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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경찰의 흑인 청년 살해
:
인종차별이 경찰의 본성임을 보여 주다
소피 스콰이어
450호
2023. 2. 1
미국 테네시주(州) 멤피스에서 흑인 청년 타이어 니콜스를 살해한 죄목으로 기소된 경찰관 다섯 명은 모두 흑인이다. 이는 개별 경찰관의 인종을 불문하고, 잔혹함이 경찰의 본성임을 보여 준다. 미국 테네시주(州) 멤피스 경찰이 흑인 청년 타이어 니콜스를 때려죽인 영상이 공개된 후, 미국 곳곳에서 시위가 분출했다. 1월 7일 경찰관들은 니콜스의 차를 세운 후…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서방이 러시아를 밀어내려고 불장난을 하고 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449호
2023. 1. 19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 피비린내를 풍기며 질질 끌고 있다. 러시아군의 미사일로 드니프로의 민간인들이 사망한 것이 그 참상을 뚜렷하게 보여 준다. 그러나 이것이 세계 최악의 전쟁은 아니다. 모두가 잊고 있는 세계 최악의 전쟁은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레이에서 벌어진 전쟁이다. 거기서는 6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에서 죽은 사…
미국 하원의장 선출 실패에서 드러난 공화당의 위기
지면
사라 베이츠
448호
2023. 1. 6
미국 정치인들이 하원의장을 선출하지 못하면서 미국 정치가 새로운 위기에 빠졌다. 공화당 원내대표인 케빈 매카시는 지난 1월 4일까지 여섯 차례의 투표에서 연달아 과반을 얻지 못했다. 처음에는 19명, 이후에는 20명의 공화당 극우파 의원이 연합해 반란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이는 뻔뻔한 인종차별주의자들과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장악한 공…
우크라이나 전쟁
:
교착 상태일 뿐, 평화 협상 가능성은 거의 없다
지면
이원웅
447호
2022. 12. 30
우크라이나 전쟁이 10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현재, 각국 지도자들의 입에서 평화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쟁이 멈출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12월 21일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과 이른바 ‘10개 조건 평화 구상’을 논의했다. 이 10개 조건은 러시아의 완전 철군과 우크라이나 영토의 복원, 전쟁 손실 배상 등…
미국 활동가가 말하는 ‘로 대 웨이드’ 판례 폐기 후 상황
이사벨 링로즈
447호
2022. 12. 30
지난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임신중단권에 관한 중요 판례인 ‘로 대 웨이드’ 판례를 폐기한 이후 임신중단권을 둘러싼 투쟁이 첨예하다. 미국 활동가 러네이 브레이시 셔먼은 임신중단권이라는 기본권을 쟁취하려면 투쟁이 발전해야 한다고 말한다.미국에서 선출되지 않은 연방대법관들이 ‘로 대 웨이드’ 판례를 폐기해 임신중단권을 빼앗은 지 반년이 지난 지금, 그 결정…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중국에 맞선 동맹을 구축하려 안간힘 쓰는 미국
알렉스 캘리니코스
444호
2022. 12. 9
지난주 미국 대통령 바이든의 말에 많은 사람들이 틀림없이 안도감을 느꼈을 것이다. 바이든은 이렇게 말했다. “푸틴과 대화할 태세가 돼 있다. 푸틴이 전쟁을 끝낼 방도를 찾는 데에 정말로 관심이 있다면 말이다.” 그러나 이는 정치인들의 말과 본뜻이 사뭇 다른 전형적 사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통치자들 중 어느 쪽도 이 시점에 협상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미국 중간선거 이후
:
바이든 상원 수성과 공화당의 내홍
소피 스콰이어
441호
2022. 11. 18
미국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근소한 차로 지켰다. 하원 다수당이 누가 될지는 아직 결판 나지 않았다. [현재는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임이 확정됐다 — 역자] 이제 바이든은 투표 전에 했던 약속들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것이다. 바이든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의석을 늘리면 가장 먼저 ‘로 대 웨이드’ 판결 존치를 명문화하는 연방법을 도입하겠다…
Q&A로 알아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진실
지면
이원웅
439호
2022. 11. 4
우크라이나 전쟁은 왜 일어났는가? 이 전쟁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됐지만,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강대국 간 패권 경쟁을 배경으로 한다. 냉전에서 승리한 미국은 군사 동맹 나토(NATO)를 확장해 러시아를 에워싸려 했다. 한편, 소련 붕괴로 혼란에 빠졌다가 이후 국력을 일부 회복한 러시아는 주변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되찾으려 했다. 둘 사이에 있는 우크…
미국 중간선거
:
바이든의 배신이 트럼프의 공화당에 기회를 주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439호
2022. 11. 4
미국 민주당 대통령 바이든의 실패 때문에 11월 8일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개가를 올릴 기회를 얻었다.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노골적인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득시글거리는 공화당은 하원의 다수당 지위 탈환을 고대하고 있고, 상원에서도 가능하면 그러길 바라고 있다. 민주당에게 의회 장악력을 빼앗고 나면 공화당은 자신들이 진보적…
트럼프 파의 약진이 예상되는 미국 중간선거 ─ 어쩌다 이런 일이!
지면
김준효
438호
2022. 10. 28
바이든 현 정부에 대한 평가의 성격이 있는 11월 8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약진이 전망된다. 미국 선거 전문 인터넷 언론 〈파이브서티에이트〉는 공화당이 하원 전체 435석 중 최대 247석까지 얻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총 35석을 선출하는 상원 선거 구도는 그보다 박빙이지만,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승리하는 경향이 있었던 경합주에서도 공화당이 맹추격 …
바이든 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 보고서
:
냉전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하다
지면
〈소셜리스트 워커〉
437호
2022. 10. 21
우크라이나 곳곳에 미사일이 떨어지던 지난주,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냉전기 정치로의 회귀를 선포했다. 바이든은 세계가 “변곡점”에 있다면서 새 국가안보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제 바이든은 “국제 질서의 미래를 결정짓고” 경쟁국들을 “압도”하려 한다. 그 48페이지짜리 보고서는 이렇게 밝혔다. “2020년대는 미국 대 중국의 경쟁이 어떤 형세에서 벌어질지…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중동 산유국들의 석유 감산 — 미국의 패권은 쇠락하는가?
알렉스 캘리니코스
436호
2022. 10. 12
오펙 플러스(OPEC+) 석유수출국기구 오펙(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오펙 회원국은 아닌 주요 산유국들을 포괄하는 협의체 석유 카르텔 ‘오펙 플러스(OPEC+)’*가 미국의 거센 압력을 거스르고 하루 원유 생산량을 200만 배럴 줄이기로 결정한 것만큼 진행 중인 세계 세력균형 변화를 잘 보여 주는 사건은 없을 것이다. 사우디…
바이든, 학자금 대출 상환 지원 계획 발표
:
보통 청년들의 부채 부담 완화 효과가 너무 작다
김준효
432호(온라인판)
2022. 9. 6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학자금 대출 상환을 일부 면제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출받은 사람이 소득 수준을 증빙하면 1인당 최대 1만 달러(연방정부 장학금 수령자는 최대 2만 달러) 상환을 연방정부가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학자금 부담이 극심하기로 악명 높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추산에 따르면 2022년 1사분기 현재 학자금 대출 총액은 1조…
우크라이나 전쟁
:
헤르손 공세는 서방의 확전이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소셜리스트 워커〉 사설
431호
2022. 9. 1
“러시아군은 살고 싶으면 지금 도망쳐라.”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8월 30일에 한 말이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을 목표로 하는 대공세를 자신만만하게 선포했다. 미국과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무기를 지원한 덕분이다. 젤렌스키의 고위 보좌관 올렉시 아레스토비치는, 우크라이나군이 여러 구역에서 “몇 시간” 안에 러시아군의 …
바이든, 트럼프, 미국 좌파
지면
김준효
431호
2022. 8. 30
9월 9일에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사례를 추가했다.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을 떠난 지 600일 가까워진 지금도 그는 여전히 미국 정치의 중심에 있다. 지금 트럼프는 2021년 1월 6일 미국 극우의 국회의사당 난입에 관한 의회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의회 조사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것으로, 트럼프를 형사 기소해 대선 재출마를 가로막고 극우의 정권 탈환 계획…
살만 루슈디 피습을 이용한 이슬람 혐오에 넘어가지 말라
지면
찰리 킴버
429호
2022. 8. 16
소설가 살만 루슈디가 뉴욕에서 칼에 찔리는 경악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범인이 누구든 이 사건으로 이슬람 혐오가 더한층 기승을 떨칠 것이 분명하다. 그런 반동에 맞서야 한다. 루슈디는 지난 금요일 한 문학 행사가 끝날 무렵 무대 위에서 습격을 당했다. 루슈디의 문학 에이전트에 따르면, 13일 아침 현재 루슈디는 인공호흡기를 끼고 있고 말을 할 수 없는 …
미국 FBI, 트럼프 자택 압수수색
:
국가기관의 수사로는 트럼프를 저지할 수 없다
〈소셜리스트 워커〉
428호
2022. 8. 10
워터게이트 사건 1972년에 공화당 닉슨 정부가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는 정적을 도청하려던 것이 폭로돼, 이후 닉슨의 대통령 사임으로 이어진 대형 정치 스캔들.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격분했다. 트럼프는, 8월 9일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플로리다주 마라라고의 트럼프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이 “급진 좌파 민주당”이 벌이…
미국 캔자스주
:
낙태권 주민투표에서 낙태권 활동가들이 승리를 거두다
사라 베이츠
428호
2022. 8. 9
8월 2일 캔자스주(州) 사람들이 여성의 권리 보호에 투표한 것은 낙태권 수호를 위해 투쟁하자는 외침이었다. 이날 주민투표에 참가한 유권자들 압도 다수가 캔자스주 주법(州法)에 보장된 여성의 낙태 접근권을 지지했다. 공식 투표 결과는 1주일 후 발표될 예정이지만, 초기 개표 결과를 보면 투표자의 약 60퍼센트가 낙태권 유지에 투표했다. 현행 캔자스주 주…
알렉스 캘리니코스
: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논쟁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25호
2022. 7. 12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7월 2일 런던대학교에서 벌인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공개 토론에서 한 발제와 정리 발언을 녹취·번역한 것이다. 패널로 질베르 아슈카르가 참석했다.이 자리에 서게 돼 정말 기쁘다. 지난 몇 년 동안 기이한 가상 세계를 통해서 만나 온 여러분을 여기서 직접 보게 되니 정말 반갑다. 그러나 지금은 쾌활하기가 정말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동쪽으…
낙태약 제공 게시물 차단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지면
안형우
424호
2022. 7. 5
미국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자 온라인에서 낙태약 수요가 급증했다. 이제까지 미국은 온라인에서 낙태약을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런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둘 다 ‘메타’의 자회사)은 낙태약 제공 의사를 밝힌 게시물을 차단하고, 계정을 정지시켜 왔다. 이런 검열이 ‘로 대 웨이드’ 판례 폐기 이후 더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낙태 지원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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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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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