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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현장 탄압에 맞선 투쟁이 일부 승리하다

 이 글은 노동자연대 현대·기아차 노동자 모임이 4월 4일 발행한 리플릿 내용이다.

기아차 화성 공장에는 지난해 자행된 사측의 탄압에 항의해 투쟁하고 있는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있다. 이 동지들은 사측의 인원 투입 합의서 위반에 맞서 투쟁했다는 이유로, 안전사고에 대처해 라인을 중단했다는 이유로, KD 외주화 반대 투쟁을 했다는 이유로 고소·고발과 징계를 당했다.

이에 맞서 조립 3부 1A반 조합원들은 지난해부터 현장 대책위를 건설하고, 지난 2월 말까지 특근을 거부하고 중식 홍보전을 전개해 왔다. 노조 집행부가 3월 말까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한시적으로 특근을 재개했지만, 반원 전체가 2백50여 일 동안 중식 홍보전을 진행하고 있다. 주간 2교대가 시행된 이후 중식 시간이 1시간에서 40분으로 줄어들어 식사하기도 빠듯한 시간에 말이다.

조립 1부 역시 현장 대책위를 건설하고 중식 홍보전과 현장 투쟁을 병행해 왔다. 조립 3부 조립 1A반과 조립 1부 대책위는 지난해 초부터 사측의 탄압에 맞서 공동 투쟁을 모색하기도 했다.

현장 탄압에 맞서 싸우고 있는 기아차 화성공장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 ⓒ기아차 화성공장 조합원

이런 와중에 검찰은 지난 3월 중순에 조립 1부 대의원 2명과 산업안전위원 1명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는 아주 반가운 소식이다. 사측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싸운 조립 1부 현장 대책위 동지들의 작지만 소중한 승리다. 게다가 사측은 조립 1부와 3부의 투쟁이 연결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아직 조립 3부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조립 3부 1A반 조합원들이 열심히 싸우고는있지만, 아직 성과를 내지는 못한 것이다. 이 투쟁을 더 발전시키려면 1B반의 대응이 제대로 조직될 필요가 있다. B조의 활동가들은 A조와 함께 싸우면서 단결을 도모해야 한다.

활동가들은 현대·기아차 사측의 공격이 전체 공장에서 확대되고 있음을 조망하면서, 각 공장의투쟁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음을 이해하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현대차 전주 공장의 투쟁에도 지지와 연대를 건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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