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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81호
:
23번째 죽음은 안 된다 ― 쌍용차 해고자를 모두 복직시켜라
—
발행 기간
2012년 5월 14일
~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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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째 죽음은 안 된다
:
쌍용차 해고자를 모두 복직시켜라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81호
2012. 5. 13
스물두 번째 죽음 이후 쌍용차 투쟁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지가 커지고 있다. 더 이상의 죽음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민주노총을 비롯한 67개 단체들이 모여 범국민추모위원회도 구성했다. “지난 3년 동안 단 한 명의 노동자도 복직되지 않았습니다. 공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이라도 주었다면 그렇게 많은 노동자들이 목숨을 끊었겠습니까.” …
통합진보당 부정선거와 중앙위 파경 사태
:
민중전선체의 정치적 파산을 보여 주다
지면
김인식
레프트21 81호
2012. 5. 13
5월 12일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가 파행을 거듭하다 무기한 정회됐다. 참석 대의원의 6분의 1가량밖에 안 되는 당권파(경기동부 계열)가 물리력까지 동원해 당의 최고 의사 결정 기구를 훼방놓다 급기야 단상을 점거하고 대표단을 폭행하기까지 했다. 이들은 중앙위원회 성원 문제를 제기했다. ‘참여계’가 회의 하루 전에 중앙위원을 무더기로 교체했다는 것이다. 그래…
투쟁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언론 파업
:
‘1퍼센트의 입’을 닫아 버리자
지면
박설
레프트21 81호
2012. 5. 13
언론 노동자들이 투쟁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MBC 노동자들은 이미 역대 최장기 파업의 두 배가 넘는 기간 동안 저항을 계속해 ‘MB씨 방송’의 시청률을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보직 간부와 신입 사원 들도 대거 파업에 동참했고, 심지어 일부 방송 작가들도 계약 해지를 무릅쓰고 일손을 놨다. KBS 새노조도 벌써 70일 가까이 파업을 이어가며 편집권…
발전하는 중미 갈등과 동아시아의 불안정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81호
2012. 5. 13
남중국해 스카보러섬(황옌다오)을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분쟁이 격화하고 있다. 양국의 해상 대치가 장기간 지속되자, 중국 정부는 군함들을 추가로 집결시키고 필리핀 관광도 중단했다. 중국 관영언론 〈인민일보〉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면 참지 말라”며 ‘일전 불사’를 외쳤다. 이 때문에 남중국해에서 조만간 국지전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
제주도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은 대국민 사기극이다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81호
2012. 5. 13
김지윤은 제주 해군기지 반대 운동 참가자이며, ‘제주 해적 기지’ 표현으로 해군 당국이 고소해 법적 대응 준비 중이다.정부는 제주 해군기지를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왔다. 최근 새누리당 박근혜도 이 주장에 맞장구를 치고 있다. 그러나 이름을 바꾼다고 군사기지로서의 본질이 바뀌지는 않는다. 이미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이라고…
통합진보당 선거 부정 사태
:
검찰 수사는 대안이 될 수 없다
지면
김재헌
레프트21 81호
2012. 5. 13
검찰이 통합진보당의 부정 선거 문제를 서울지검 공안1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조중동과 새누리당이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우익 단체가 고발장을 내자, 기다렸다는 듯이 응한 것이다. 조중동은 연일 통합진보당을 주요 기사로 다루면서 진보 전체를 공격하기에 여념이 없다.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의 원흉인 기성 정당과 우파 언론들이 통합진보당을 비난하고 마치…
강령 후퇴를 최종 확정하려는 통합진보당
지면
김어진
레프트21 81호
2012. 5. 13
통합진보당은 부정선거 파문으로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지난해 두 차례 후퇴했던 강령의 모든 내용을 최종 확정하려 한다. 첫 번째 후퇴는 지난해 6월, 민주노동당 강령 전문의 ‘사회주의’ 구절을 삭제하면서 진행됐다. “사적 소유권을 제한하고 생산수단을 사회화함으로써 삶에 필수적인 재화와 서비스는 공공의 목적에 따라 생산되도록 한다”는 기존의 민주노동당 강령이…
노회찬 당선자 발언 유감
:
연립정부 찬성 주장은 틀렸다
지면
김어진
레프트21 81호
2012. 5. 13
노회찬 국회의원 당선자가 최근 〈민중의 소리〉 인터뷰에서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이] 대선에서 각자가 후보를 뽑는 방식이 아니라 원샷으로 후보단일화해야 하고, 정권도 같이 책임지는 스토리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근래 통합진보당 지도자급 인사의 입에서 나온 가장 노골적인 연립정부 찬성 입장으로 보인다. 사실 이정희 대표와 통합진보당 당권파가 추…
천광청 탈출이 보여 준 것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81호
2012. 5. 13
중국과 미국의 제4차 전략경제대화를 앞두고 인권 변호사 천광청의 탈출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가뜩이나 보시라이 사태로 깊은 분열을 드러낸 중국 지배자들에게 또 다른 당혹감을 선사했다. 보시라이 사태가 중국 지배 관료들의 뿌리 깊은 부정부패와 분열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면, 이번 사건은 중국 국내에서 권위주의적 억압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 줬다. 천…
‘제주도를 하와이처럼’이라는 무시무시한 주문
지면
레프트21 81호
2012. 5. 13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박근혜는 5월 1일 제주도를 방문해 “[해군기지가] 하와이 발전에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제주도를 하와이처럼” 만들자고 말했다. 해군기지 건설 강행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그러자 문정현 신부는 트위터에서 “동양의 하와이로 만들자고요? 당신, 무식한거요? 사기꾼이요?” 하며 박근혜를 정면 비판했다. 하와이의 실상은 오히려 …
유럽을 휩쓰는 반긴축 정서와 저항
:
프랑스 대선 ― 사르코지와 긴축 정책의 패배
지면
짐 울프리스
레프트21 81호
2012. 5. 13
5월 6일 프랑스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니콜라스 사르코지의 대선 패배를 축하했다. 유럽 긴축 정책의 핵심 주체인 사르코지는 임기 동안 점점 더 인종차별주의와 극우적 지향을 강화했다. 올랑드는 결선 투표에서 52퍼센트에 가까운 지지를 획득했다. 그는 이제 미테랑이 1995년 퇴임한 이후 프랑스 최초의 사회당 대통령이 된다. 올랑드의 승리는 유…
그리스 총선
:
반긴축 투쟁이 낳은 급진좌파의 도약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81호
2012. 5. 13
지배 계급의 눈앞에서 그리스 총선 결과가 폭발했다. 전직 은행가 루카스 파파데모스가 이끄는 연합 정부를 지지했던 정당들은 참담한 패배를 당했다. 2009년 이 정당들이 그리스 의회 3백 석 가운데 2백66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제 그들의 의석은 1백49석으로 줄었다. 그리스 사회당(Pasok)은 13퍼센트를 득표해 2009년 선거 득표율의 3분의 1에도…
영국 공공부문 파업
:
전진하는 반긴축 투쟁
지면
정종수, 최용찬
레프트21 81호
2012. 5. 13
5월 10일 영국 전역에서 벌어진 거대한 파업은 보수당 정권의 연금 개악 시도에 대해 노동자들이 매우 분노하고 있음을 보여 줬다. 이번 파업에는 공공부문 노동자 수십만 명이 참가했다. 파업 노동자들은 런던 도심을 행진한 뒤 국회의사당을 마주보는 웨스트민스터에서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주요 공공서비스 노조인 PCS의 위원장 마크 서워트카는 이번 파…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논평
:
새로운 정치적 국면이 열리고 있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81호
2012. 5. 13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교수이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중앙위원장이다.언론은 영국이 “기술적[보통 일시적 조정에 따른]” 경기후퇴에 빠져 있다는 식으로 말한다. 통계학자들은 경제가 6개월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 경기후퇴라고 부른다. 영국 경제는 2011년 4사 분기와 2012년 1사 분기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파시즘의 두 얼굴
지면
웨이먼 베넷
레프트21 81호
2012. 5. 13
최근 심각한 경제 위기 속에서 유럽에서 급진 좌파들이 선전하고 있지만, 동시에 파시즘도 성장하고 있다. 이 글은 파시즘이 성장하는 배경과 그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절대로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never again)”라는 구호는 나치가 저지른 홀로코스트의 잔학성이 세상에 알려졌을 때 처음 제기됐다. 그 후 이 구호는 반(…
통합진보당 위기 뒤로 숨으려는 부패 우파
:
끌어내서 타격해야 한다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81호
2012. 5. 13
지금 우파와 새누리당은 통합진보당의 당내 선거 부정 사태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려고 눈이 벌개져 있다. 새누리당이 5월 6일부터 6일 동안 낸 논평 16개 중 6개가 통합진보당 비난 논평이었다. 통합진보당 일부 세력의 선거 부정과 대처 방식은 명백히 용납할 수 없는 잘못이지만, 사실 새누리당의 부정부패와 동렬에 놓을 순 없다. 같은 기간에 벌어진 …
권력 나눠 먹으며 우파를 다독이는 민주통합당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81호
2012. 5. 13
4·11 총선에서 패배한 민주통합당은 이해찬-박지원 담합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문재인은 대선에서 안철수와의 후보단일화를 통한 대통령-총리 분담 구상을 밝혔다. 이런 행보는 민주당의 총선 평가와 관련 있다. 총선 직후 민주당 내에서는 ‘좌클릭이 문제’였고, 중도층의 지지를 넓히기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해찬이 박지…
한국 사회와 부패
:
왜 정권 말이면 부패 사건이 쏟아질까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81호
2012. 5. 13
이명박 정부는 그야말로 “비리로 비리를 덮는 정권”이다. 비리 혐의 구속자 명단이야말로 핵심 측근 명단인 상황이다. 처와 아들, 친형과 조카까지 부패 추문에 휘말려 있다. 그런데 이런 부패는 이명박 개인의 탐욕적 특성 때문만은 아니다. 그동안 한국의 모든 정권이 기업 특혜를 대가로 정치자금을 모으고 부정 축재를 해 왔다. 이승만은 미국에서 …
미국 광우병 발생 파문
:
2008년 촛불항쟁의 요구들은 여전히 옳다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81호
2012. 5. 13
2008년 이명박 정부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되면 즉각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6년 만에 다시 광우병이 발견됐지만, 수입 중단은커녕 검역 중단조차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서규용은 “전혀 문제가 없는데 그 짓(수입 중단)을 왜 하느냐”며 성질까지 부렸다. 이명박 정부는 광우병이 30개월령 이상인 젖소에서 발견됐…
‘마지막 촛불 수배자’ 김광일 어머니의 호소
:
“죄 없는 광일이를 돌려 주세요”
지면
김태윤
레프트21 81호
2012. 5. 13
2008년 광우병국민대책회의 행진팀장이었던 김광일 동지는 4년 가까이 기약 없는 수배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광우병 쇠고기 사태와 철도 민영화 반대 투쟁 등은 촛불항쟁과 김광일이 옳았음을 보여 준다. 따라서 수배는 해제돼야 마땅하다. 5월 12일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중단 촛불집회’의 요구 중 하나도 김광일 수배 해제다. 그동안 애끓는 심정…
미셸 이주노조 전 위원장 입국을 막고 강제 추방한 출입국관리소
지면
이정원
레프트21 81호
2012. 5. 13
5월 1일 이주노조 전 위원장 미셸 동지가 출입국관리소의 입국 거부로 인천공항에서 강제추방을 당했다. 출입국관리소는 미셸 동지에게 이유도 밝히지 않고, 그저 입국 금지 명단에 올라 있다며 출입국관리소 직원과 경찰을 동원해 강제로 비행기에 태웠다. 출입국관리소 측은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위장취업 혐의가 있어 관련 법령에 따라 입국 거부”했다고 입국…
미셸 이주노조 전 위원장의 편지
:
“저는 위협과 욕설, 폭력 속에 추방당했습니다”
지면
레프트21 81호
2012. 5. 13
아래 글은 미셸 이주노조 전 위원장이 4월 30일 한국에 입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다음 날 아침 강제로 필리핀 마닐라로 추방되는 과정을 소상히 정리해 이주노조에 보내온 것이다. 미셸 동지는 올 초 필리핀으로 귀국한 후 최근 한국 출입국관리소가 발급한 유효한 비자를 가지고 출입국관리소의 부당한 비자 취소에 맞선 소송과 비자 연장을 위해 한국에 입…
운동 속의 논쟁
:
사회운동에 대한 불법 사찰에 맞서 어떻게 싸울 것인가
지면
김인숙
레프트21 81호
2012. 5. 13
KBS 노동자들이 사회운동에 대한 정권의 불법 사찰을 폭로한 후 진보진영은 4월 초에 ‘민간인 불법사찰 은폐의혹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촉구 비상행동(약칭 민간인불법사찰 비상행동)’을 결성했다. 그런데 ‘민간인불법사찰 비상행동’ 내에서는 초기부터 운동의 방향에 대한 몇가지 논쟁이 있었다. 예컨대 일부 NGO들과 한국진보연대 등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
임금 삭감·노동강도 강화·노동유연화 없는 주간연속2교대제
:
3무 원칙과 열악한 현실의 간극을 투쟁 건설로 메워야
지면
김어진
레프트21 81호
2012. 5. 13
얼핏보면 주간연속2교대제,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정치권과 재계의 입장은 어긋난 것처럼 보인다. 정치권이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말잔치를 벌이고 고용노동부가 2020년까지 연간 노동시간을 1천8백 시간대로 단축시키겠다고 발표하는 것을 보면 어리둥절할 정도다. 그러나 이들의 진정성은 의심받기에 충분하다. 고용노동부가 실노동시간 단축과는 정반대 방향인 탄력제 …
현대차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
:
원·하청 단결이 핵심 무기다
지면
김기선
레프트21 81호
2012. 5. 13
현대차 정규직·비정규직 노조가 “사내하청 노동자를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불법파견 특별교섭 공동 요구안’(이하 요구안)을 확정했다. 정규직·비정규직이 단결해 1만 명이 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나선다는 점에서 전진이다. 그러나 사측은 막무가내다. 중앙노동위원회조차 “[최병승을] 원직 복직시키고 임금 상당액을 지급하라”고 했지만, 사…
민주노총 파업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81호
2012. 5. 13
노동자 투쟁이 활기를 되찾는 조짐이다.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노동절 집회에서 “이명박근혜의 신자유주의와 반노동 정책을 분쇄할 총파업을 조직하자”며, 비정규직·정리해고 철폐, 노동악법 개정 등을 내건 8월 ‘정치 총파업’을 선포했다. 언론 파업과 쌍용차 투쟁 연대도 조직됐다. 통합진보당 선거 부정 파문이 찬물을 끼얹고 있지만 큰 줄기는 바꾸지 못하는 듯하…
일본 핵발전소 54기 전면 가동 중단
:
핵 없는 세상은 가능하다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81호
2012. 5. 13
5월 4일 일본 홋카이도 도마리 핵발전소가 운전을 멈추면서 일본에 있는 핵발전소 54기의 가동이 모두 중단됐다. 일본에서 핵발전소 가동이 시작된 지 42년 만에 처음 벌어진 일이다. 당연히 이는 지난해 3월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때문이다. 아랍의 봄이나 유럽의 총파업 투쟁과 견줄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 한 해 동안 일본에서 …
전교조
:
커지는 투쟁 분위기를 더 확대하자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81호
2012. 5. 13
전교조 지도부는 6월 26일에 있는 일제고사를 반대해 체험학습과 교사 직접 행동 등을 조직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투쟁 강도를 높였다. 전교조 경기지부가 경기 교육청 농성을 벌이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경기지부는 진보교육감과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이제까지 김상곤 교육감에 대해 비판을 삼갔지만, 최근에는 교육청의 단협 회피와 교원평가 …
전교조 경기지부 농성
:
김상곤 경기교육감은 정당한 요구를 전면 수용하라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81호
2012. 5. 13
전교조 경기지부가 5월 3일부터 경기교육청에서 농성 투쟁을 하고 있다. 이충익 지부장은 단식을 벌이고 있다. 경기지부는 교원평가 방식에 대한 학교 선택권 보장, 전입 요청제 폐지, 초빙교사 비율 축소, 기간제 교사 교육청 선발 등을 핵심으로 요구하고 있다. 김상곤 교육감은 교사를 줄세우는 체크리스트(점수 매기기) 방식의 교원평가를 강요하고 있다.…
삼성반도체 노동자의 죽음
:
“삼성이 바로 악성 뇌종양이다”
지면
김진석
레프트21 81호
2012. 5. 13
삼성반도체 안양 공장에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일했던 고(故) 이윤정 씨가 2010년 악성뇌종양을 선고받고 서른세 살 젊은 나이에 숨졌다. 삼성반도체에서 파악된 32번째 사망자이며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를 포함하면 55번째다. 사실 이조차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다. 고인의 죽음이 알려지자 추모와 항의가 번지고 있다. 일간지와 인터넷 …
화물연대
:
“6월 말~7월 초 물류를 멈추자”
지면
박연오
레프트21 81호
2012. 5. 13
5월 12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화물연대 투쟁 선포대회는 대성공이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노동자 6천여 명은 근래 보기 드물게 분노와 기세가 높았다. 화물연대는 경유가 인하, 운송료 인상, 표준운임제 법제화,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6월 말~7월 초 건설노조와의 공동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김달식 화물연대 본부장은 정부에 대한 분노를 쏟…
홍익대 경비 노동자
:
교섭권 보장을 요구하며 재투쟁에 나서다
지면
유정
레프트21 81호
2012. 5. 13
최근 대학 청소·경비 노동자들이 임금을 대폭 올렸지만, 홍익대 경비 노동자들만은 그 성과를 함께 누리지 못하게 됐다.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홍익대분회가 경비 부문에선 교섭권을 박탈 당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지난해 시행된 복수노조법의 ‘교섭창구 단일화’ 규정 탓에 벌어진 일이다. 이 규정에 따르면, 과반수 노동조합이 전체 노조를 대표해 교섭권을 가질 수 있…
케이투코리아
:
공장 폐쇄 전에 점거파업에 돌입해야
지면
김은영, 나지현
레프트21 81호
2012. 5. 13
케이투코리아 생산부서 노동자들이 인도네시아로 공장을 이전하고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하려는 사측에 맞서 두 달 남짓 투쟁 중이다. 악랄한 사측은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두면서도 노동자들을 자르겠다고 한다. 얼마 전엔 노동자들의 사기를 꺾으려고 폭행까지 저질렀다. 용역이 회사문을 걸어 잠그고 아침 홍보전을 끝내고 출근하려는 노조원들을 저지했다. 노조원 11명이 다…
활동가들의 투쟁 달력
지면
레프트21 81호
2012. 5. 13
낙하산 사장 퇴출, 공정보도 쟁취, 언론장악 국정조사 및 청문회 실시 언론노동자 파업 결의대회 5월 15일(화) 오후 1시 새누리당 전당대회장(일산 킨텍스) 주최: 언론노조 경쟁만능교육 철폐! 학교 혁신을 위한 교육 개혁 입법 쟁취! 전국교사대회 5월 19일(토) 오후 1시 30분 서울역 주최: 전교조 살인정권 규탄! 정리해고 철폐!…
신간 서평, 고(故) 크리스 하먼의 마지막 역작 《좀비 자본주의》
:
좀비 자본주의의 심장을 찌르는 날카로운 비수
지면
이정구
레프트21 81호
2012. 5. 13
세계경제 위기가 5년째 지속되고 있지만, 회복의 기미는 보일 듯 말 듯 하고 한쪽에서 겨우 땜질해 놓으면 다른 쪽에서 터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일부 경제는 오히려 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유럽 경제 위기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고 유럽 지배자들은 스페인이 다음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금까지 경제 위기가 주로 선진국에서 벌어졌다…
독자편지
당권파와 몽니, 그리고 스탈린주의
지면
김광우
레프트21 81호
2012. 5. 13
통합진보당 부정 선거는 ‘노동자 연대 다함께’가 5월 3일 발표한 성명서 내용처럼 “스탈린주의 정치가 어떻게 정치적 타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당권파의 몽니는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떼쓰기만이 아니라 그들의 스탈린주의에 기반하고 있다. 스탈린주의의 특징 몇 가지를 꼽아 당권파의 행태와 주장을 대입해 보면 더욱 분명해진다. 우선, 스탈린주의…
누구의 말일까요?
지면
레프트21 81호
2012. 5. 13
“미국은 우리가 사정한다고 잘 봐 줄 나라가 아니다.” 이명박, 미국산 소고기 수입 중단을 거부하며 “기업이 돈 벌면 배 아프냐.” 2005년에 이명박이 파이시티 허가를 밀어붙이며 “해군기지도 안 되고 한미FTA도 못한다고 하면 북한처럼 폐쇄적으로 살아야죠, 뭐.” 새누리당 전 의원 현경대 “민주화 없는 산업화는 군사독재의 도구…
꼴라주 74
:
막판 털기
지면
일루젼
레프트21 81호
2012. 5. 13
KTX 민영화 반대 투쟁의 과제
:
노동자 연대를 구축하며 파업을 준비하자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81호
2012. 5. 14
박근혜와 새누리당조차 “19대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KTX 민영화를 미루라고 요구했지만, 이명박 정부는 KTX 민영화 광고를 언론에 대대적으로 싣고 각종 토론회에서도 민영화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KTX 민영화를 밀어붙이고 있다. ‘선로를 파는 게 아니므로 민영화가 아니다, 요금이 20퍼센트 싸진다, 선로임대료를 받으므로 세금 부담이 준다’며 민영화에 …
이화여대
:
철도 노동자와 함께한 민영화 저지 캠페인
김승주
레프트21 81호
2012. 5. 14
5월 8일 이화여대에서 철도노조 조합원들과 학생들이 KTX 민영화 저지를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학생들의 반응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뜨거웠다.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서명하려고 줄을 섰다. 1시간 만에 무려 4백62명이 동참했다. 대성공이었다. 한 신입생은 “투쟁이 꼭 승리하길 바랍니다! 저도 함께해서 쓸모 있는 인간이 되겠습니다!” 하며 인…
37층에서 떨어져 사망한 동료를 추모하며
:
“건설 현장은 아직도 19세기입니다”
전용수
레프트21 81호
2012. 5. 18
저는 수원 정자동에 있는 SK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5월 16일 아침에 그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37층에서 떨어져 죽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제 다리가 쓰러져 내렸습니다. 지금은 21세기입니다. 그런데 이 나라의 건설 현장은 아직까지도 19세기의 무식한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일본의 건설 현장에서 안전시스템이 어떻게 되어 …
폭력으로 원·하청 단결을 막으려 한 현대차
:
전면 특근 거부 투쟁으로 맞선다
김기선
레프트21 81호
2012. 5. 18
5월 17일 현대차 사측이 경비대를 동원해 불법파견 특별교섭에 참석하려던 박현제 지회장과 비정규직지회 집행부의 출입을 봉쇄했다. 사측은 노동자들을 폭행하기까지 했고, 이 소식을 듣고 달려 온 정규직지부 간부도 폭행했다. 이들의 폭력으로 비정규직 노동자 다섯 명과 정규직지부 김홍규 수석부지부장이 입원했다. 그런데도 현대차 사측은 사과는커녕, “폭력 사태의 …
진보정치를 분열·위축시키려는
:
검찰의 통합진보당 압수수색 반대한다
레프트21 81호
2012. 5. 21
이 글은 5월 21일에 ‘노동자연대 다함께’가 발표한 긴급 성명이다.오늘 아침(21일)부터 검찰이 선거 부정 사태를 빌미로 통합진보당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경찰은 당사 전체를 에워싸고 당원들을 출입을 막고 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명백한 진보정당 탄압이며 부당한 진보정당 당원 정보 탈취 시도다. 애초에 통합진보당 선거 부정 문제도 자체 조사로 밝혀…
경찰은 MBC 파업 노동자 구속 시도 중단하라
—
진짜 구속돼야 할 것은 “MB의 혀” 김재철
노동자연대다함께
레프트21 81호
2012. 5. 21
이 글은 '노동자연대 다함께'가 5월 21일에 발표한 성명서다. 5월 18일 경찰이 업무방해 등을 이유로 MBC 노동조합 집행부 5명(정영하 위원장, 이용마 홍보국장, 강지웅 사무처장, 장재훈 정책교섭국장, 김민식 부위원장)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번 구속영장은 MBC 사측이 2월 말에 노조 집행부 16명을 상대로 업무방해 등을 이유로 고소하고…
이명박 정부 임기말 막판 영리병원 허용 10문 10답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레프트21 81호
2012. 5. 22
이명박 정부는 최근 경제자유구역법 시행령을 고쳐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영리병원 설립에 가속도를 붙이려 하고 있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이 영리병원 설립과 의료민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해설 자료를 발표했다. 아래는 발표문 전문이다.1. ‘영리병원 허용’이 문제라는데 지금도 병원들이 돈벌이를 하지 않나요? 현재 한국에서는 오직 ‘비영리병원’…
법을 어기고 폭력을 휘두른 것은 현대차 사측이다
노동자연대다함께 울산지회
레프트21 81호
2012. 5. 22
이 글은 '노동자연대 다함께 울산지회'가 5월 22일 발표한 성명이다.현대차 정규직지부의 주말 특근 거부 투쟁 이후 사측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울산 공장장 윤갑한은 5월 21일 담화문을 발표해 비정규직지회 해고자들에게 폭력 사태의 책임을 떠넘겼다. 그리고 적반하장격으로 5월 17일 공장 정문 앞 폭력의 피해자들인 정규직지부 김홍규 수석 부지부장과 비…
통합진보당 탄압에 이어서 해방연대 습격
:
공안정국 조성 시도를 저지하자
레프트21 81호
2012. 5. 22
이 글은 5월 22일 ‘노동자연대 다함께’가 발표한 성명이다. 이명박 정부와 검찰이 통합진보당 내부 혼란을 이용해 신 공안정국을 조성하려 하고 있다. 조중동은 날마다 ‘통합진보당은 간첩 소굴’, ‘진보진영의 활동은 북한 지령에 따른 것’ 식의 색깔론과 황당무계한 소설을 써대며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 새누리당은 최고위원회에서 두 차례나 ‘종북주사파의 국…
대학생다함께 성명
:
쌍용차 분향소를 폭력 철거한 이명박 정부 규탄한다!
대학생다함께
2012. 5. 24
이 글은 대학생다함께가 5월 24일 발표한 긴급 규탄 성명이다.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분향소가 경찰에 의해 철거됐다.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 이후 사망한 쌍용차 노동자·가족 22명의 넋이 이명박 정권의 발 아래 또다시 짓밟혔다. 남대문 경찰서와 중구청 직원들은 계고장도 없이 들이닥쳐 ‘행정 대집행’을 실시했다. 이들은 수십 개의 소화기를 난사해 분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