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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깊어지는 양극화를 보여 준 총선

프랑스 사회당이 6월 17일 총선에서 승리해 다수당이 됐다. 이번 승리는 1981년 이래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사회당은 이미 재계로부터 사회당의 재정지출 공약 일부를 이행하는 것을 유보하거나 지체시키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선거 결과가 이런 압력을 더 그럴듯하게 한다. 사회당과 그 동맹자들은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급진 좌파 의원들의 표가 필요치 않은 것이다.

오른쪽을 보면, 사르코지의 대중운동연합에 소속된 한 무리의 유명인사들이 의석을 잃었다. 대중운동연합은 국민전선 파시스트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지를 두고 혼란에 빠져 분열돼 있다.

국민전선의 지도자인 마린 르펜은 헤닌 보몬트에서 사회당 후보에게 아슬아슬하게 졌다.

그러나 국민전선은 2석을 얻었고, 이것은 1986년 이래 최고 성적이다. 2석 중 하나는 마리온 마레샬 르펜이 얻었는데, 이 자는 국민전선의 창립자 장 마리 르펜의 손녀다. 3선 극우 의원 자크 봄파드 역시 당선했다.

사회당에서 갈라져 나온 사람들, 극좌파 활동가들과 공산당의 연합인 좌파전선은 지난 선거에서 공산당이 얻었던 표보다 더 많은 표를 얻었다. 그러나 의석은 거의 얻지 못했다. 프랑스 선거제도가 선거 동맹을 맺은 정당들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좌파전선 지도자 장뤼크 멜랑숑은 “우리가 독자 출마한 것 때문에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좌파전선이 “양보하지도, 순진하게 생각하지도, 조급해하지도 않고 사회운동의 기대를 대변하는 대변인”이 되겠다고 맹세했다.

이번 선거가 보여 준 것은 프랑스의 정치적 양극화가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권표를 던진 사람이 44퍼센트라는 사실은 사람들이 주류 정당들이 자신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느낀다는 것을 보여 준다. 몇 주 또는 몇 달 후 다가올 긴축을 둘러싼 전투는 양극화를 더 심화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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