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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50호
:
이집트 혁명에 승리를
—
발행 기간
2011년 2월 5일
~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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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진지한 신입생들을 만날 수 있었던 '미니 맑시즘 2011'
김재원
레프트21 50호
2011. 2. 9
나는 1월 21일 홍대에서 있었던 ‘미니 맑시즘’ 참가자 정모와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던 ‘미니 맑시즘 2011’에 참가했다. 그 동안 3월에 진행하던 ‘새내기 맞이 포럼’을 1월로 옮겨서 새내기를 직접 만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얼마나 많은 새내기들이 참가할까 걱정이 됐다. 하지만 3일 간 참가했던 2백 50명의 진지한 새내기들을 보면서 나…
독자편지
신입생과의 진땀 빼는 토론 후기
김종환
레프트21 50호
2011. 2. 9
1월 28일 〈레프트21〉이 주최한 ‘튀니지외 21세기 혁명’ 토론회가 끝난 뒤, 나는 〈레프트21〉과 대학생 다함께가 공동주최한 미니맑시즘 ‘대학생, 무엇을 할 것인가’에 참가했다가 가입한 다함께 신입회원과 새벽까지 토론할 기회가 있었다. 그는 올해 대학에 입학한 11학번이었고,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에 대한 궁금증과 불만 때문에 “대학생, 무엇을 할…
독자편지
대학 새내기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전태일 평전》
김종환
레프트21 50호
2011. 2. 9
많은 사람들에게 사회주의는 계획경제와 동일시 된다. 분명히 계획경제는 사회주의의 중요한 특징이 될 것이다. 그러나 계획경제가 다 사회주의가 아니듯이, 사회주의가 계획경제로 환원되지도 않는다. 오히려 마르크스는 “노동계급의 자기해방”을 사회주의의 제1원리로 삼았다. “노동계급의 자기해방”이 뜻하는 것이 무엇일까? 자기해방이라는 말은, 아무도 대신해 주지 않…
독자편지
예술가를 굶겨 죽이는 체제
이서영
레프트21 50호
2011. 2. 9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자이자, 포츠머스 대학 교수인 존 몰리뉴는 예술은 소외에서 자유로운 활동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분명 예술은 자기 결정적 활동이다. 예술이 자기 내적인 가치로 온전히 존재하기 위해서는 작가 자신의 결정에 의해서 구성돼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온전히 그럴 수 있는지는 논외로 두고서 말이다. 한 시나리오 작가가 굶어 죽었다. 2010…
세상은 요지경
지면
레프트21 50호
2011. 2. 10
“무바라크 대통령은 자존심 있는 애국자” 오바마, 아직도 정신 못차렸군 “전기도 무상화하자고 할까 봐 겁이 난다.” 무상급식 노이로제에 걸린 이명박 “나도 결단해서 작전하자고 했는데 [석해균 선장] 이분의 지혜를 믿었던 것이다. 그런데 당사자가 누워 있으니 안타깝다.” 이명박, 지혜로우면 총알도 피해 가나 “1년에 [국방비] …
소말리아에서 진정한 범죄자는 누구인가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아덴만의 여명” 작전 후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전력증강 계획을 앞당겨 해군 함정을 확충해 군함을 추가 파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주장했다. ‘아덴만 마케팅’이 자극한 애국주의의 압력 속에서 해상 안전을 위해서라면 강경 대응이나 추가 파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유감스럽게도 진보신당조차 “해군 선박의 추가 배치 등도 모색해 볼…
석해균 선장을 사지로 내몬 이명박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이 기사를 읽기 전에 ‘소말리아에서 진정한 범죄자는 누구인가’를 먼저 읽으시기 바랍니다.‘아덴만의 여명 마케팅’은 동이 채 트기도 전에 박살이 나는 듯하다. 해양경찰청 수사본부는 7일 삼호주얼리 호 석해균 선장이 맞은 총탄 네 발 중 하나가 한국 해군의 탄환이라고 밝혔다. 잃어버린 한 발의 총탄에 관한 의혹도 커지고 있다. 나머지 한 발은 교전 과…
GM대우 비정규직 복직 투쟁
:
초국적 자본 GM을 무릎꿇게 하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50호
2011. 2. 10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기륭전자·동희오토 등에 이어 또다시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GM대우 노사는 설을 하루 앞둔 지난 2월 2일 끝까지 투쟁을 지속한 15명 전원을 순차적으로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하청업체 폐업으로 해고된 아홉 명은 내년 1월 말까지, 학력 누락 등으로 징계 해고된 다섯 명과 재하청업체에서 해고된 한 명은 2013년 7월 …
이집트 혁명이 전진하고 있다
지면
샨 러딕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지난주 수요일 이집트에서 사복 경찰, 보안군, 고용된 깡패들이 타흐리르 광장의 시위대들을 공격했다. 타흐리르 광장의 시위는 이집트 혁명의 상징이 됐다. 만약 깡패들이 그곳의 시위대를 내쫓는다면 혁명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었다. 그러나 광장의 사람들은 군대가 수수방관하는 사이 온 힘을 다해 자신과 광장을 보호했다. 덕분에 시위와 혁명이 지속될 수 있었다.…
이집트 혁명에 대한 국제적 연대가 확산되고 있다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이 기사를 읽기 전에 ‘이집트 혁명이 전진하고 있다’를 먼저 읽으시기 바랍니다.이집트 혁명을 지지하고 연대하는 움직임이 국제적으로 번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라말라에서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주요 도시까지 세계 곳곳에서 연대 시위가 열리고 있다. 국제노총(ITUC)은 2월 8일을 ‘이집트 노동자 투쟁 연대를 위한 국제행동의…
꼴라주 45
: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은데...
지면
일루젼
레프트21 50호
2011. 2. 10
혁명 앞에 놓인 과제들
지면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이집트 반란은 혁명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잘 보여 줬다. 동시에, 이집트 혁명은 혁명이 어떻게 승리할 수 있는지 잘 보여 준다. 최근 이집트 현지에 직접 갔다가 돌아온 주디스 오어(영국의 반자본주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 편집자)가 혁명이 앞으로 나갈 방향에 관해 말한다.지난주 카이로 거리에서 벌어진 전투는 마치 지나간 시대의 장면이 반복되는 것처럼 보였…
이집트 민중 저항의 역사
지면
매튜 쿡슨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제국주의의 중동 지배와 그에 맞선 투쟁은 지난 이집트 1백 년 역사의 주된 특징 중 하나였다. 호스니 무바라크의 30년 독재도 미국과 이스라엘과 이집트 사이의 동맹 관계에 단단히 묶여 있었다. 지금 무바라크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은 억압자에 맞선 이집트인들의 오랜 투쟁 역사의 일부인 것이다. 1940년대와 1950년대에 대규모 민족주의 운동이 영국 점령군…
“집권당은 혼란에 빠졌지만, 국가는 아직 붕괴하지 않았다”
지면
앤 알렉산더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앤 알렉산더가 카이로에서 이집트 혁명의 상황과 과제를 말한다.이집트 혁명이 일어난 지 2주가 지났다. 1월 25일부터 무바라크 정권을 뒤흔든 항의 시위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각성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위한 투쟁에 나섰다. 지난주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낙타와 말을 타고 나타난 정부의 폭력 깡패들에 맞서 수많은 사람들이 투석전을 벌이…
무슬림형제단
:
저항과 타협 사이에서 진퇴양난
지면
필립 마플릿
레프트21 50호
2011. 2. 10
무슬림형제단(이하 형제단)은 이집트의 최대 야당이다. 사실, 정당이라기보다는 운동에 가깝다. 형제단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아주 많다. 많은 지지자들이 이번 항쟁에 참가했다. 그런데 왜 형제단은 정권과 협상을 시작했는가? 무바라크가 퇴진하기 전에는 어떤 개혁 논의도 할 수 없다고 분명하게 주장하는 시위대의 뜻을 거스르면서 말이다. 항쟁 초기에 형제단은 …
“우리를 죽인 총알은 미제입니다”
지면
레프트21 50호
2011. 2. 10
독립노조인 재산세무 공무원 노조 위원장 카말 아부 아이타는 이집트 혁명에서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을 말했다. “우리는 국제 정부들의 연대가 아니라 노조들의 연대를 원합니다. 국제 노동자 연대는 자본주의 세계화와 군사화의 대안입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민주주의’와 ‘폭력 중단’을 떠들어 댑니다. 그러나 우리를 죽인 총알은 미제입니다. 정권이 통신수단을…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
:
다시 타오르는 불법 파견 정규직화 투쟁의 불길
지면
모승훈
레프트21 50호
2011. 2. 10
현대차 비정규직 3지회(울산, 전주, 아산)가 사측과 정규직 지부 집행부가 합의한 교섭안을 거부하고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사측이 지난 두 달 동안 시간만 끌다가 내놓은 기만적인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주요 활동가 30명 징계해고, 손해배상과 정규직화 추후 논의, 동성기업과 2공장 해고자 중 핵심 활동가를 제외한 복직, 가압류 해제’다. …
노동계급이 혁명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
지면
앤 알렉산더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이집트 노동자들은 이집트 혁명에서 결정적 구실을 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독립 노조 활동가들의 네트워크는 이번 항쟁의 도화선을 당긴 1월 25일 시위를 조직하는 데서 중요한 구실을 했다. 이집트 노동계급은 아마도 이집트에서 가장 크고 가장 응집력이 높은 집단일 것이다. 이집트 노동계급은 이 혁명이 지속 심화하는 것에 일관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 …
홍익대 비정규직 투쟁
:
승리를 위한 연대를 확대하자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집단 해고에 맞서 대학 본관을 점거한 홍익대 노동자들의 투쟁이 6주째 계속되고 있다. 고령의 여성들이 대부분인 이들 미화·경비·시설 노동자들은 장기 농성에 따른 피로와 혹독한 추위를 꿋꿋이 버텨내고 있고 아직 이탈자도 거의 없다. 파업 지지자들의 지지와 연대가 농성 노동자들의 사기를 북돋우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온라인 파업 지지서명에는 1만 명이…
“무바라크는 즉각 물러나고 처벌받아야 합니다”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칼리드 알리 씨(사진)는 한국에 사는 이집트인으로 최근 이집트 대사관 근처에서 열린 ‘무바라크 퇴진과 이집트의 자유를 위한 집회’에서 중요한 구실을 했다. 김용욱 기자가 그를 만나 이집트 혁명의 미래에 관해 들었다. 무바라크는 쉽게 물러서지 않으려 합니다. 어제 언론 보도를 보니, 익명의 육군 대령이 알자지라에 전화를 해서 육군 사령관들이 무바라크에 충성…
우석균 칼럼
:
무상의료, 무상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지면
우석균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캐나다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 1위는 누구일까? 바로 ‘토미 더글라스’ 다. 영화 식코를 본 사람이라면 언뜻 그의 이름이 기억나기도 할 것이다. 그는 2004년 캐나다국영방송국(CBC)에서 가장 위대한 캐나다인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화기를 발명한 벨이나 인슐린을 발명한 밴팅도 그에 미치지 못했다. (물론 영화 〈식코〉에서 마이클 무어가 물어보았…
2001년 대우차 대량해고 사태 10주년
:
자기 패배적 노선이 낳은 쓰라린 결과와 교훈
지면
김어진
레프트21 50호
2011. 2. 10
10년 전 대량해고 사태에 맞섰던 대우자동차 노동자 투쟁은 경제 위기 시기에 노동자들이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2001년 2월 당시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대우차 노동자들은 무려 1천7백50명이었다. 당시 대우그룹 파산이 가져다 준 충격의 규모도 컸다. 박정희 시절부터 정경유착으로 급성장한 대우그룹의 파산은 한국 자본주의가 직면한 위기와…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몰락하는 친서방 ‘온건’ 독재자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지난주 이스라엘의 ‘자유주의’ 일간지 〈하아레츠〉는 이 신문의 유명한 칼럼니스트 중 한 명인 아리 샤비트의 글을 실었다. 그는 이 글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우리 눈 앞에서 두 가지 거대한 과정이 진행 중이다. 하나는 아랍 해방 혁명이다. … 다른 하나는 서방의 쇠퇴에 가속도가 붙은 것이다.” 샤비트는 두 과정이 연관됐다는 점을 증명하는 근거로 과거 지미…
한진중공업 대량해고
:
해고를 막으려면 점거파업으로 조업을 멈춰야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50호
2011. 2. 10
2월 14일 정리해고 집행일을 며칠 앞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해고 대상자와 비대상자 할 것 없이 50일 넘게 투쟁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설 연휴도 반납하고 공장과 부산시청, 한나라당사 앞에서 농성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 지도부가 시민 홍보전에 치중하며 생산에 실질적 타격을 주는 점거파업 같은 효과적인 길을 회피하면서 희망퇴직자는 상당히 늘었다. …
배출권 거래제 도입 시도 중단하라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50호
2011. 2. 10
각종 이상기후가 보여 주듯이 기후변화는 이미 진행 중이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에 의한 파국을 피하려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금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경고한다.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책 논의가 떠들썩하지만, 온실가스 농도는 교토 의정서가 논의되던 1990년대보다 더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가정집이나 개인들의 소비행태 때문이 아니다. 정부 기관인…
전북 버스 파업
:
“아들·딸 들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지면
김건욱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이 글은 〈레프트21〉 50호에 실린 기사의 축약하지 않은 전문입니다.한국노총의 버스노조 지도부는 지난해 2월 호남고속 퇴직 기사들이 대법원에서 승소한 사례가 있었는데도, 근속 연수와 상관없이 일인당 위로금 1백만 원을 지급하고 소송을 취하하거나 제기하지 않겠다고 사측과 합의했다. 노동자들이 손해본 금액은 근속 연수에 따라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
등록금심의위원회로는 등록금 인상을 막을 수 없다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50호
2011. 2. 10
‘등록금 천만 원 시대’에 대한 불만과 분노 때문에 등록금 인하 주장이 제기돼는 상황에서, 최근 건국대, 동국대 등은 오히려 줄줄이 등록금 인상을 발표해 학생들의 고통을 가중시켰다. 엄청난 이월적립금을 쌓아 두고도 등록금 인상을 강행하는 사학 재단과 이들을 비호하는 정부에 맞서며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는 투쟁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데 근래 한대련은…
서울대 법인화
:
학생·교직원이 단결해 싸우면 막아낼 수 있다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지난 연말 국회에서 날치기 통과된 서울대 법인화 법을 폐기시키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대 내의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공무원노조, 대학노조, 총학생회가 구성한 서울대 법인화 반대 공동 대책위원회(서울대 공대위)는 올겨울 혹한에도 전기장판 하나로 버티며 천막 농성을 했다. 교수·학생·직원이 매일 중식 홍보전, 매주 천막 강연회, 집회 등을 하고 …
21세기 혁명
지면
최일붕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이 글은 2007년 ‘맑스코뮤날레’에서 ‘다함께’ 최일붕 운영위원이 발표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당시 주간지 〈맞불〉에 게재했던 글이다. 21세기 혁명의 의미와 혁명가들의 과제를 다룬 이 글은 최근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혁명적 격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21세기 혁명”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먼저 혁명의 의미부터 살펴봐야겠다. 왜냐하면 옛 소련 몰…
국민대 등록금 인상
:
등심위 합의에 분노하는 학생들
지면
이아혜
레프트21 50호
2011. 2. 10
국민대학교 당국이 2011년도 등록금을 2.5퍼센트 인상했다. 1백70여 개 대학들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는데도 말이다. 지난 10년간 국민대는 등록금을 67.8퍼센트나 올렸다. 등록금 의존도는 80.7퍼센트로 전국 1위다. 학교가 매년 쌓은 이월적립금도 만만치 않다. 국민대의 이월적립금은 지난 10년간 91.2퍼센트나 증가했다(1999년 대비…
왜 연속혁명론이 중요한가
지면
존 몰리뉴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지금, 미 제국주의와 이집트의 지배자들은 제국주의 질서와 계급 질서를 그대로 보존하는 ‘질서 있는 전환’을 주장하며 이집트 혁명을 중단시키려 한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주의 혁명을 사회주의 혁명으로, 더 나아가 혁명의 국제적 확산으로 발전시키자고 주장한 트로츠키의 연속혁명론을 명쾌하게 설명해 주는 글을 싣는다.마르크스주의는 자본주의의 변화와 계급투쟁의 발전에…
복지 재원 논쟁
:
부자 감세, 4대강 삽질할 돈으로 복지를 늘려라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이명박 정부가 대중의 복지 확대 열망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반동적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최근 펴낸 홍보자료와 책자에서도 무상복지 정책을 대대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이 자료들에서는 몇 가지 논리를 내세워 무상복지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첫째, “대가 없는 무상복지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무상복지를 요구하는 사람들은 공짜나 좋아하는 무책임한 사람이라고 비…
반자본주의 연재
:
자본주의는 왜 끔찍한 불평등을 낳는가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50호
2011. 2. 10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자본주의 체제의 정당성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한국에서도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같은 책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레프트21〉은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마르크스주의 관점에서 비판하고, 대안을 검토하는 연재를 시작한다. 자본주의는 왜 끔찍한 불평등을 낳는가 시장은 효율적인가…
보편적 증세가 아니라 부유세가 필요하다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50호
2011. 2. 10
물론 물가인상과 청년실업, 전세난에 시달리는 노동자민중의 고통을 해결하려면 무상의료뿐 아니라 대대적인 복지 확대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단지 부자 감세 철회만으로는 부족하다. 예컨대 민주당의 무상의료 안에는 상병수당이 포함돼 있는데 이에 대한 재정마련 계획은 아예 없다. 낮은 수준의 상병수당을 도입하는 데만 해도 민주당이 내놓은 무상의료 재정보다 더 많은…
독자편지
2011 ‘미니 맑시즘’에서 찾은 대안
지면
노지은
레프트21 50호
2011. 2. 10
나는 〈레프트21〉과 대학생다함께가 주최한 ‘미니 맑시즘’에 참가한 새내기다. 마지막날 뒤풀이에서 토론을 끊고 일어서기가 어려웠다. 결국 그날 지하철과 버스가 끊겼고, 택시는 승차거부를 했고, 나는 엄마 차를 타고 간신히 집으로 돌아왔다. 그때는 울고 싶은 마음뿐이었지만, 이제 생각해 보면 내가 느낀 것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한 운명의 장난이지 …
심상정의 연립정부론 비판
:
자본가 정당과 진보정당 사이의 한강을 건너 뛰려 하는가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0호
2011. 2. 10
미국에 가 있는 심상정 진보신당 고문이 최근 강연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민주당과의 계급연합 주장을 노골적으로 펼치고 있다. “진보정당은 새롭게 통합·재편되어야 한다. 총선에서 교섭단체를 이루고 2012년 대선 연립정부 구성이라는 집권 전망의 전제 위에 후보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 진보정당들이 통합한 후 민주당·참여당과 후보단일화를 하고 그 정부를 …
독자편지
이집트 혁명, 그 앞길을 생각한다
지면
김소망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지금까지 이집트 무바라크가 연명할 것이냐 그렇지 못할 것이냐는 미국 백악관, 이집트 군부, 이집트의 민중, 이 세 요소에 달려 있었는데 30년 동안 빈곤과 독재에 억압받아 온 이집트 민중의 분노와 그들의 투쟁이 백악관과 군부로 하여금 말로나마 무바라크와 거리를 두게 하고 있다. 급변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튀니지와 이집트 사람들은 한 가지 중요한 질문에 직…
독자편지
《닥터 지바고》 저자 보리스 빠스쩨르나끄에 대한 왜곡을 바로잡는다
지면
유정
레프트21 50호
2011. 2. 10
1월 25일에 우연히 본 KBS 〈책 읽는 밤〉은 《닥터 지바고》의 저자 보리스 빠스쩨르나끄를 ‘역사적 격변기에 혁명, 전쟁과 같은 “전체”가 아니라 인간 내면에 천착한 소설가’라고 평했다. 이는 왜곡이거나 무지다. 빠스쩨르나끄는 러시아의 혁명적 시인으로, 마야코프스키 등 1920년대 최고의 러시아 작가들과 조우했다. 마야코프스키는 혁명의 선봉에서 시를 …
독자편지
경남 연립 지방정부의 버스요금 인상에 침묵한 강병기 부지사
지면
김재헌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새해부터 전셋 값이 치솟고 육류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등 물가인상이 노동자들의 삶을 짓누르고 있다. 그래서 민주노동당은 1월에만 세 차례 물가폭등과 관련한 논평을 발표했다. 그런데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출신 강병기 정무부지사가 연립 지방정부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경상남도가 버스요금을 평균 8.4퍼센트 인상했다. 강병기 부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노…
독자편지
복지 논쟁 기사에서 아쉬운 점
지면
김은영
레프트21 50호
2011. 2. 10
〈레프트21〉 49호에 실린 복지 논쟁 기사 ‘민주당의 ‘무상 복지’ 약속을 믿을 수 있을까?’는 민주당의 ‘무상 복지’ 약속의 한계와 모순을 잘 꼬집었다. 민주당을 비판하고 폭로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복지 쟁점에서 한나라당 비판보다 민주당 비판에 훨씬 초점을 맞춘 것은 매우 아쉽다. 복지 쟁점은 한국 지배계급 내 분열과 갈등이 있다. …
독일 사민당과 브라질 룰라가 갈 길을 보여 줬는가?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심 고문은 1966년 독일 사민당의 연정과 2002년 브라질 룰라의 집권 사례를 모범으로 들면서 연립정부론을 정당화한다. 그러나 이것은 아전인수일 뿐이다. 1966년 독일 사회민주당(사민당)은 우파 기독민주당(기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했다. 당시 기민당은 대중의 불만에 직면해 와해 직전의 상태였는데 사민당은 이 당에 수혈하는 구실을 자임했다. 당시 사민…
기후정의연대(준)이 출범하다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지난 1월 25일 기후정의연대(준)이 출범했다. 기후정의연대(준)은 2010년 4월 볼리비아 코차밤바에서 열린 ‘기후변화 세계민중총회’의 정신을 따르겠다고 선언했다. “우리는 코차밤바에서 도출된 ‘민중협정’ 정신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코차밤바와 기후정의의 원칙이 기후변화대응의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사회적 정의를 실현…
한국군 기지 로켓포 공격
:
아프가니스탄에서 즉각 철군하라
정선영
레프트21 50호
2011. 2. 10
2월 8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군이 머무르는 차리카 기지가 로켓포 공격을 당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2발은 기지 외곽에, 3발은 기지 내부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차리카 기지는 얼마전 완공해 지역재건팀(PRT)과 오쉬노 부대원 등 3백69명이 머무르기 시작했고, 곧 개소식을 앞두고 있었다. 이 때문에 8일 국방부장관 김관진이 기지를 방…
독자편지
'신입생과의 진땀 빼는 토론 후기'를 읽고
임승현
레프트21 50호
2011. 2. 10
[ ‘신입생과의 진땀 빼는 토론 후기‘에 등장하는 바로 그 신입생이 편지를 보내 왔다.] 지금 읽고 본 것에 대해 말씀 드릴게요. 자본주의도 필요하고 사회주의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고 자본주의나 사회주의나 다 같은 시대의 흐름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강연 들으면서 가장 거부감이 들었던 부분이 대부분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사회주의를 내놓으시더…
서평, 《마르크스의 가치론》
: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
이정구
레프트21 50호
2011. 2. 11
마르크스가 죽은 지 1백 년도 더 지났지만 마르크스의 사상과 그의 저작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특히 2008년의 세계경제 위기처럼 자본주의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을 때 자본주의의 동학을 밝힌 마르크스의 노력이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최근에 《마르크스의 가치론》이 출간되었는데, 이 책이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비판을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게…
아프가니스탄 무장 갈등 늪에 빠져드는 한국군 부대
:
더 늦기 전에 즉각 철군하라
레프트21 50호
2011. 2. 11
2월 8일(현지 시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오쉬노 부대가 주둔중인 파르완주 차리카 소재 기지에 로켓 공격이 발생했다. 이명박 정부는 이번에도 ‘누구의 소행인지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합동 조사를 진행중’이라며 재파병 때문에 발생한 공격임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로켓 공격은 2월 14일 기지 개소식을 앞두고 국방장관 김관진이 기지를 방문한 날에 발생한…
노동자 파업이 이집트를 뒤흔들다
샨 러딕
레프트21 50호
2011. 2. 11
9일(수요일) 수십만 명이 참가하는 파업이 이집트 전체를 집어 삼키고 있다. 이집트 활동가는 〈소셜리스트 워커〉에게 새로운 파업 소식을 알리는 전화벨이 십 분마다 울린다고 전했다. 일부 파업은 화요일에 시작했다. 어마어마한 시위대가 수도 카이로 거리와 알렉산드리아와 수에즈 같은 다른 도시들을 가득 메웠다. 운동의 상징인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은 터지기 일…
독자편지
졸업식 일탈조차 경찰력으로 막는 한심한 정부
송조은
레프트21 50호
2011. 2. 11
2월 9일,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졸업식을 하기 전부터 학교에서는 ‘건전한 졸업식’을 위해 주의해 달라며 공문을 보냈고, 졸업식에 교복을 입고 오지 말라는 소리까지 했다. 사복을 입고 오면 옷을 찢거나 밀가루 등을 뿌리는 ‘폭력적’ 뒤풀이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학교에 가자 순찰차들이 보였고 정복 경찰이 학교 주변을 돌아다녔다. 경찰…
‘무바라크 퇴진과 이집트의 자유를 위한 2차 집회’
:
“이집트 혁명이 승리할 때까지 함께 싸울 것”
김문성
레프트21 50호
2011. 2. 11
2월 11일 오후 이집트대사관 앞에서 ‘무바라크 퇴진과 이집트의 자유를 위한 2차 집회’가 열렸다. 평일 낮인데도 한국인과 이집트인 1백여 명이 모여 무바라크 퇴진을 요구했다. ‘이집트 혁명을 지지하는 이집트 사람들’, 다함께, 나눔문화,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 공동실천위원회’, 그리고 고려대 등에서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 첫 발언을 한 이집트인 칼…
사회주의는 실현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
레프트21 50호
2011. 2. 13
이집트 민중은 역사의 흐름을 바꿀 혁명을 만들었다. 호스니 무바라크는 세계에서 가장 잔인한 독재자들 중 한 명이었고 미국과 모든 서방 열강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수백만 명이 거리로 나섰고 타흐리르 광장을 점거하고 총탄과 최루탄을 맞으면서도 견뎠다. 이것은 한 가지를 증명했다. 즉, 그들은 수많은 보통 사람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면 가장 억압적이고 굳건…
이집트인들이 역사의 흐름을 바꾸다
앤 알렉산더
레프트21 50호
2011. 2. 13
시위가 시작될 때 어떤 사람은 이렇게 물었다. 이집트인들이 과연 아랍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오래되고 잔인한 국가를 상대로 싸울 수 있을까? 3주 후, 옛 독재자는 갔다. 30년 만의 가장 큰 대중 항쟁에 의해 쫓겨난 것이다. 이 투쟁은 지하 저항 네트워크, 블로거, 민주주의 활동가, 노조 조합원, 사회주의자 들에 의해 조직된 행동들로 시작됐다…
이집트 혁명이 독재자를 물리치다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50호
2011. 2. 13
독재자가 물러갔다. 무바라크는 갔다. 이스라엘의 친구, 제국주의의 친구, 미국의 친구이자 세계은행의 친구가 물러났다. 무바라크는 역사상 가장 큰 대중 운동에 의해 제거됐다. 제국주의가 사랑한 이른바 ‘온건한 강자’는 민주화 활동가들의 입을 틀어막을 뿐 아니라 극단적 잔인함, 정실주의, 부패로 얼룩진 정권을 운영했다. 무바라크 정권은 이집트인들뿐 아니라…
홍익대 투쟁 승리를 위해 2천 명이 결집하다
이서영
레프트21 50호
2011. 2. 16
홍익대 해고노동자들의 투쟁이 44일째에 접어든 2월 15일, 집단 해고 철회 · 생활 임금 쟁취를 위한 공공운수노조 집중 결의대회가 열렸다. 무려 2천 명 가까이 되는 노동자들과 연대단체들이 홍익대학교 앞으로 모여들었다. 홍익대 투쟁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의 집회였다. 다른 학교의 청소노동자들을 비롯해서 버스 노조, 공공서비스 노조, 보건의료노조 등 …
2011년 ‘다함께’ 대의원 협의회
:
정치적 노동조합 운동 건설하기
박설
레프트21 50호
2011. 2. 16
2월 12~13일 이틀간 2011년 ‘다함께’ 대의원 협의회가 열렸다. 올해 국제·국내 정세를 전망하며 사회주의자들의 과제를 토론하고 제시한 이 행사를 〈레프트21〉이 취재했다. 발제자 박성환은 “지난해 노동자 투쟁은 노조 지도부의 투쟁 회피와 개혁주의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명박 정부에게 일방적으로 밀리지는 않았다”며 오히려 “저변에는 팽…
2011년 ‘다함께’ 대의원 협의회
:
대학에서 건설하기
정선영
레프트21 50호
2011. 2. 16
2월 12~13일 이틀간 2011년 ‘다함께’ 대의원 협의회가 열렸다. 올해 국제·국내 정세를 전망하며 사회주의자들의 과제를 토론하고 제시한 이 행사를 〈레프트21〉이 취재했다.“지난해 대학생다함께는 정치적 급진화와 저항에 잘 대응해 성장할 수 있었다.” 발제를 한 김세란이 말했다. 지난해 대학생다함께는 현대차 투쟁, 홍익대 청소노동자 투쟁 등에서 연…
독자편지
“언제나 널 지켜보고 있을게”
:
경찰의 편집증적 정보수집이 폭로된 ‘경찰과 사찰’ 워크샵
박충범
레프트21 50호
2011. 2. 17
지난 2월 10일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진보네트워크센터, 참여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 포럼 “진실과 정의”, 한국진보연대가 공동주최한 ‘경찰과 사찰’이라는 제목의 인권단체 워크샵에 다녀왔다. 워크샵의 주된 내용은 최근 경찰이 정보를 모으는 방식과 이에 대한 법적인 통제 방안이었는데, 한 마디로 대단히 충격적인 내용들이었다. 참…
역사의 무대에 등장한 이집트 노동자들
레프트21 50호
2011. 2. 17
노동자 수십만 명이 지난 주부터 혁명을 방어하고 임금과 노동 조건의 급진적 변화를 요구하는 행동에 돌입했다. 카이로의 버스 노동자들은 지난 주 목요일부터 파업하고 있다. 운전수 무스타파 모하메드는 “우리는 빚에 허우적댄다. 우리는 요구를 달성할 때까지 파업할 것이다" 하고 말했다. 모하메드는 정부가 고위 경영자를 보내 휴일 보너스를 주겠다고 약속하는 등…
노동자 파업이 혁명을 강화하고 있다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50호
2011. 2. 17
지금 이집트를 갑작스레 휩쓴 노동자 파업 물결은 이집트 혁명 과정을 심화시키고 있다. 엄청나게 많은 노동자가 전국 사무실, 공단, 섬유공장, 항구, 병원, 학교, 대학을 박차고 나왔다. 경찰 마저 시위를 벌였다. 노동자들은 파업, 점거, 시위를 중지하라는 군의 요구를 대놓고 무시했다. 노동자들에게는 이집트 사회를 바꾸고 동시에 자본주의 그 자체를 위…
독자편지
하종강 씨 강사직 박탈에 맞선 싸움을 응원한다
이상수
레프트21 50호
2011. 2. 18
제가 좋아하는 노동운동가 하종강 씨가 인천대 강사직에서 ‘짤렸’습니다. (관련기사 ‘하종강 강사 해임 ― 노동자 편에서 강의하면 안 된다?’) 5년 동안 인천대에서 ‘한국사회와 노동문제’를 강의했었는데, 박사학위가 없다는 이유로 쫓겨났습니다. 노동문제를 회사의 ‘인력관리’ 방안으로 인식하는 ‘박사학위 소지자’가 그 뒤를 이어 강의한답니다. 방송국에서,…
이집트 혁명 - 세계를 뒤흔든 18일
레프트21 50호
2011. 2. 18
영국의 반자본주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 편집자 주디스 오어가 이집트 카이로 현지를 직접 찾아가, 무바라크가 물러났어도 계속되고 있는 혁명의 생생한 소식을 전한다.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역사적 해들이 있다. 1848, 1917, 1968, 1989년이 바로 그런 해들이다. 2011년 2월 11일도 우리가 이제부터 쭉 축하할 날이 됐다. 이날은 바로 이…
홍익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승리하다!
:
희망과 갈 길을 보여준 49일 동안의 드라마
정종남
레프트21 50호
2011. 2. 21
대학 내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도 학교에서 없는 사람 취급 받던 노동자들. 월 75만 원 임금에 하루 식대 3백 원을 받으며 노조 결성 권리조차 인정받지 못했던 노동자들. 1백70명 대량해고에 맞서 설움과 냉대의 세월을 뒤로하고 떨쳐 일어선 홍익대 청소·경비·시설 노동자들이 투쟁 49일 만에 마침내 승리했다! 홍익대 노동자들은 고용승계와 임금 인상, …
한국사회포럼 이집트 혁명 토론
:
이집트 노동계급이 완전한 해방의 열쇠를 쥐고 있다
김문성, 안형우
레프트21 50호
2011. 2. 22
▶김인식 〈레프트21〉 발행인 연설 동영상 보기 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한국사회포럼2011”의 마지막 날, 다함께가 주관한 “격동의 이집트, 중동의 민중 반란과 연속혁명”에는 청중 60여 명이 강의실을 꽉 채웠다. 한국에 온 지 5년 됐다는 이집트인 연사 마흐무드 압둘 가파르 씨는 그동안 무바라크가 이집트인들을 억압하고 분열 지배해 온 행태를…
[다함께 성명] 짐바브웨 정부는 연행한 사회주의자들을 즉각 석방하라
레프트21 50호
2011. 2. 22
짐바브웨 경찰은 2월 19일 짐바브웨 국제사회주의조직(ISO)이 주최한 ‘중동의 반란’ 토론회를 습격해 52명을 연행했다. 연행된 학생, 노조 활동가, 노동자들은 지금도 하라레 중앙 감옥에 수감돼 있다. 연행된 사람들 중에는 노동법률센터 소장인 문야라드지 그위사이도 있다. 짐바브웨 중앙정보국은 이 토론회를 염탐했다. 사람들은 토론회에서 중동에서 벌어지…
독자편지
체 게바라 사진 전시회 소개
유정
레프트21 50호
2011. 2. 23
‘체게바라와 쿠바, 코르다 사진전’ 삼성동 코엑스 1층 특별전시장|2011년 3월 1일 (화)까지 오전 10시 ~ 오후 7시 (오후 6시 입장 마감) 입장료 : 4천 원 ~ 1만 원 알베르또 꼬르다(Alberto Korda)는 옆 사진을 찍은 쿠바 사진작가다. 1959년 쿠바혁명이 사회 불평등을 해소할 것이라며 적극 환영, 사진을 통해…
독자편지
임승현 씨의 편지에 대한 답변
:
왜 노동계급이 중요하고 사회주의가 필요한가
김종환
레프트21 50호
2011. 2. 24
이 글은 〈레프트21〉 50호 온라인 독자편지 ‘‘신입생과의 진땀빼는 토론후기’를 읽고’에 대한 답변입니다. 우선, 이렇게 답을 해 줘서 고마워요. 글로 쓰니까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간결하고도 더 분명하게 알 수 있었어요. 저 역시 말로 답했으면 ‘껑충껑충’ 건너뛰었을 수도 있는 얘기들을 빠짐없이 쓰려고 노력하면서 논리를 단련시키는 훈련이 되었어요. 세 부…
독자편지
이집트 ? 혁명 이후
한정규
레프트21 50호
2011. 2. 24
MB(무바라크)가 자기 손에 있던 파워를 놓았다. 눈으로 보기에 혁명은 승리했다. 그러나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그리고 승리했다고 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혁명이라는 말이 고귀하게 다뤄지지 못하고 너도나도 혁명이라는 단어를 쓴다. 조금만 바뀌어도 ‘혁명’이라고 부른다. 전단지를 들춰 봐도 “○○혁명”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혁명…
독자편지
마르크스주의자들은 훌륭한 역사학도이기도 해야 한다
김소망
레프트21 50호
2011. 2. 24
2000년대 중반부터 소위 말하는 동북아 3국의 “역사전쟁” 여파가 정치 상황과 맞물려 번지면서 역사교육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됐다. 최근에는 이명박 정부가 역사를 필수과목에서 선택과목으로 바꾼 것에 대한 반발이 역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대중적인 관심은 역사이론 발전과는 상당히 괴리가 있는 듯하다.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