …
제주 ‘해적’기지 표현 김지윤에 대한 경찰수사 시작
:
당당한 투쟁에 강력한 연대가 필요하다
지면
강영만
레프트21 84호
2012. 6. 23
지난 3월 김지윤 씨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는 정부와 해군 당국을 ‘해적’에 빗대는 ‘인증샷’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해군참모총장이 나서 이것이 명예훼손이라며 김지윤을 고소했고, 3개월이 지난 6월 4일 마포경찰서는 김지윤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지금 김지윤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는 것은 ‘종북’ 논란을 등에 업은 진보진영 마녀사냥의 일환이다. …
MBC 노조 이용마 홍보국장 인터뷰
:
“이 파업에 공정방송의 운명이 걸려 있습니다”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84호
2012. 6. 23
MBC 노동조합이 낙하산 사장 김재철의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 지 1백50일에 접어들고 있다. 최근에도 사측은 〈PD 수첩〉에서 4대강 문제를 파헤쳤던 최성호 PD와 전 노조위원장 박성제 기자를 해고하며 “언론 대학살”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사측의 계속된 탄압에도 불구하고 MBC 노조는 6월 30일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는 등 꿋꿋하게…
현대차 1천5백64명 대규모 계약 해지
:
원·하청 공동 투쟁으로 맞서자
지면
허수영
레프트21 84호
2012. 6. 23
현대차 사측이 한시 하청 노동자 1천5백64명을 계약 해지하고 있다. 7월 12일까지 이들을 “정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측은 이들을 ‘2년 미만 직영 기간제 계약직으로 전환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또다시 비정규직 굴레를 씌우는 것일 뿐이다. 게다가 2년 미만 고용이라 언제든 해고될 수 있다. 이번 대규모 계약 해지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정규직…
한국 경제 성격 논쟁
:
‘재벌타협론 대 중소기업 동맹론’을 넘어서야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84호
2012. 6. 23
최근 장하준·정승일·이종태(이하 장하준 등)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를 내고, 김상조가 《종횡무진 한국경제》를 내면서 진보진영 내에서 재벌 개혁을 둘러싼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정태인, 이병천 등이 장하준 등을 비판하는 기사를 쓰고, 장하준 등이 이를 재비판하면서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김상조 등은 출자총액제한과 순환출자 금지 같은 재벌 개혁 …
무엇을, 누구를 위한 ‘새로나기’인가
지면
김재헌
레프트21 84호
2012. 6. 23
통합진보당 지도부 선거와 ‘새로나기 특별위원회’가 발표한 쇄신안을 계기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무엇을 위한 쇄신인지는 분명치가 않다. 예컨대 유시민 전 대표는 “엄청난 민폐를 끼치고 있다. 빨리 당을 혁신해 [야권연대에] 더 피해가 안 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기갑 후보도 “야권연대 동지들”이 당의 쇄신을 기다린다고 했다. 강병기 후보도 “…
학교 현장의 괴물, 경쟁과 차별의 근원
:
일제고사는 반드시 없어져야 합니다
지면
박세영
레프트21 84호
2012. 6. 23
3년 전 일제고사로 징계를 받은 이후 6학년을 가르칠 수 없었습니다. 3년 만에 6학년 아이들을 교과 선생님으로 만나면서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3년 전 일제고사는 제 삶에서 엄청나게 큰 사건이었습니다. 삶의 지형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건이었고, 그때부터 전교조 활동을 열심히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하나 둘씩 떠오르는 일제고사의 기억…
MB ‘심부름센터’ 검찰의 속 보이는 통합진보당 먼지 털기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84호
2012. 6. 23
검찰은 6월 14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대표로 있던 정치 기획사 CN커뮤니케이션즈(이하 CNC, 옛 CNP전략그룹)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2010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후보로 나섰던 장만채 교육감과 선거 기획을 맡았던 CNC가 짜고서 선거비용을 부풀려 국고를 빼돌렸다는 게 압수수색 명분이었다. 그러나 검찰이 진짜 노린 것은 CNC와 거래한 진…
학교 비정규직과 교사들이 연대해
:
‘비정규직 백화점’인 학교를 바꾸자
지면
서지애
레프트21 84호
2012. 6. 23
학교 현장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이미 70여 직종에 15만 명이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있을 정도로 학교 현장은 그야말로 ‘비정규직 백화점’이 된 지 오래다. 정부와 학교 당국은 학생 수 감소와 교육 예산의 유동성을 빌미로 비정규직 채용을 마구 늘려 왔다. 각 지역 교육청도 ‘학교업무경감 정책’이라는 미명 하에 교사가 담당하던 일부…
화물연대의 요구와 투쟁은 정당하다
지면
김어진
레프트21 84호
2012. 6. 23
“더 이상 못살겠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6월 25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보수언론들은 올해에도 화물연대 투쟁의 정당성을 왜곡하고 노동자들을 분열시키려고 거짓말을 늘어놓을 것이다. “화물 파업, 국민경제 먹구름”, “비조합원 차량 운행 폭력으로 막는 폭도의 행렬” 등등. 그러나 화물연대의 요구와 투쟁은 정당하다. 올해 …
혁명적 조직 건설의 ABC 2
:
혁명적 조직과 혁명적 신문
지면
김지태
레프트21 84호
2012. 6. 23
〈레프트21〉은 부정의하고 위기에 빠진 자본주의에 맞서 사회의 근본적 변혁을 지지한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응집력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 이 연재에서는 혁명 조직의 필요성과 수단, 그 조직 원리를 세 차례에 걸쳐 다룬다.이 연재의 지난 꼭지에서 혁명 조직의 실천은 혁명적 정치에 바탕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것은 전체 노동계급의 관점에서 사고하는…
건설노조
:
힘있는 파업과 폭넓은 연대가 중요하다
지면
박재순
레프트21 84호
2012. 6. 23
덤프트럭, 굴삭기, 타워크레인 조종사, 철근, 목수 기능공, 전기원 등 건설현장을 움직이는 노동자들이 직종을 넘어 단결해 6월 27일 파업에 나선다. 지금 건설현장은 건설경기 악화로 인해 일자리는 줄어드는 반면, 임금·임대료 체불은 급속도로 늘고 있다. 더구나 치솟는 물가와 유류비로 건설노동자들은 한숨과 분노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에 건설노…
동국대 청소 노동자
:
단호한 파업으로 통쾌하게 승리하다
지면
이재환
레프트21 84호
2012. 6. 23
동국대 청소 노동자들이 “생활임금 쟁취, 노조탄압 중단, 민주노조 사수”를 요구하며 6월 8일부터 벌인 전면 파업에서 11일 만에 승리했다. “쓰레기를 치운다고 [노동자들을] 쓰레기 취급도 안하던 사람들”에 맞서 통쾌하게 승리한 것이다. 2010년 고용승계, 2011년 임금 인상을 쟁취한 노동자들은 이로써 3년 연속 쾌거를 이뤘다. 여성 노동자들의 임금…
국제 연대
:
타이 노동운동가 소묫 씨를 석방하라
지면
최용찬
레프트21 84호
2012. 6. 23
국왕모독죄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타이 노동운동가 소묫 프룩사카셈숙 씨 석방과 타이 정부의 반민주적 탄압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이 6월 21일(목) 타이 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타이 노동캠페인 활동가이자 타이 사회주의 단체 〈턴레프트〉 회원인 파차니 씨를 비롯해 아시아 노동·사회단체 활동가 10여 명이 참석했고, 한국에서도 노동자연대 다함께, …
보육 운동
:
‘참보육 실현을 위한 전국 부모연합’이 가동하다
지면
장미순
레프트21 84호
2012. 6. 23
공적 복지 시스템으로서 보육 정책이 아니라 선거를 겨냥해 급조한 ‘이명박식 무상 보육’은 사전 연구와 조사 없이 시행됐고, 시행된 지 몇 달도 되지 않아 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 지자체장들이 재정 부족 이유를 들어 중단을 발표했지만 정작 정부는 대책도 없이 시간만 끌고 있고 부모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각계에서 ‘이명박식 무상 보육’을 비판하고 있고 무엇…
독자편지
‘애국가’ 논란
:
좌파의 올바른 태도는 무엇인가
김종현
레프트21 84호
2012. 6. 25
최근 통합진보당에 대한 마녀사냥이 진행되면서 이른바 ‘종북주의 논쟁’이 일고 그러면서 좌파 정치인들에 대한 ‘국가관 검증’이 단행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이석기 의원의 애국가와 태극기에 대한 ‘불경한’ 발언은 우파들의 사냥감 우선순위 1위라고 할 수 있다. 이석기 의원 개인은 비판 대상이지만 그의 발언, “종미가 문제다”나 “애국가 강요는 전체주의다”에는…
99퍼센트의 삶을 지키려는 화물연대 파업은 정당하다
—
운송료를 인상하고 표준운임제를 도입하라
레프트21 84호
2012. 6. 25
이 글은 ‘노동자 연대 다함께’가 6월 25일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며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6월 25일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놀란 지배자들은 화물연대 파업에 맹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명박은 “세계경제 위기” 운운하며 대체수송 투입을 지시했고, “불법” 파업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도 지난 몇 년간…
화물연대 이봉주 서울경기 지부장
:
“동지들의 연대가 절실합니다”
이봉주
레프트21 84호
2012. 6. 25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한 오늘(6월 25일) 오전부터 전국 곳곳의 항만과 물류 기지에서 투쟁이 시작됐다. 화물연대 이봉주 서울경기 지부장은 높이가 30미터나 되는 의왕기지 인근 교통탑에 올라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탑 바로 아래에서 노동자들 1백50여 명도 농성을 하며 함께 싸우고 있다. “승리하기 전까지 내려가지 않겠다”며 고공 농성을 시작한 이봉주 …
화물연대 노동자의 딸이 보내는 편지
:
“파업하는 아버지가 자랑스럽습니다”
이진선
레프트21 84호
2012. 6. 25
화물연대 이봉주 지부장의 딸 이진선 씨가 사랑하는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를 보내 왔다. 6월 25일,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됐습니다. 고공 농성을 위해 30미터나 되는 교통탑에 오르신 서울경기지부장 이봉주. 저의 자랑스러운 아버지입니다. 아버지를 멀리서나마 보고 응원하려고 의왕 기지에 다녀왔습니다. 파업이 시작되기 일주일 전, 아버지가 비상 연락처를 알…
격동의 그리스와 위기의 이집트 혁명
레프트21 84호
2012. 6. 25
다음은 지난 6월 23일에 있었던 국제사회주의경향(IST) 주요 단체 대변자들 사이의 대담을 정리한 것이다. 지금 국제 정치에서 핵심 쟁점들에 대해 의견을 나눈 이 대담이 독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녹취와 번역에는 고맙게도 다함께 회원인 박준규, 천경록이 수고해 줬다.1. 그리스 총선 이후 파노스 가르가나스(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 SEK…
일제고사 반대 투쟁
:
미친 학교, 미친 교과부에 맞서 끈질기게 싸울 것입니다
박태현
레프트21 84호
2012. 6. 28
6월 26일 교과부가 주관하는 전국일제고사가 시행됐다. 교과부는 ‘일제고사에 협조하지 않는 교사들을 징계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전교조 교사들이 교과부의 협박에 굴하지 않고 일제고사 항의 행동에 나섰다. 전국에서 교사 2천2백18명이 일제고사 반대 1인 시위를 벌였고, 수백 명의 교사가 일제고사 반대 민원 접수를 위해 조퇴 등의 투쟁을 벌…
선거 결과에 안도하는 이집트 민중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84호
2012. 6. 28
무슬림형제단 모하메드 무르시의 대선 승리가 발표되자 이집트 전국은 안도와 축하 물결로 출렁였다. 무르시는 51.7퍼센트를 득표했고, 정권 측 후보인 상대편 아흐메드 샤피크는 48퍼센트를 득표했다. 샤피크는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밑에서 마지막 총리를 지냈다. 무르시는 지금 무바라크 시절 지은 대통령궁에 입주했다. 바로 그 대통령궁은 지난 수십 년 동안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파멸의 고리”로 엮여 있는 유럽 정부와 은행권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84호
2012. 6. 29
유로존 위기의 심각성을 보여 주는 한 가지 징후는 매번의 “해결책”이 불러오는 안도감이 갈수록 짧아진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유로존이 스페인 정부에 은행 구조조정 비용으로 8백억 파운드를 빌려 주겠다고 약속하는 “구제” 조치도 있었다. 그러나 단 며칠 만에 스페인 국채 금리는 경제학자들이 지속불가능한 수준으로 여기는 7퍼센트 이상으로 치솟았다. 그러다가…
화물연대 파업이 낳은 성과
:
돌파구를 열며 디딤돌을 마련하다
강철구
레프트21 84호
2012. 6. 30
5일간 전국을 흔들었던 화물연대 파업이 운임료 9.9퍼센트 인상을 받아내며 마무리됐다. 이 파업은 이명박 정부와 지배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화물연대 파업 직전까지 정부와 우파는 ‘종북’ 마녀사냥 속에서 사내하도급법 개악, 영리병원 도입, 인천공항 민영화 등의 계획을 쏟아내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무대의 전면에 등장하자…
부패한 주류 양당의 이석기·김재연 국회 제명 시도 반대한다
—
퇴출돼야 하는 것은 부패 우파다
레프트21 84호
2012. 6. 30
이 글은 6월 30일 노동자연대 다함께가 발표한 성명서다.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 자격심사안 공동 발의’에 합의했다. 두 의원의 의원직 박탈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들은 ‘의원 자격을 부당하게 얻은 것을 되돌리겠다’는 명분을 내세운다. 그러나 두 당은 ‘성추행’ 김형태나 ‘논문 표절’ 문대성 같은 자들에 관해선 의원직 박탈…
김지윤 경찰 소환 항의 기자회견
:
“‘해적기지’ 비판은 전혀 문제될 수 없습니다”
장호종
레프트21 84호
2012. 7. 5
7월 5일 오전 10시 마포경찰서 앞에서 “제주해적기지” 표현에 대한 경찰 수사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 3월 해군 참모총장은 “제주해적기지”라는 표현을 문제 삼아 김지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석 달이 지난 6월 4일 경찰은 김지윤을 조사하겠다며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다함께를 비롯해 다양한 단체 활동가 30여 명이 참가한 이날 기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