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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123호
:
철도 노동자 강제전출 중단하라/삼성전자서비스 폐업 철회하라/화물 노동자 재산권 보장·직접운송의무제 폐지
—
발행 기간
2014년 3월 31일
~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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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인종차별·파시즘 반대 국제 공동 행동의 날
:
수만 명이 파시즘과 인종 차별에 맞서 행진하다
지면
김준효
123호
2014. 3. 29
인종차별과 파시즘에 맞서 전 세계 대도시 20여 곳에서 벌어진 시위는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고, 다채로웠다. 가장 가시적인 시위는 그리스에서 열렸다. 노동조합원과 이주민 수만 명이 수도 아테네를 비롯해 살로니카·차니아 등 주요 도시들에서 주목할 만한 행진을 벌이며 이주민에 대한 인종차별적 마녀 사냥에 반대했다. 시위대는 인종차별·파시즘 반대를 긴축 반대…
철도 노동자들의 삶을 망가뜨리고 현장 통제 강화하려는
:
강제전출 중단하라
지면
이정원
123호
2014. 3. 29
철도공사는 4월 초 대량 강제전출을 강행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만 무려 1천여 명이 대상이고, 이를 연 2회 정기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노동자들은 강제전출이 “가정과 생활을 파괴하는 비인간적 짓”이라며 크게 분개한다. 철도 노동자들의 상당수는 교번제 근무, 교대제 근무 등으로 출퇴근 시간도 불규칙적인데다 휴일근무도 잦다. 그런데 강제전출로 연고도 없는 …
강제전출 저지를 위해 철도 노동자들이 다시 반격에 나서다
지면
이정원
123호
2014. 3. 29
철도 노동자들이 지난해 파업 이후 2월 25일 하루 경고파업을 벌인 지 한 달 만에 또다시 파업에 돌입하려 한다. 철도노조는 3월 26일 대의원대회에서 ‘강제전출에 맞서 총파업·총력투쟁을 결의’했다. 지난해 12월 파업부터 불과 몇 달 새 세 번째 파업에 나설 만큼 정부의 공격이 집요한데다 노동자들 역시 호락호락하게 굴복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파시스트 국민전선이 큰 성공을 거둔 프랑스 지방선거 1차 투표 결과
:
단결된 반파시즘 운동 건설이 시급하다
지면
차승일
123호
2014. 3. 29
3월 23일에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거 1차 투표 결과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마린 르펜이 이끄는 파시스트 정당 국민전선(FN)의 대성공이다. 프랑스 내무부의 1차 투표 예비 집계 결과를 보면 FN은 4.7퍼센트를 득표했다. 2012년 대선 때 FN이 17.9퍼센트를 득표한 것에 견주면 4.7퍼센트의 득표율이 작아 보일 수 있지만, FN이 2008년 지방…
삼성전자서비스 투쟁
:
표적 폐업 철회하고 고용을 보장하라
지면
조명지
123호
2014. 3. 29
삼성전자서비스가 센터들을 표적 폐업하며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다. 3월 8일 해운대센터를 폐업했고, 아산·이천센터는 3월 31일자로 폐업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동인천·분당센터 등은 경영실적 악화를 이유로 3개월짜리 단기계약을 맺었다. 이곳들은 모두 노동조합 조직률이 높거나 노조 임원들이 있는 곳들이다. 핵심 센터들을 본보기로 삼아 집중 탄압하면서 다…
유럽에 새롭게 번지는 유대인 배척
롭 퍼거슨
123호
2014. 3. 29
파시스트 정당들은 수년 동안 숨겨 왔던 유대인 배척이라는 오물을 다시 꺼내 들고 있다. 왜 그들이 지금 그럴 자신감을 얻는지, 그 이데올로기는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리고 좌파와 인종차별 반대 운동은 점차 커지는 이 위협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롭 퍼거슨이 살펴본다.1월 26일 우파 2만 명이 프랑수아 올랑드가 이끄는 사회당 정부에 반대하며 파리 시내를 행…
화물 노동자들이 법제도 개선을 위한 투쟁을 시작하다
지면
장우성
123호
2014. 3. 29
화물연대가 3월 29일 국회 앞에서 전 조합원 상경 집회를 개최한다. 이번 집회는 화물연대의 5대 요구를 위한 법제도 개선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다. 지입계약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상 사업면허기준대수, 자본금 등의 등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화물차주(화물노동자 / 지입차주)가 명의를 보유한 사업자(운송업체)에게 명의를 빌리는 대가로 차량관…
박근혜의 거침없는 신자유주의 행보
:
규제 완화가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릴까?
지면
강동훈
123호
2014. 3. 29
3월 20일 박근혜가 직접 주재한 ‘규제 개혁 끝장 토론’이 장장 4시간 동안 방송사와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각종 규제를 “암 덩어리”, “쳐부숴야 할 원수”라고 비난해 온 박근혜는 이번에는 규제를 “도둑질”, “죄악”이라고 지칭하며, 규제 철폐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청와대에서 한바탕 쇼가 벌어지자 각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들까…
박근혜의 임금체계 개편 매뉴얼
:
노동계급 전체의 임금 하락을 노린 꼼수
지면
김문성
123호
2014. 3. 29
경제 위기 고통전가를 위해 박근혜 정부가 또 하나의 무기를 내놓았다. 노동부가 3월 19일 발표한 “새로운 미래를 여는 합리적 임금체계 개편 매뉴얼”이 그것이다. 노동부 매뉴얼은 대놓고 50대 노동자들의 임금을 깎아야 한다고 말한다.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이 “60세 정년제와 고령화 추세에 맞지 않[는]” 연공급제에 따른 고임금 탓이라고 주장한다. 부담을 …
연공급제를 둘러싼 논쟁
지면
김문성
123호
2014. 3. 29
임금체계는 나라별로 각자의 맥락에서 형성돼 왔다. 일본의 전후 재건 과정에서 시작된 연공급제는 1960년대에 한국에 도입됐다. 이 제도는 호황기에 평생고용을 전제로 성립된 임금체계다. 경제가 지속 성장을 하던 시기에, 자본가들은 당장의 저임금 노동을 정당화하면서도 숙련 노동력을 붙잡을 수 있는 유인책이 필요했다. 미숙련 노동자를 저임금에 입사시켜 근속년수…
병원 노동자가 말하는 임금체계 개편 매뉴얼
:
“노동조건을 악화시키고 의료의 질을 떨어뜨리는 임금체계”
지면
장호종
123호
2014. 3. 29
정부가 발표한 ‘임금체계 개편 매뉴얼’은 제조업, 금융 노동자들과 함께 병원 간호사들의 임금체계를 다루고 있다. 한미정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을 만나 병원 노동자들의 노동조건과 정부 임금체계 개편안의 문제점에 대해 들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임금체계 개편 매뉴얼의 핵심 내용과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이번 매뉴얼은 임금의 성격 자체를 사용자 편향적으로 …
세계는 다시 냉전으로 돌아가는가?
지면
김영익
123호
2014. 3. 29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 제국주의와 러시아 제국주의의 대립은 오늘날의 세계가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보여 준다. 냉전이 해체된 후 지금까지도 세계화 담론을 주도한 사람들은 이제 국민국가들 사이의 지정학적 경쟁과 마르크스주의의 제국주의론은 역사 속의 유물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우크라이나에서 보고 있는 것은 명백히 제국주의 국가들의 “지정학적 …
KT 노동자가 말하는 직무성과급제의 폐해
:
“임금은 깎이고 동료는 경쟁자가 돼 버렸습니다”
지면
이원준
123호
2014. 3. 29
얼마 전 노동부에서 내놓은 ‘임금체계 개편안’이 실제로 시행된다면 노동자들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가져다 줄 것인지 이미 보여 주고 있는 사업장이 있다. 노동부는 기존의 연공급 임금체계를 성과급 임금체계로 바꿀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이는 이미 KT에서 “고과연봉제”라는 이름으로 시행되고 있는 제도다. KT노동조합은 2009년에 전 직원의 “고과연봉제” 도입…
우크라이나
:
강대국들의 각축전 속에 극심한 긴축을 앞두고 있는 노동계급
지면
사이먼 바스케터
123호
2014. 3. 29
3월 24일 러시아는 최고 경제 대국들의 모임[G8]에서 쫓겨났다.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크림반도를 차지한 것에 세계 지배자들이 응징을 한 것이다. 세계 지배자들이 헤이그에서 긴급 회동을 하는 동안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군사적으로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항복하거나 러시아군으로 합류하거나 군사 시설에서 쫓겨났다. 또한 우크라이…
마리카나 학살 이후 계속되는 급진화
:
남아공의 새 노동자 정당 추진 움직임
지면
레하드 데사이
123호
2014. 3. 29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회주의 활동가인 레하드 데사이가 남아공의 새 노동자 정당 추진 움직임을 전한다. 레하드 데사이는 마리카나 광원 학살을 다룬 다큐멘터리 〈총에 맞아 쓰러진 광원들〉(Miners Shot Down)로 국제 인권영화제에서 ‘알 권리 상’을 수상한 영화 감독이기도 하다.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정치 상황이 아파르트헤이트[인종 격리 정책] 해체 이후 가…
노동자에게 임금이란
김문성
123호
2014. 3. 29
자본주의에서는 ‘돈’이 자유라고들 한다. 온갖 것이 모두 돈으로 사고 파는 상품으로 거래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본주의에서 원하는 물건을 가지거나 서비스를 누리려면, 그것을 살 수 있는 돈이 있어야 한다. ‘부자 되세요!’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큰 덕담이 되는 이유다. 문제는 돈이 땅 파면 그냥 생기는 게 아니라는 데에 있다.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현대차 전주 공장 노동자들
:
징계와 현장 통제에 맞서 잔업 거부 투쟁에 나서다
지면
허수영
123호
2014. 3. 29
현대차 전주공장위원회가 3월 26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 발생을 결의하고 쟁의대책위를 구성했다. 본지 122호가 보도했던 것처럼 전주공장위원회는 현대차 사측의 징계와 현장 통제에 맞서 특근 거부 투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동안 벌이던 특근 거부 투쟁에 더해 쟁의 발생을 결의하고 잔업 거부까지 결정한 것이다. 전주공장위원회 서성민 기획부장은 3월 26…
현대차 울산 4공장 UPH-UP(시간당 생산 대수) 반대 투쟁
지면
정동석
123호
2014. 3. 29
사측이 32UPH(시간당 생산 대수)를 39UPH로 올려 우리를 더 쥐어짜려고 안달이 났다. 이미 사측은 주간연속2교대를 실시하면서 2UPH를 올렸다. 이것도 모자라 또 7UPH나 올리겠다니 등골 빼먹으려는 수작이다. 이렇게 야금야금 UPH를 올리다 보면 8/8 근무제 도입 때 또 UPH-UP을 하자고 할 것이다. 더구나 UPH-UP은 통상임금 손실…
Q&A
:
빼앗긴 통상임금, 이제는 되찾자
지면
박설
123호
2014. 3. 29
통상임금을 둘러싸고 자본가들과 노동자들 사이의 이해관계 대립이 첨예해지고 있다. 노동부는 최근 내놓은 임금체계 개편 매뉴얼에서 또다시 노골적으로 통상임금 축소를 획책했다. 정부는 국회 환노위 노사정 소위 논의조차 거추장스럽다며 간단히 무시해 버렸다. 이런 박근혜 정부의 노골적인 기업 편들기에 노동자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정부의임금체계 개…
청소 노동자들이 파업으로 실질임금 10퍼센트 인상을 얻어 내다
지면
성지현
123호
2014. 3. 29
대학 청소 노동자들이 올해도 대학과 용역업체에 맞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3월 5일, 경희대 청소 노동자들이 6일 동안 본관 점거 농성과 파업을 벌여 경희대 당국(원청)으로부터 임금 인상을 얻어 내고 나서, 이화여대, 광운대, 고려대, 연세대, 서울여대, 홍익대도 비슷한 수준으로 임금 인상에 합의했다. 이로써 올해 집단 교섭 대상 대학 14곳의 절반에서 …
스페인
:
2백만 명이 긴축 반대 시위에 나서다
지면
데이브 수얼
123호
2014. 3. 29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긴축 반대 시위에서 사회운동과 노동조합 운동이 단결을 이루고 있다고 데이브 수엘이 전한다.3월 22일, 2백만 명에 달하는 시위대가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거리를 가득 메웠다. 시위대는 긴축 중단과 은행 부채 상환 거부를 요구했다. 스페인 전역에서 모여든 여섯 무리의 “존엄을 위한 행진” 대열이 마드리드에 결집해 “빵, 일자리, 집을…
전규석 금속노조 위원장 인터뷰
: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현장은 들끓고 있습니다”
지면
박설
123호
2014. 3. 29
금속노조는 3월 3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올해 투쟁 과제를 정했습니다. 박근혜 퇴진과 노동법 개정, 삼성·현대·기아·지엠 등 대자본에 맞선 투쟁, 임단협 투쟁 승리, 산별노조 확대·강화 등이 목표입니다. 그중에서도 통상임금 문제가 가장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시기 총파업 투쟁을 힘 있게 해 볼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담
:
동아시아 불안정과 모순을 보여 준 회담
지면
김영익
123호
2014. 3. 29
3월 25일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렸다. 오바마 정부는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와 4월 오바마의 한일 순방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 정부에 한일 관계를 개선하라는 압력을 강하게 가했다. 미국이 자신들의 패권 유지 전략인 “아시아 재균형(아시아 귀환)” 전략을 제대로 추진하려면, 한·미·일 동맹을 구축하고 강화하는 게 …
남매 간첩 조작 사건으로 다시금 드러난 진실
:
탈북자들을 체제의 속죄양으로 만들어 온 남한 정부
지면
이현주
123호
2014. 3. 29
최근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을 통해 국정원의 추악성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국정원은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 씨를 ‘간첩’으로 만들려고 그의 여동생을 고문해 거짓 진술을 하도록 했고 이웃 나라의 공문까지 위조했다. 이 사건은 탈북자들이 남한 국가기관에 의해 공안사건의 희생자가 돼 왔음도 보여 준다. 탈북자 중에 위장 망명자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퍼…
케이블방송 노동자
:
작업장을 넘어선 정규직·비정규직 공동 투쟁이 준비되고 있다
지면
유병규
123호
2014. 3. 29
케이블방송 노동자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투쟁에 나서고 있다. 희망연대노조 소속 씨앤앰지부(씨앤앰 정규직), 케이블비정규직지부(씨앤앰 비정규직), 티브로드지부(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공동 요구를 내걸고 공동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동종 업종의 노동자들이 함께 싸우면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라는 점에서 좋은 본보…
누구의 말일까요?
지면
123호
2014. 3. 29
“이라크와 관련해 미국은 국제체제 안에서 활동했고 [러시아와 달리] 이라크 영토와 자원을 차지하지도 않았다.” 크림반도를 합병한 러시아를 비난하며 오바마가 한 헛소리 “과거사를 겸허한 자세로 대하고 다음 세대에 역사의 교훈과 사실을 전하겠다.” 안네 프랑크의 집에 방문한 일본 총리 아베의 거짓말 “카타르의 노동법까지 관여할 수 없다.” …
함께 참가합시다!
지면
123호
2014. 3. 29
민생파탄! 민주파괴! 박근혜 정권 심판! 419범국민대회 일시 : 4월 19일 (토) 오후 3시 장소 : 서울 도심(전국집중) 주최 : 시국대회위원회
쌍용차 ‘살인해고’ 책임자에겐 솜방망이, 김정우 전 지부장에겐 철퇴 내리려는 검찰
지면
유병규
123호
2014. 3. 29
3월 18일 검찰이 대량 해고 과정에 자행된 회계 조작 혐의에 대해 쌍용차 전·현직 사장 등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살인해고’ 책임자들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다. 앞서 법원은 항소심에서 1심의 결과를 뒤집고 해고는 무효라고 판결했다. 사측이 해고 회피 노력을 다하지 않은 것뿐만 아니라 대량 해고의 근거도 없었다고 인정했다. 법원이 회계 조작도 인정한 …
전교조 법외노조 저지 위해 단체 행동을 조직할 때
지면
최대현
123호
2014. 3. 29
3월 25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취소 소송 2차 심리가 열렸다. 이날 노동부 측은 전교조가 1999년 노조 설립신고증을 받을 당시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한 규약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설립신고 당시 하자가 있었다면 사후 설립신고를 무효화할 수 있다”면서 법외노조 통보가 정당한 집행명령이라고 했다. “법외노조 통보 근거…
예상되는 공무원연금 개악에 맞서 노동자들의 단결을 강화하자
지면
박천석
123호
2014. 3. 29
박근혜는 지난 2월 25일 애초 담화문에 빠져 있던 공무원연금을 포함시키며 연금개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 줬다. 이 때문에 공무원 노동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년이 몇 년 남지 않은 공무원들 가운데 일부는 연금 개악 전 ‘명예퇴직’을 고민할 정도다. 공무원들은 불안감과 함께 정부의 개악 의지에 대한 불만과 분노도 높다. 공무원노조가 조합원…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들의 연이은 죽음
: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산재, 이제는 끝내야 한다
지면
하창민
123호
2014. 3. 29
3월 25일 현대중공업 내 드릴십(해상 플랜트 설치가 불가능한 심해 지역에서 원유를 찾아내는 선박 형태의 시추 설비)의 족장(높은 곳에서 공사할 수 있도록 임시로 설치한 구조물)을 철거하던 선일ENG 소속 하청 노동자 3명이 무게를 견디지 못한 임시 플랫폼이 무너져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중 1명은 자력으로 헤엄쳐 나오고 1명은 동료가 구출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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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정상화’ 계획 규탄하는 공공부문 노동자들
:
“죽는 시늉하라 해서 죽어라 일했는데, 왜 노동자 탓하나”
지면
123호
2014. 3. 29
다음은 3월 22일 열린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자 집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의 목소리다. 본지는 지난호에 박근혜 정부의 공공부문 ‘정상화’ 계획을 비판하는 기사(‘경제 위기의 책임을 공공부문 노동자에게 떠넘기지 말라’)를 실은 바 있다. “부채 문제가 노동자들을 가장 힘들게 한다. 부채가 너무 커서 우리가 받는 복지비는커녕 우릴 다 잘라도 그 빚을 다 갚지 …
독자편지
뜨거운 지지를 확인한 의료 민영화 반대 홍보전
지면
백선희
123호
2014. 3. 29
박근혜 정부의 의료 민영화 정책에 반대하며 보건의료노조가 병원과 주요 도시 거점 번화가를 중심으로 매주 홍보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21일 목동 오목교앞에서도 ‘의료민영화 저지 100만 국민 서명운동’ 홍보전이 있었다. 이날 홍보전에는 보건의료노조 이화의료원 조합원들을 비롯해 전교조 조합원, 학생행진, 노동자연대 활동가 등 18명이 함께했다. 우…
현대차 전주 공장
:
버스부 노동자들의 작업 거부로 라인이 멈춰 서다
허수영
123호
2014. 4. 2
현대차 전주 공장 버스부 노동자들이 사측의 노사합의 위반에 항의해 3월 31일부터 이틀째 작업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6개월간만 한시적으로 시간당 생산대수를 증가(UPH-UP)하기로 합의했는데, 사측은 그 시한인 3월 30일 이후에도 이를 유지하려 했던 것이다. 그러자 분노한 노동자들이 이에 반발해 라인을 세웠고, 버스 공장 생산은 완전히 마비…
최근 투쟁 소식
:
폐업과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 투쟁하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
조명지
123호
2014. 4. 2
삼성이 삼성전자서비스 해운대센터에 이어 아산과 이천센터를 폐업했다. 노동자들은 십수 년간 다녔던 자신의 직장에서 하루 아침에 쫓겨났다. 삼성은 일부 센터들을 표적 폐업해 노동자들을 위축시키고 본보기로 삼으려 한다. “해운대센터는 조직률이 1백 퍼센트예요. 외근직뿐 아니라 내근직도 다 조직이 됐어요. 사측이 온갖 수단으로 우리를 탄압했지만 굳건히 버텼습니다…
〈레프트21〉 판매자 손해배상 소송 상고 이유서
:
우리에게는 쟁취해야 할 미래가 있습니다
김지태
123호
2014. 4. 2
2010년 5월 강남역에서 〈레프트21〉(본지의 옛 제호)을 판매하던 판매자 6인이 연행되고 ‘미신고 집회’ 혐의로 8백만 원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6인은 ‘〈레프트21〉 판매자 벌금형 철회와 언론 자유 수호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구성하고 정식재판을 청구해 법정 투쟁을 벌여 왔다. 지난 1월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대책위가 청구한 손해배…
철도 ‘노사협의 결과’를 거부하라
—
예정대로 파업에 돌입해 강제전출을 막아내자
123호
2014. 4. 2
[4월 1일 실무협의 결과에 대한 입장]철도공사는 강제전출을 저지하기 위한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자 그동안 노조를 외면해 오던 태도를 바꿔 노조와의 협상 자리에 나왔다. 4월 1일 사측이 내놓은 안은 운전과 차량 직종의 강제전출은 7월로 미루고 시설·전기·역 직종의 강제전출은 예정대로 즉시 시행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철도공사와 노조의 ‘협의위원’ 간에…
노사협의 파기에 이어
:
강제전출 저지를 위한 파업에 나서야 한다
123호
2014. 4. 3
철도공사가 내놓은 강제전출 시행안을 노조 측 협의위원들이 수용하는 매우 유감스러운 사태가 벌어졌다. 4월 1일 사측은 기본적으로 강제전출을 강행하는 안을 내놓았다. 파업에 돌입하려는 기세를 사이드 스텝으로 피하려고 운전과 차량 직종의 강제전출을 연기했지만, 결국 3개월 뒤인 7월에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게다가 시설·전기·역 직종의 강제전출은 즉시 시행하겠…
현대차 전주 공장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123호
2014. 4. 4
이 글은 노동자연대 현대·기아차 노동자 모임이 4월 4일 발행한 리플릿의 내용이다.현대차 전주 공장 노동자들이 사측의 현장 통제와 노사합의 위반에 맞서 투쟁을 벌이고 있다. 노동자들은 3월 초부터 한 달 넘게 특근을 거부한 데 이어, 4월 1일부터는 잔업도 거부하기 시작했다. 버스부 노동자들은 3월 31일부터 라인을 멈추고 작업을 전면 거부하고 있다. …
기아차
:
현장 탄압에 맞선 투쟁이 일부 승리하다
김우용
123호
2014. 4. 4
이 글은 노동자연대 현대·기아차 노동자 모임이 4월 4일 발행한 리플릿 내용이다.기아차 화성 공장에는 지난해 자행된 사측의 탄압에 항의해 투쟁하고 있는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있다. 이 동지들은 사측의 인원 투입 합의서 위반에 맞서 투쟁했다는 이유로, 안전사고에 대처해 라인을 중단했다는 이유로, KD 외주화 반대 투쟁을 했다는 이유로 고소·고발과 징계…
기아차 사측은 김수억 동지의 복직 약속을 이행하라
김우용
123호
2014. 4. 4
이 글은 노동자연대 현대·기아차 노동자 모임이 4월 4일 발행한 리플릿 내용이다.기아차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적인 인물인 김수억 동지가 ‘복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다시 투쟁을 시작하고 있다. 사측은 2012년 임투 당시 합의한 ‘2014년 1/4분기 내 복직시킨다’는 약속을 무시하고 있어 4월 1일부터 김수억 동지가 화성 퇴근 투쟁과 공장별 순회 중식 …
철도 현장조합원들이 강제전출 철회 투쟁에 나섰다
123호
2014. 4. 5
4월 4일 철도공사가 인사위원회를 단행해 8백여 명의 강제전출 명단을 확정했다. 바로 전날 마산신호제어사업소에서 전기원으로 일하던 조상만 동지가 강제전출에 대한 불안감으로 목을 매 자살하는 비극이 벌어졌는데도 사측은 잔인하게도 강제전출을 강행했다. 이에 맞서 서울차량 노동자들은 “단 한 명도 못 보낸다”며 4월 5일 아침부터 작업을 거부하는 ‘전면 총회 …
단 한 명도 못 보낸다. 강제전출 철회하라!
123호
2014. 4. 7
'노동자연대'가 4월 7일에 발행한 리플릿에 실린 글입니다.전기 조합원 고(故) 조상만 동지가 강제전출의 불안감을 호소하며 목숨을 끊은 비통한 일이 벌어졌다. 그럼에도 철도공사는 바로 다음 날 인사위원회를 열어 720명 강제전출을 결정했다. 고인의 죽음은 강제전출이 노동자들의 삶을 망가뜨리는 비인간적인 짓임을 비극적으로 보여 줬다. 강제전출은 가족과의 생…
중앙지도부는 당장 파업을 선언해야 한다
123호
2014. 4. 7
'노동자연대'가 4월 7일에 발행한 리플릿에 실린 글입니다철도공사가 인사위원회를 열어 강제전출을 확정하자 현장조합원들이 즉각 투쟁에 나섰다. 바로 다음날 아침 서울차량 노동자들이 작업을 전면 거부하는 ‘총회투쟁’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에는 병점차량 노동자들이 임시열차 정비와 임시검수를 거부하며 농성을 시작했고, 이 농성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