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연대

전체 기사
노동자연대 단체
노동자연대TV
IST
윤석열 퇴진 운동 팔레스타인 투쟁과 중동 트럼프 2기 이주민·난민 우크라이나 전쟁

현대차 울산 4공장 UPH-UP(시간당 생산 대수) 반대 투쟁

사측이 32UPH(시간당 생산 대수)를 39UPH로 올려 우리를 더 쥐어짜려고 안달이 났다. 이미 사측은 주간연속2교대를 실시하면서 2UPH를 올렸다. 이것도 모자라 또 7UPH나 올리겠다니 등골 빼먹으려는 수작이다. 이렇게 야금야금 UPH를 올리다 보면 8/8 근무제 도입 때 또 UPH-UP을 하자고 할 것이다.

UPH가 오르면 노동자는 두 눈 뜨고 도둑질 당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윤선

더구나 UPH-UP은 통상임금 손실 최소화, 8/8 도입을 대비하기 위한 술책이다. 이 때문에 지금 현대·기아차 공장 곳곳에서 UPH-UP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사측은 생산량이 좀 늘어나면 UPH-UP을 했다가, 생산량이 줄어들면 UPH를 낮추고 비정규직 동지들을 해고하거나 고용불안으로 내몰고 아무런 대책도 없이 잔업·특근을 줄여 정규직의 임금도 삭감해 버리기 일쑤였다.

4공장 노동자들이 UPH-UP을 거부하자, 사측은 다섯 차례나 담화문을 내서 협박과 꼼수를 부리고 있다. UPH-UP을 성공시키지 못한 4공장장이 최근 해임되기도 했다.

특히 사측은 매번 그랬던 것처럼 ‘물량 이관’ 운운하며 우리를 협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물량 이관은 현실성이 없다. 당장 사측은 4공장만이 아니라 2공장, 5공장 등 곳곳에서 UPH-UP을 시도하고 있는데, 도대체 어디로 물량을 이관한다는 것인가? 해외 공장으로 물량을 넘기려 한다면, 막대한 투자 비용 때문에라도 큰 부담이 있을 것이다.

사측은 우리의 불만을 달래 보려고 ‘물량이 부족해질 경우의 대책을 만들겠다’고도 말했지만, 지금도 물량 갖고 장난치는 저들이 나중이라고 달라지겠는가?

지금 4공장 대의원회는 UPH-UP을 반대하고 있다. 사측의 UPH-UP 경영 설명회도 거부해 왔다.

그러나 대의원회 일각에서 최근 경영 설명회를 수용할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 나오고 있다.

의장라인의 대의원들은 1UPH도 올릴 수 없다는 올바르고 분명한 입장을 발표했다.

4공장 대의원회는 흔들리지 말고 반대 입장을 고수해야 하고, 이를 위한 실천을 조직해야 한다.

이메일 구독, 앱과 알림 설치
‘아침에 읽는 〈노동자 연대〉’
매일 아침 7시 30분에 보내 드립니다.
앱과 알림을 설치하면 기사를
빠짐없이 받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