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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37호
:
유출된 문서를 통해 드러난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참상 - 나토군과 한국군은 즉각 철군하라
—
발행 기간
2010년 7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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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된 문서를 통해 드러난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참상
:
나토군과 한국군은 즉각 철군하라
지면
레프트21 37호
2010. 7. 29
미군 문서가 9만 건이 넘게 유출됨에 따라 아프가니스탄에서 자행되고 있는 범죄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 유출된 문건들은 미국이 이끄는 나토군이 아프가니스탄에 평화와 민주주의를 가져다 주고 있다는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를 보여 준다. 이 문건들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09년 말까지 미군과 영국군의 폭격과 총격으로 민간인 수백 명이 …
법원, 〈레프트21〉 판매자들에게 벌금형 선고
:
의견 교환의 자유를 침해하는 부당한 판결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37호
2010. 7. 29
지난 5월 7일 저녁 서울 강남역에서 등록 정기간행물 〈레프트21〉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연행된 6명이 최근 무려 8백만 원가량의 벌금 고지서를 받았다. 이들은 벌금고지서를 받고서야 자신들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단독23부는 이미 6월 23일에 약식 재판으로 유죄를 선고한 것이다. 경찰은 연행 당시에 이명박 …
유출된 문건들이 보여 주는 아프가니스탄의 참상
지면
샨 러딕
레프트21 37호
2010. 7. 29
아프가니스탄 점령의 야만성을 만천하에 드러낸(그리고 반전 운동의 주장이 옳았음을 보여 주는) 유출 문서 내용을 샨 러딕(영국의 반자본주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 기자)이 소개한다.이번 주에 공개된 미군 문서들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오랜 비극과 참상을 낱낱이 드러냈다.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이 문건들은 2004년부터 2009년 12월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
이라크
:
긴장 증폭을 보여 주는 폭탄 테러
지면
샨 러딕
레프트21 37호
2010. 7. 29
7월 18일 바그다드 인근 라드와니야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공격으로 적어도 43명이 숨졌다. 이들은 월급을 받으려고 줄을 서 있다가 목숨을 잃었다. 불안정성이 여전히 이라크를 휘감고 있음을 보여 준다. 사망자들은 수니파 무슬림 민병대원들이었다. 미국의 후원을 받는 이라크 정부는 2009년부터 이들에게 자금을 대기 시작했다. 애초 이 민병대들은 점령에 반…
유럽 반자본주의 활동가들이 말하는 경제 위기와 노동자 투쟁
:
“국가는 경기부양과 긴축 사이에서 모순에 빠져 있다”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37호
2010. 7. 29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중앙위원 조셉 추나라와 그리스 반자본주의 활동가 니코스 루도스가 다함께가 주최한 맑시즘2010에서 연설하기 위해 방한했다. 두 반자본주의 활동가들이 〈레프트21〉 김용욱 기자에게 경제 위기와 노동자 투쟁의 전망을 말한다.“올해 위기가 끝났다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리스와 유럽의 재정 위기를 포함해, 불안정 요소들을 보면서 더블…
프랑스 하원, 베일 착용 금지법 통과
:
이슬람 혐오증을 부추길 것이다
지면
짐 울프리스
레프트21 37호
2010. 7. 29
최근 프랑스 하원이 통과시킨 얼굴 전체를 가리는 베일 착용 금지법은 여성해방과 아무 관계가 없을 뿐 아니라 무슬림 공격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짐 울프리스가 말한다. 짐 울프리스는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당원이고, 런던 킹스칼리지에서 프랑스 정치사를 가르치고 있다.7월 13일 프랑스 하원이 부르카[눈을 제외한 얼굴과 몸 전체를 가리는 무슬림 여성의 옷]나 …
유럽 반자본주의 활동가들이 말하는 경제 위기와 노동자 투쟁
:
“반자본주의 좌파가 기층 투쟁 조직에서 결정적 구실 하고 있다”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37호
2010. 7. 29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중앙위원 조셉 추나라와 그리스 반자본주의 활동가 니코스 루도스가 다함께가 주최한 맑시즘2010에서 연설하기 위해 방한했다. 두 반자본주의 활동가들이 〈레프트21〉 김용욱 기자에게 경제 위기와 노동자 투쟁의 전망을 말한다.“오늘날 그리스 위기는 전 세계적 위기의 일부입니다. 그리스의 문제가 무분별한 복지 지출, ‘비정상적으로 높은 임…
‘〈레프트21〉 판매로 벌금형 선고받은 6인 대책위’ 대표 김지태 인터뷰
:
“진보적 주장 문제 삼는 탄압에 위축되지 않겠다”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37호
2010. 7. 29
경찰에 잡혀 갔을 때, 그들은 단지 집시법 관련 사항만 물어보지 않았어요. “발행인 김인식, 기자 누구누구와 아는 사이냐” 등을 물어보며 다른 정보까지 캐려고 했어요. 약식명령문 내용 중 ‘공소사실’을 보면, 우리가 ‘신문 형식의 유인물들을 건네주’며 미신고 집회를 했다고 하는데, 경찰은 명백히 우리가 신문을 판매하고 있었다는 점을 확인하고서도 이렇게…
맑시즘2010
:
새로운 사상을 경청하는 젊은 청중들로 넘쳐나다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37호
2010. 7. 29
‘맑시즘 2010 ― 끝나지 않은 위기, 저항의 사상’이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고려대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 올해 열 돌을 맞은 맑시즘2010에는 1천2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했다. 대학생·청년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참가한 대학생이 4백20명에 이르렀고, 청소년도 수십 명이 참가했다. 다양한 노동조합 활동가들도 참가했는데 특히 이명박 정부 들어…
7·28 재보선 결과
:
반MB 민주연합 노선의 실패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37호
2010. 7. 29
7·28 재보궐 선거 결과는 ‘민주당 중심의 묻지마 반MB 연합’이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 줬다. 한나라당은 원래보다 네 석이 늘었다. 이명박의 심복들인 이재오와 윤진식이 모두 당선했다. 반면, 민주당은 세 석이나 줄었다. 투표율과 득표율 등을 고려하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보수적 유권자들은 위기감 속에서 결집한 반면 반MB …
G20 정상들이 기후변화 책임을 우리에게 떠넘긴다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37호
2010. 7. 29
올해도 어김없이 세계 곳곳에서 기상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기후변화 때문이다. 러시아는 최악의 가뭄을 맞아 23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비축식량 3백만 톤을 긴급 방출했다. 중국 남부 지역에는 폭우가 그치지 않고 있고 유럽에서도 폭염으로 많은 노인들이 숨졌다. 미국 동부 지역은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지구 반대편 라틴아메리카는 한파가 사람들의 삶을…
삼성이 버린 또 하나의 가족,
:
삼성 직업병 피해자들의 저항
지면
이종란
레프트21 37호
2010. 7. 29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이 절박한 구호를 내걸고,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과 삼성 직업병 피해자 가족들은 7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삼성 반도체·LCD 공장들과 수원·청주·천안·서울 지역에서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을 위한 공동행동’을 벌였다. 그러나 삼성은 첫날 기흥공장 앞 집회부터 출퇴근용 대형버스로 차벽을 만들…
광운대학교 안중현 학생 실형 3년 6개월 선고
:
법원이 민간인 사찰 의혹을 덮어 버리다
지면
이준호
레프트21 37호
2010. 7. 29
지난해 8월 5일 평택 쌍용자동차 집회장에서 기무사의 민간인 사찰이 들통났다. 당시 민간인을 사찰하던 기무사 소속 신 모 대위는 사찰 행위가 탄로나자, 자신이 폭행을 당하고 소지품을 갈취당했다며 당시 집회에 참가했던 광운대학교 안중현 학생을 고소했다. 경찰은 11월 22일 출석조사에 응한 안중현 학생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강도치상 혐의로 긴급…
세상은 요지경
지면
레프트21 37호
2010. 7. 29
〈조선일보〉: “청와대 있을 때 고소를 많이 해서 ‘고달’(고소의 달인)이란 별명까지 생겼다” 전 홍보수석 이동관: “물러나면서 다 취하했다. 그러니까 이번엔 ‘쇼달’[쇼의 달인]이라고 하더라” 뭘 해도 욕먹는 MB맨들 “대통령이 너만 쳐다보더라. 남자는 다 똑같다. 예쁜 여자만 좋아한다. 옆에 사모님만 없었으면 네 번호도 따갔을 것” 강용석의 …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중국의 맞대응 군사훈련
:
두 열강의 힘자랑 무대가 돼 버린 한반도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37호
2010. 7. 29
한미 양국이 동해에서 벌인 군사훈련으로 한반도와 그 인근 지역에서 긴장은 다시 한번 고조됐다. 천안함 사건의 책임을 북한에 돌리고자 하는 이명박 정부는 미국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임으로써 북한뿐 아니라 중국과의 긴장 고조도 불사했다. 미국이 중국과 직접 충돌하는 위험을 피한 것은 분명하다. 미국은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
성 범죄, 위험 그리고 감시 정책
지면
이호중
레프트21 37호
2010. 7. 29
[이 글은 이호중 교수가 ‘맑시즘2010 ― 끝나지 않은 위기, 저항의 사상’에서 ‘성범죄·싸이코패스 ― 범죄의 정치경제학’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본인의 동의를 얻어 축약한 것이다. 진보진영이 감시와 처벌 위주의 범죄정책에 왜 반대해야 하는지 풍부한 근거를 들어 설명하는 이 글이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 싣는다.] 국가 형벌권이 어떻게 변화하…
우파가 한상렬 목사를 또 다른 속죄양으로 삼으려 한다
지면
이재환
레프트21 37호
2010. 7. 29
방북 중인 한국진보연대 고문 한상렬 목사가 지난 6월 22일 천안함 사태에 대한 정부 책임론을 제기한 것을 두고 우파의 마녀사냥이 계속되고 있다. 우파 언론들은 “이명박이야말로 천안함 희생 생명들의 살인 원흉”이라는 한상렬 목사의 표현을 부각하며, 그를 황당한 음모론자로 몰아붙이고 있다. 우익 단체들은 7월 22일 한상렬 목사를 국가보안…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 당권 1년 정지
:
규율 조처가 아니라 정치적 논쟁 필요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37호
2010. 7. 29
진보신당 경기도당 당기위원회가 심상정 전 대표에게 당원자격정지 1년을 부과했다. 심 전 대표가 6·2 지방선거에서 유시민을 지지하며 경기도지사 후보에서 사퇴한 행동에 비판적인 일부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유시민 지지를 위한 심 전 대표의 중도 사퇴는 정치적으로 비판받아야 할 잘못이다. 서울시장 후보직을 사퇴하고 한명숙 선거운동을 한 민주…
부패한 권력자들 아니라 양심수를 석방하라
지면
이광열
레프트21 37호
2010. 7. 29
8·15를 앞두고 이명박 정권이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한다. 언론 보도를 통해 흘러나오는 사면 대상자는 대우그룹 전 회장 김우중, 친박연대 전 대표 서청원 그리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 등 뇌물수수, 선거법 위반 등으로 처벌받은 권력형 부정부패 사범들이다. 이명박 정권은 여론의 반발을 의식해서 “화해”라는 낯 뜨거운 명분을 들…
서평, 《무너지는 환상》
:
자유 자본주의의 쌍둥이 위기
지면
이수현
레프트21 37호
2010. 7. 29
2008년 8월 초 러시아-그루지야 전쟁과 9월 15일 리먼브러더스 파산은 “시대의 획을 긋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이 “역사적 전환점”을 계기로 세계의 정치·경제 질서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마르크스주의 시각에서 분석하고 전망하는 것이 이 책의 주제다. 1부 “무너진 금융”에서는 금융·경제 위기의 과정과 원인을 분석한다. “위기가 금융권에서 시작됐다고 해…
마르크스주의로 세상 보기
:
왜 국제주의 사상이 필요한가
지면
이정원
레프트21 37호
2010. 7. 29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국제화된 자본주의 사회다. 우리는 세계적 흐름과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고립된 사회나 삶을 상상하기 힘들다. 이 세계화는 전 세계 곳곳에서 점점 더 많은 노동계급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들의 처지와 조건은 점점 더 닮아 가고 있다. ‘죽음의 공장’ 삼성반도체에서 고통받는 노동자들과 중국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의 끔찍한 처…
서평,《재일조선인 아리랑》
:
재일조선인의 끝나지 않은 슬픔
지면
김애경
레프트21 37호
2010. 7. 29
“어떻게든 망간 광산의 역사를 남기겠다. 단바의 산골짜기에 이렇게 많은 조선인이 있었다는 것을 세상에 분명히 알려야 한다.” 제2차세계대전 막바지였던 1944년 일본의 망간 채굴량은 최고였고, 부족한 노동력은 조선인을 강제 연행해 보충했다. 힘들고 위험한 일이었기에 일본인들 중에서도 차별받는 부락민들이 주로 하던 일이다. 열악한 노동환경에도 선…
임금·복지는 깎으면서 군비는 늘리는 정신 나간 체제
지면
심호철
레프트21 37호
2010. 7. 29
얼마 전 스톡홀름 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가 발표한 전 세계 무기 거래 보고서를 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재래식 무기 국제 거래는 22퍼센트나 늘었다. 경제 위기가 전 세계를 휩쓸던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5.9퍼센트나 늘었다. 심각한 경제 위기로 많은 산업이 위축되고 있지만 각국 정부의 전력 증강 노력은 수그러들지 …
현대차
:
비정규직 해고 말고 “2년 이상 근무자를 정규직”(대법원)화 하라
지면
정동석
레프트21 37호
2010. 7. 29
상반기에만 2조 5천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낸 현대차 사측이 최근 울산 2공장 ‘투싼’을 단종하면서 비정규직 66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3공장에서도 1백59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1공장도 5백여 명을 해고한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이 외에도 주철공장, 아산공장 등에서 8백여 명이 해고될 처지다. 울산·전주·아산 등 세 공장의 비정규직지회…
동희오토
:
정규직 연대가 관건이다
지면
김우용
레프트21 37호
2010. 7. 29
기아자동차의 소형차 ‘모닝’을 생산하는 동희오토 해고 노동자들은 실질적 사용자인 현대·기아차 사측을 상대로 지난 5월부터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퇴근 홍보전을 해 왔다. 홍보전은 정규직 노조인 기아차 화성지회와 현장조직 ‘금속노동자의 힘’, 선봉대 동지들이 수십 명씩 결합해 사측의 방해를 무력화시키며 진행됐다. 하지만 사측이 태도를 바꾸지 않자, 해고 …
타임오프제
:
정부 의도가 관철되지 않고 있다
지면
모승훈
레프트21 37호
2010. 7. 29
고용노동부는 최근 타임오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성과를 과장했다. 고용노동부는 7월 19일 현재 상반기에 단협이 만료되는 유노조 작업장 1천3백20곳 중 타임오프 한도를 합의한 작업장은 6백82곳(51.2퍼센트)이라고 밝혔다. 이 발표 수치만 보더라도 절반 가까운 작업장에서 타임오프를 관철하지 못했고, 1천인 미만 작업장의 3분의 2가 전임자…
이주노조 단속 항의 농성
:
“이주노동자는 우리의 노동 형제자매”
지면
박재순
레프트21 37호
2010. 7. 29
이명박 정권은 서울에서 열릴 G20정상회의를 앞두고 올해 6월부터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을 단속해 강제 추방하고 있다. 이주노조는 이에 항의해서 7월 13일부터 향린교회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7월 25일부터는 미셸 이주노조 위원장이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7월 17일 열린 농성단 발대식에는 이주노동자와 내국인 노동자, 여러 단체 회원 등 1백여 명이 참가…
전교조
:
정부의 규약 개정 강요를 거부할 것
지면
김성보
레프트21 37호
2010. 7. 29
이명박 정부의 전교조 공격은 현재진행형이다. 정부는 시국선언·민주노동당 후원 등을 이유로 교사들을 징계한 것도 모자라, 전교조의 규약까지 문제 삼았다. 노동부는 해직 교사들의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고, 노조의 민주적 의사소통 절차들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규약을 개정하라고 요구한다. 노동조합의 존재 의의와 독립성을 침해하려는 것이다. 설사 일부 문구 수정…
KBS본부 파업
:
사측이 새 노조의 실체를 인정하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37호
2010. 7. 29
〈레프트21〉이 인쇄에 들어가기 직전인 7월 28일 현재 28일째 이어진 언론노조 KBS본부 노동자들의 파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노조는 사측과 잠정 합의하고 29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조합원들의 의사를 물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공정방송위원회 설치를 포함해 단체협약 체결에 합의하는 등 새 노조의 실체 인정을 요…
최저생계비 인상해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라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37호
2010. 7. 29
곧 내년도 최저생계비가 결정된다. 최저생계비는 ‘국민이 건강하고 문화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하여 소요되는 최소한의 비용’이다. 최저생계비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 선정 기준이고 보육료 지원, 긴급복지지원 등 많은 복지제도 운영의 기준선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그러나 올해 최저생계비는 1인 가구 50만 원, 4인 가구 1백36만 원에 그쳐 ‘죽…
꼴라주 33
:
꿰멜 수도 없고... 참...
지면
일루젼
레프트21 37호
2010. 7. 29
정규직이 비정규직을 착취한다고?
김우용
레프트21 37호
2010. 7. 29
7월 23일 대법원은 현대차가 불법 파견으로 고용해 온 비정규직 중 고용된 지 2년이 지난 노동자는 정규직으로 봐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컨베이어벨트 좌우에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나란히 배치된 상태에서 작업 시작과 끝나는 시간, 작업의 양과 방법·순서·속도, 연장·야간 근로 등을 모두 현대차가 결정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너무…
쌍용차 노동자 생존을 위협하는 산업은행
이창근
레프트21 37호
2010. 7. 29
쌍용자동차 대량해고 사태의 핵심은 상하이차의 기술유출 문제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철저히 외면했다. 상하이차의 기술유출이 공식화됐더라도 쌍용자동차의 대량 정리해고가 가능했을까? 결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검찰은 쌍용차 파업이 끝난 2009년 11월에서야 기술연구소 소장을 비…
독자편지
완강히 저항하는 작은 용산 ‘두리반’의 전쟁
박은경
레프트21 37호
2010. 7. 29
재개발에 따른 강제 철거에 맞서 2백 일 넘게 농성을 벌이고 있는 ‘홍대 앞 작은 용산’ 두리반 식당에 지난 7월 21일 전기가 끊겼다. 재개발 시행 주체인 GS건설의 유령회사 남전디엔씨가 한전에 전기공급중단을 요청해 벌어진 일이다. 한여름의 폭염 속에 냉방장치도 가동할 수 없고, 냉장고가 멈춰 음식이 썩어 가면서 악취와 벌레가 들끓는 어둠 속에서 농성을 …
독자편지
맑시즘 2010에서 ‘대학 기업화와 학문공동체의 붕괴, 그에 맞선 저항’을 듣고
김소망
레프트21 37호
2010. 7. 30
7월 22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 ‘맑시즘2010’에서 대학 구조조정에 앞장서서 맞서고 있는 중앙대학교 김누리 교수가 연사로 나선 ‘대학 기업화와 학문공동체의 붕괴, 그에 맞선 저항’에 참가했다. 대학 기업화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에서는 1980년대부터, 한국에서는 1990년대부터 이야기되고 있는 것이다. 대학 기업화는 연구 결과물에 대한 독…
“묻지마 반MB”가 아니라 진보의 단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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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지도부는 7·28 재보선의 쓰디쓴 교훈을 직시해야
김문성
레프트21 37호
2010. 7. 31
7·28 재보선에서 ‘묻지마’ 반MB 야권연대 노선의 한계가 드러났는데도 그것을 못 보는 사람들이 있다. 예컨대, 민주노동당 이정희 신임 대표는 7월 30일 당 대표 취임식에서 “유연한 진보”와 “[반MB] 야권연대”를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은 유연한 진보의 모습을 보여 드릴 것입니다. 거친 구호나 작은 차이에서 진보의 정체성을 찾지 않겠습니다. 시대와…
그리스 트럭 기사들의 파업은 끝났지만 분노는 여전
매튜 쿡슨
레프트21 37호
2010. 8. 4
지난주 그리스에서 벌어진 트럭 기사들의 강력한 파업은 긴축 정책에 맞선 그리스 민중의 투쟁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 줬다. 가증스럽게도 그리스 사회당[Pasok] 정부는 파업을 꺾기 위해 군대를 투입했다. 그러나 트럭 기사들은 정부의 법적 제재와 물리적 탄압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파업을 이어갔다. 6일간 지속된 이번 파업의 파급력은 막강했다. …
권력자 봐주기 사면 말고, 양심수 9백34명 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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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사면 앞둔 진보단체 기자회견
이재환
레프트21 37호
2010. 8. 4
8월 3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다함께, 인권단체연석회의,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구속노동자후원회,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등 50여 단체가 ‘권력형 비리 범죄자 사면 반대, 8·15 양심수 석방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금 감옥에는 쌍용자동차 노동자, 용산 참사 피해자, 양심적 병역거부자, 이주노동자,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된 …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의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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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플로틸라 구호선단을 다시 탈 것입니다.”
톰 워커
레프트21 37호
2010. 8. 4
가자지구로 가는 구호선단 플로틸라를 탔던 이스라엘 의회 소속 팔레스타인 의원 하닌 조아비는 지난주 수요일[7월 28일] 런던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자신은 다시 한 번 플로틸라를 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조아비는 청중 수백 명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스라엘은 [플로틸라 학살로]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저는 그들의 메시지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
노동자 단결을 해치는 금융노조 지도부의 비정규직 외면
김문성
레프트21 37호
2010. 8. 5
6월 하순경 우연히 금융노조 규약을 살펴 보던 금융노조 비정규직지부 차윤석 위원장은 깜짝 놀랐다. 올해 1월 20일 금융노조 대의원대회에서 비정규직지부의 조합원 자격을 위협하는 규약 개정이 이뤄졌다는 걸 발견했기 때문이다. 금융노조는 그동안 산별노조답게 포괄적으로 조합원 가입 자격을 유지해 왔다. “금융업, 금융관련 서비스업 및 이와 관련된 업종에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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