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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76호
:
MBC 파업에 승리를!
—
발행 기간
2012년 3월 3일
~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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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혀’ 김재철에 맞선
:
MBC 파업에 승리를!
지면
소은화
레프트21 76호
2012. 3. 2
MB 정권의 나팔수가 되길 거부한 언론 노동자들의 파업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MBC 노동자들은 한 달 가까이 파업을 벌여 보도본부장을 끌어내렸다. 간판 앵커들이 마이크를 내려놓고, 부·국장들까지 직책을 버리고 파업 대열에 합류하는 등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지방MBC 노동자들도 파업 동참 채비를 시작했다. KBS·YTN 노조도 3월 6일…
MBC 노동자들
:
“끝까지 싸워 공정 방송을 지키겠습니다”
지면
오정숙, 김지현, 소은화
레프트21 76호
2012. 3. 2
“김재철 사장의 횡포와 불공정 방송에 대한 분노가 차올랐습니다. 김재철 씨가 물러나지 않으면 아예 총선 방송도 포기하고, 팟캐스트로 보도를 하겠다는 결심까지 하고 있습니다. MBC 파업으로 한국의 언론 문제에 관심이 커지길 바랍니다. 공정방송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 청와대를 차지한 세력이 자기네 마음대로 방송사 주요 자리에 인물을 내려보내 좌지우…
통합진보당 청년 국회의원 비례 후보 경선 출마자 김지윤
:
“국회 안팎에서 99퍼센트의 저항을 건설하겠습니다”
지면
이동엽
레프트21 76호
2012. 3. 2
통합진보당 청년 국회의원 비례 경선 “위대한 진출”에 출마해 다섯 명의 후보와 경선 중인 김지윤 후보를 만나서 출마의 의미와 포부를 들었다. “위대한 진출” 측에서는 10만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기간은 3월 8일(목) 오후 6시까지다.통합진보당 청년비례 국회의원 후보 경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돈봉투가 관례처럼 돼 있는 새누리당은 …
누구의 말일까요?
지면
레프트21 76호
2012. 3. 2
“소득양극화가 현 정부 들어서 개선됐다. … [그러나] 청년실업은 전 세계적 현상” 이명박, 매를 부르는 화법 “내 주위에 비리를 저지른 사람 생길 때마다 정말 가슴이 꽉 막힌다. 화가 날 때도 있다. 가슴을 칠 때가 있다. 제 심정이 이런데, 국민들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할 말이 없다.” 몸통 이명박 “청문회 통과하는 사람 구하기 쉽지 않았다.”…
활동가들의 투쟁 달력
지면
레프트21 76호
2012. 3. 2
한미FTA폐기 및 발효 중단 농성 돌입 기자회견 3월 1일(목) 오후 2시 한미FTA폐기 및 발효 중단 촛불 집회 3월 3일(토) 오후 5시, 장소: 청계광장 주최: 한미FTA저지 범국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1년, 이제는 탈핵이다 3월 10일(토) 오후 3시, 장소: 서울시청광장 주최: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쌍용차 희망텐트 콘…
꼴라주 69
:
핵안보정상회의? 이게 정상인가?
지면
일루젼
레프트21 76호
2012. 3. 2
미국 ― 핵무기 최다 보유국, 한국 ― 핵발전소 밀집도 세계1위, 후쿠시마...
국내·국제 투사들의 지지 목소리
지면
레프트21 76호
2012. 3. 2
김윤희 고대병원 청소노동자,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고려대 분회 병원 대표 지윤이 학생은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임금 투쟁 할 적마다 앞장서서 열심히 우리 어머니들을 도와줬어요. 지윤이 같이 정말 따뜻하고 훌륭한, 똑똑하고 말도 야무지게 하는 학생이 국회에 나간다면 어두운 세상도 밝아지고 차별 없는 세상이 돌아올 것 같습니다. …
독자편지
화려한 무대 뒤에 감춰진 현대중공업의 추악한 진실
지면
하창민
레프트21 76호
2012. 3. 2
TV와 언론 매체들에 온통 현대중공업의 이미지 광고가 도배를 하고 있다. ‘국민 배우’ 안성기가 웃음 띤 얼굴로 “우리나라에 이런 회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한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노동자들에게 절망의 공장이다. 현대중공업엔 정규직보다 사내하청 노동자가 6천여 명이나 많다. 조직적인 산재 은폐는 정말 심하다.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일하다 …
독자편지
보육 교사들의 투쟁을 지지합니다
지면
장미순
레프트21 76호
2012. 3. 2
나는 2월 25일 ‘전국 보육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문화제’에 참가했다. 정부는 올초부터 ‘무상보육’을 실시한다면서 예산을 증액했으나 보육교사의 처우와 환경은 개선하지 않고 임금 동결로 고통을 전가하고 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보육교사들의 도움을 받는 우리 가족은 문화제에 참가해 그들의 투쟁을 지지했다. 보육교사들의 환경이…
인포그래픽
:
김지윤이 바꾸려는 ‘3포’ 세대의 현실
지면
김준효
레프트21 76호
2012. 3. 2
제주 해군기지 건설 강행을 중단하라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76호
2012. 3. 2
2월 29일 북미 합의가 발표됐다.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을 받는 대신, 미국은 북한에 영양 지원(영양강화제와 옥수수) 24만 톤을 지원하는 것이 합의의 핵심이다. 이번 합의의 불과 며칠 전까지 한미연합군이 키 리졸브 훈련 강행 의사를 밝히고, 북한이 이를 ‘전쟁 위협’이라고 반발하며 긴장이 형성됐던 …
처벌 강화가 아니라 교사 수만 늘려도 학교 폭력 줄어든다
지면
김연오
레프트21 76호
2012. 3. 2
2월 말 대구지법은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의 가해 학생 두 명에게 징역 3년, 3년 6개월 중형을 선고했다. 사법부는 판결문에서 약한 친구를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괴롭혀 피해자의 일상을 파괴했기 때문에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15세 중학생에게 실형을 준 것은 매우 경악스러웠다. 교사들도 학교 폭력을 방조했다는 이유로 무더기 형사 기소를 당하고…
금속노조 대의원대회
:
투지가 꿈틀대고 있음이 드러나다
지면
모승훈
레프트21 76호
2012. 3. 2
2월 27일 열린 금속노조 임시대의원대회는 기층 활동가들 사이에서 투지가 꿈틀대고 있음을 보여 줬다. 이것은 기아차의 전상민 대의원이 ‘한미FTA가 발효되는 3월 15일에 파업하자’고 제기하면서 드러났다. 금속노조 지도부는 그를 말리며 제안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비록 파업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지만, 금속노조는 …
부산일보
:
박근혜를 정조준하는 투쟁
지면
이상엽
레프트21 76호
2012. 3. 2
편집권 독립을 요구하는 〈부산일보〉 노동자들의 투쟁이 한창이다. 현재 〈부산일보〉의 소유주는 주식 1백 퍼센트 전부를 보유한 정수장학회다. 박근혜가 이 정수장학회의 실질적 소유주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바다. 그래서 〈부산일보〉 사측은 선거 때마다 노골적으로 박근혜를 미화하며 불공정한 언론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 정수장학회와 박근혜의 〈부산일보〉 지배…
인천 남동구 도시관리공단 파업
:
통합진보당 배진교 구청장은 요구를 수용해야
지면
김동은
레프트21 76호
2012. 3. 2
인천 남동구 도시관리공단 노동자들이 2월 16일 파업에 들어갔다. 비정규직 정규직화, 간접고용 노동자의 직접고용과 고용승계, 셔틀버스 운행 재개가 노동자들의 요구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정규직, 직접·간접 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하나의 노조로 뭉쳐 다 함께 싸우고 있다는 점이다. 조합원 1백 퍼센트가 파업에 동참할 만큼 노동자들의 자신감도 높다. 인…
한일병원
:
식당 노동자들의 ‘작지만 큰 싸움’
지면
김석진
레프트21 76호
2012. 3. 2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한일병원에서 식당 노동자 19명이 해고된 지 60일이 넘었다. 한일병원 사측은 의료 공공성은 뒷전으로 하고, 부당해고와 하청에 재하청을 남발하는 전형적 노동탄압을 저지르고 있다. 지난해엔 식당 노동자들이 장기간 저임금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결성하자, 계약을 해지했다. 이는 너무나 악랄한 보복성 노조 탄압이다.…
104주년 세계 여성의 날
:
투쟁 속에서 성장해 온 여성 노동자들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76호
2012. 3. 2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은 투쟁하는 여성 노동자의 날이다. 1백4년 전 3월 8일, 미국 여성 노동자들은 ‘빵과 장미’, 즉 임금 인상과 노동조합 결성권, 투표권을 요구하며 시위와 파업을 벌였다. 이것은 전 세계 투쟁하는 이들에게 큰 영감을 줬고, 이날은 독일의 여성 사회주의자 클라라 체트킨의 제안으로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을 조직하는 날로 기념되기 시…
전북 버스
:
공동 파업에 나서자
지면
소경환
레프트21 76호
2012. 3. 2
전주 버스 노동자들은 지난해 복수노조를 만들고 1백46일간 파업을 벌여 민주노조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작업장에 복귀한 뒤 2개월 동안 준법 투쟁을 벌이며 사측을 임금·단체협약 교섭에 끌어내려고 싸워야 했다. 사측은 교섭에 끌려 나왔지만, 또 3개월 넘게 시간만 끌었다. 그러는 동안 호남고속 사측은 임금 삭감과 차별·징계 등 탄압으로 노조 깨기에 몰두했다.…
고려대 강사 투쟁
:
학생·강사·청소 노동자가 힘을 합쳐야 한다
지면
소민호
레프트21 76호
2012. 3. 2
2월 15일 대학강사노조 고려대 분회장 김영곤 선생님이 본관 앞 천막 농성을 시작했다. 선생님은 이미 4년 넘게 여의도에서 비정규직 강사의 교원 지위 회복을 요구하며 천막 농성을 해 왔다. 그런데 최근 고려대의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 농성을 비하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를 두고 〈한국일보〉 등은 학생들의 여론이 나쁘다는 식으로 보도하기도 했…
여성 투사들은 말한다
지면
김승주, 오정숙, 육오영화
레프트21 76호
2012. 3. 2
윤명순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부지부장, 고려대 청소 노동자 “가만 있으면 임금 올려주는 세상이 아니죠” 최저임금은 시급 4천5백80원, 한 달에 1백만 원 정도예요. 이 돈 받아서는 생활비가 20만 원 정도 적자가 납니다. 외식이나 문화생활은 생각지도 못해요. 노동자들의 현실은 너무 각박합니다. 생활임금을 달라고 지난해에 사측과 처음 집단교…
성균관대 강사 투쟁
:
학교 당국의 폭행·탄압에 맞선 신속한 항의
지면
임준형
레프트21 76호
2012. 3. 2
성균관대학교 당국이 2월 24일에 부당한 강의 박탈에 맞서 1인 시위를 하던 류승완 박사를 폭행하는 만행을 벌였다. 류 박사는 벌써 1백90일 넘게 1인 시위를 벌여 오고 있었다. 그가 등록금 인상 반대 투쟁으로 출교당한 학생들을 방어하는 등 학교 당국과 삼성 재단에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강의를 취소당했기 때문이다. 폭행 사건이 벌어진 날은 졸업식이었다…
우편 비정규직
:
전국우편노조의 출범을 축하하며
지면
김은영
레프트21 76호
2012. 3. 2
최근 동서울 우편집중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상급단체를 민주노총으로 결정했다. 이 노동자들은 3월 단체협상을 앞두고 임금 차등 등급제 폐지, 잃어버린 휴식시간 보장, 탄력근무제 폐지, 열악한 복지후생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2007년에 2년 이상 근무한 계약직 노동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시켰지만, 노동자들의 처지는 나아지지 …
대학 청소·경비 노동자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76호
2012. 3. 2
“홍익대는 최저임금만 주겠다고 하다가 마지막 교섭에서 겨우 20원 올렸습니다. 우리 소리를 듣지 못하는 이사장님, 병원 한 번 다녀오십시오.” 입학식이 열리던 홍익대 정문, 분노에 찬 청소 노동자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해 본관 점거 투쟁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청소·경비 노동자들이 올해 또다시 투쟁에 나서고 있다. 2월 21~23일 공동투쟁에…
등록금, ‘찔끔’이 아니라 ‘대폭’ 인하하라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76호
2012. 3. 2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등록금이 평균 4.5퍼센트 내렸다. 그중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실질적으로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들의 인하율은 2~3퍼센트에 그쳤다. 이는 반값등록금은커녕, ‘학교법인이 정상적인 회계 운영만 해도 등록금 12.5퍼센트 인하할 수 있다’는 지난해 감사원의 감사 결과조차 무시한 것이다. 여전히 대학 평균…
교육 산별노조 추진을 환영하며
:
교사와 학교 비정규직이 단결해야 한다
지면
김연오
레프트21 76호
2012. 3. 2
최근 서울에서만 7백 명이 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줄줄이 해고됐다. 50여 직종에 15만 명이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있는 학교는 그야말로 비정규직 백화점이다. 정부와 학교 당국은 신분·고용·임금에서 차별을 만들고 갈등과 분열을 조장해 왔다. 이제 그 차별과 분열의 사슬을 끊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 비정규직 노조들이 결성된 것은 중요한…
유류세도 기름값도 내려라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76호
2012. 3. 2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미국의 이란 압박 강화로 기름값이 급등하면서 노동자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50일째 올라 2월 27일에 사상 처음 리터당 전국 평균 가격이 2천 원을 넘었다. 서울에서는 리터당 2천2백 원이 넘는 경우가 흔하다. 이것은 물가인상을 더 부추길 게 뻔하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명박은 유류세 인하나 정유사들에게 …
대법원의 현대차 불법파견 최종 판정
:
이제 원·하청 단결 투쟁으로 나갈 차례다
지면
모승훈, 김기선
레프트21 76호
2012. 3. 2
대법원이 현대차 불법파견을 최종 확정 판결했다. 법정을 나선 노동자들은 “10년 동안 차별받았던 세월들, 탄압 속에 버텨 왔던 시간들과 설움을 씻게 된 기분”이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있기까지 수많은 노동자들이 구속·수배·해고를 당했다. 이런 처절하고 끈질긴 투쟁이야말로 이번 판결을 낳은 진정한 힘이다. 이번 판결로 현대·기…
“해결책은 정규직화고 과제는 투쟁입니다”
지면
정동석
레프트21 76호
2012. 3. 2
2월 23일 대법원 판결을 이끌어 낸 주역인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최병승 동지를 만났다. 그는 2002년 현대차 울산공장에 입사해 정규직화 투쟁을 벌이다 2005년 해고됐다. 그리고 2010년 25일간의 점거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수배 생활을 하고 있다.이번 판결은 비정규직지회가 2005년부터 투쟁해 온 결과물입니다. 이미 2004년에 노동부는…
우석균 칼럼
:
한미FTA와 총선, 그리고 진보정치
지면
레프트21 76호
2012. 3. 2
한미FTA 발효일자가 3월 15일로 확정됐다. 국회 날치기 통과 직후에는 발효일자를 1월 1일이라고 말하던 한국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발효일자가 보름 간격으로 계속 늦춰지더니 결국 미국이 말하던 발효일자에 가까워진 것이다. 애초에 한미FTA 발효일이 총선과 가까워지면 총선 쟁점이 된다고 걱정하던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권에게는 매우 안 좋은 소식이다. 미국이…
금속노조 현장활동가 기고
:
지금 당장 직가입 운동을 전개하자
지면
김우용
레프트21 76호
2012. 3. 2
현대차 불법파견 판정은 자본과 노동진영 전체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문제는 지금부터 어떻게 싸울 것인가다.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내부의 단결과 공동 투쟁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정규직 노조와 활동가들이 나서 함께 싸워야 한다. 이것은 민주노조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과거 이경훈 집행부의 파업 파괴 행위 때문에 쏟아졌던 비난을 일소하고 광범…
후쿠시마 핵 재앙 1년
:
재앙을 딛고 일어서는 일본 반핵 운동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76호
2012. 3. 2
지난해 후쿠시마 사고 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사태를 수습하기는커녕 정보를 은폐하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겼고, 결국 일본의 평범한 사람들이 고스란히 그 피해를 당했다. 일본은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인데도 쓰나미에 대한 대비는 핵발전소를 운영하는 민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하도록 내맡겨져 있었다. 이윤 창출을 목적으로 핵발전소를 운영하는 도쿄…
핵 없는 세상을 위해 전진하자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76호
2012. 3. 2
지난해 3월 11일에 일어난 후쿠시마 핵발전소 1~3호기 폭발은 이제 역사상 최악의 핵발전소 사고로 남았다. 이 사고로 누출된 세슘의 양은 히로시마에 핵폭탄이 떨어졌을 때의 무려 1백68배나 된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를 보면, 사고 직후 일본 정부는 3천5백만 명이 사는 도쿄 일대를 포기하는 것까지 검토할 정도로 상황은 위험천만했다. 1년이 지났지만 이…
기고
:
철도를 멈춰서라도 KTX 민영화를 막아야 합니다
지면
박상규
레프트21 76호
2012. 3. 2
정부는 KTX를 민영화하면 요금도 낮아지고, 서비스도 좋아지고, 삶의 질도 높아질 것처럼 말합니다. 하지만 민영화하면 기업주들은 엄청난 혜택을 얻겠지만, 99퍼센트의 보통 사람들은 얻을 게 없습니다. 노동자들은 저임금과 고용불안과 빚더미에 앉을 것입니다. ‘민영화로 KTX 요금을 낮추자’는 정부의 논리는 그럴싸해 보일 수 있습니다. KTX가 …
2002년 철도·발전·가스 공동 파업 10주년
:
민영화를 중단시켰던 역사적인 투쟁
지면
레프트21 76호
2012. 3. 2
이명박 정부가 다시금 민영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정부는 최근 KTX 민영화에 반대하는 대중적 여론에 밀려 요금 인하, 재벌기업의 지분 소유 제한 등을 제시했지만, 이런 꼼수는 민영화 강행 의사만 분명히 보여 줄 뿐이다. 그런 점에서, 민영화의 재앙을 막기 위한 투쟁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바로 10년 전에 민영화를 저지한 값진 투쟁 경험이 있다. 20…
탈북민 북한 강제 송환에 반대해야 한다
지면
이정원
레프트21 76호
2012. 3. 2
중국 정부의 탈북민 강제 송환을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체포된 탈북민들의 한국 내 가족들은 2월 13일 국가인권위에 긴급구제를 요청했다. 그리고 지난 주말 이미 9명이 송환됐다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우선, 중국 정부가 “불법으로 국경을 넘은 월경자”일 뿐이라며 탈북민들을 끔찍한 박해가 기다리는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는 것은 중단돼야 한다. 특히 지난해…
탈북민들의 고달픈 처지
지면
이정원
레프트21 76호
2012. 3. 2
한국 내 탈북민 수는 2012년 1월까지 2만 3천 명이 넘었고, 2006년 이후 해마다 2천 명 이상이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00년대 중반 이후 탈북민의 한국 입국 규모가 급격히 늘기 시작하자 탈북민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축소했다. 그리고 탈북 중개인들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 탈북민들의 한국 입국을 억제하려 했다. 이명…
총선 공약 발표
:
‘좌클릭’ 홍수를 이용해 투쟁 건설하기
지면
김재헌
레프트21 76호
2012. 3. 2
19대 총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들이 총선 공약을 쏟아 내고 있다. 이 공약들의 달라진 특징은 복지, 노동과 같은 진보 의제들을 내세우는 ‘좌클릭’이다. 그러나 이러한 ‘좌클릭’에서 옥석을 가려야 한다. 복지를 하려면 돈이 필요하고, 누구에게 돈을 걷어 누구에게 복지를 제공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명박의 부자 감세를 되돌리고, 부자 증세를 통해 보…
쌍용차와 희망텐트 투쟁 ― 김득중 쌍용차지부 수석부지부장
:
“우리도 희망을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76호
2012. 3. 2
한진중공업 투쟁이 타결된 이후 조합원들로부터 문의 전화가 많았습니다. 희망버스가 우리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었고, 희망을 꿈꾸게 했습니다. 그래서 ‘희망텐트’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짧은 준비기간이었지만 전국의 금속노조 조합원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함께했습니다. ‘3차 포위의 날’까지 매번 규모가 늘었습니다. 그동안 생계를 꾸리느…
국제사회주의 경향 공동성명서
:
그리스 민중의 투쟁은 우리 모두의 투쟁이다
2012. 3. 2
이 글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킵레프트(Keep Left), 스페인 엔루차(En Lucha), 영국 사회주의 노동자당, 아일랜드 사회주의 노동자당, 타이 턴레프트(Turn Left), 터키 혁명적 사회주의 노동자당, 한국 다함께 등 국제사회주의 경향(IST) 주요 단체들이 최근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서다.1. 현재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은 죄다 긴축 정책을 펴고 있…
시리아 저항은 반제국주의를 강화한다
지면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76호
2012. 3. 2
한때 시리아 대통령 바사르 알 아사드의 동맹이었던 팔레스타인 저항단체 하마스가 최근 공개적으로 시리아 정권을 맹렬히 비판했다. 시리아 정권이 반제국주의를 대표한다던 환상도 확실하게 산산조각났다.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개혁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영웅적인 시리아 민중에게 경의를 표한다.” 좌파 일…
아프가니스탄
:
제국주의가 불태운 것은 코란만이 아니다
지면
샨 러딕
레프트21 76호
2012. 3. 2
지난주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큰 미군기지가 있는 바그람의 한 소각로에서 코란 등이 발견된 뒤 시위들이 폭발했다. 시위대가 경찰차를 불태우고 바그람 공군 기지와 다른 상징적인 외국군 점령지들에 몰려들면서 시위대들이 살해됐다. 버락 오바마는 이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진상조사를 약속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시위가 미국 주도 점령의 앞날에 어떤 영향을 미…
러시아 반푸틴 저항은 어디로
지면
마이크 헤인즈
레프트21 76호
2012. 3. 2
3월 4일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푸틴 반대 운동도 성장해 왔다. 마이크 헤인즈는 반푸틴 운동이 러시아 지배자들에 대한 도전과 결합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마이크 헤인즈는 월버햄튼 대학교 역사학 교수이며, 《러시아: 계급과 권력 1917∼2000》(Bookmarks) 등 러시아에 관한 책을 여러 권을 저술했다.러시아에 대한 사람들의 예측은 툭하면 빗나간다. …
김지윤, 통합진보당 청년 비례 경선 BIG5에 선출
레프트21 76호
2012. 3. 2
통합진보당 청년 비례후보 경선인 ‘위대한 진출’의 최종 투표는 3월 9∼12일에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선거인단 모집은 3월 8일(목) 오후 6시 마감된다.3월 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청년 국회의원 비례 경선 1차 투표에서 20명의 후보 중 김지윤 후보를 포함한 5명이 선출됐다. 이날 각 후보들은 5분 동안 ‘내가 대한민국에서 …
한일병원
:
"환갑을 넘은 제가 삭발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레프트21 76호
2012. 3. 3
이 글은 부당해고에 맞서 60일 넘게 싸우고 있는 한일병원의 한 중년 여성 노동자가 2월 29일 삭발을 앞두고 쓴 글이다.잔업을 마치자마자 하루 동안 혼자 있었을 딸을 생각해 걸음을 재촉하며 집으로 향합니다. 하루 종일 물을 만진 제 손은 퉁퉁 부어 있습니다. 갈라진 손끝에는 반창고를 칭칭 감아놓아 감각이 없습니다. 병원 지하 식당에서 일하니 한 계단만 …
통합진보당 청년 비례 경선
:
김지윤, 불공정 선거 관리 공식 항의
레프트21 76호
2012. 3. 3
통합진보당 청년비례후보 경선 ‘위대한 진출’에서 통합진보당의 선거 관리 공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통합진보당의 공식 트위터 계정이 조성주 후보만 특별히 소개·홍보하는가 하면, ‘위대한 진출’을 시작할 때부터 비공개로 하겠다고 중앙당이 발표했던 BIG5 선출 순위를 당 부대변인이 언론에 공개해 버린 것이다. 한편, BIG5 선정 당일, 후보 평가단의 투표…
통합진보당 청년 비례 경선
:
조성주 후보의 ‘민주통합당과의 정책연대’를 비판한 김지윤 후보
레프트21 76호
2012. 3. 5
3월 2일(금)에 통합진보당 청년 비례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조성주 후보가 민주통합당 청년 비례 후보들과 정책연대 기자회견을 했다. 민주통합당과 함께 “청년들을 위한 공동 정책”을 마련하고,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연대 실현”에 청년이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지윤 후보는 “청년문제는 훨씬 더 넓은 사회ㆍ경제 체제 문제와 떨어져 있지 않다”며 “소소…
통합진보당 야권연대 논쟁
:
김지윤의 공개 편지 “묻지마 야권연대는 안 됩니다”
레프트21 76호
2012. 3. 6
3월 6일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4·11총선 야권연대에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희 대표는 “전국적이고 포괄적 야권연대가 실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목표로 3월 8일까지 지역구 후보 선정 방식과 정책 합의를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다. 통합진보당 안에서는 이런 ‘묻지마’ 야권연대 방침을 놓고 논쟁이 거세다. 3월 4일…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
김지윤, “전쟁 불씨만 키울 해군기지 반대”
레프트21 76호
2012. 3. 7
이명박 정부는 제주 강정마을에 끝내 해군기지를 건설하겠다고 몽니를 부리고 있다. 조만간 강정마을 앞바다의 구럼비 바위를 발파하려고 한다. 제주 해군 기지는 미국 세계패권전략의 동북아 거점 구실을 하며 대중 압박의 주요 기지가 될 가능성이 높고, 한국 정부가 대양해군의 기치로 해외 진출을 하는 전진 기지로 구상하고 있는 것이다. 평화와 아름다운 자연으로 …
1퍼센트 정권의 언론장악에 맞선
:
방송사 공동 파업에 승리를!
레프트21 76호
2012. 3. 7
이 글은 3월 7일 다함께가 발표한 성명이다.MBC·KBS·YTN 등 방송 3사 노동자들의 역사적인 공동 파업이 시작됐다. 이들은 MB의 낙하산 사장 퇴진, 공정 방송 쟁취, 징계·해고 철회 등의 요구를 내걸었다. “MB씨 방송”, “김비서(KBS)”를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언론 노동자들의 투쟁은 지금 1퍼센트 정권에 맞선 저항의 초점이 되고 있다. …
제주 해군기지 구럼비 바위 폭파 시도
:
구럼비를 죽이지 마라! 평화를 죽이지 마라!
레프트21 76호
2012. 3. 7
이 글은 3월 7일 다함께가 발표한 성명이다.이명박 정부가 3월 7일 제주 강정마을 구럼비 발파를 강행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위치한 ‘구럼비’ 일대에는 천연기념물과 온갖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잘 가꾸고 보존해야 할 이런 자연 유산을 군사기지 건설을 위해 파괴한다는 것은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다. 현재 경찰은 기지 건설에 반대하며 밤새…
구럼비 폭파 항의 긴급 행동
:
청와대 앞 김지윤, “해군 기지 절대 안돼”
이동엽
레프트21 76호
2012. 3. 7
통합진보당 청년 비례 경선에 출마한 김지윤 후보가 이명박 정부의 구럼비 바위 폭파 강행에 항의해서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에서 경찰 병력 약 30여 명이 갑작스럽게 김지윤 후보 및 취재진들을 포위하고 막아서 한 때 긴장이 흘렀지만 결국 실랑이 끝에 길을 텄다. 김지윤 후보는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결심한 경위에 대해…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정영하 MBC 노조 위원장 등 김지윤 후보 지지 목소리 이어져
레프트21 76호
2012. 3. 8
3월 7일까지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언론노조 이강택 위원장, MBC노조 정영하 위원장, 김성환 삼성일반노조 위원장,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 윤금순 전 전국여성농민회 대표,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 김지윤 씨와 오랜 연대로 정을 다진 고려대와 고려대병원 청소 노동자들 등 90여 명의 노동운동, 시민사회, 학생, 통합진보당 내 인사들이 김지…
반도체 전자산업 산재사망노동자 추모 문화제
:
“언젠가는 삼성이 무릎 꿇게 할 것입니다”
이영일
레프트21 76호
2012. 3. 8
3월 6일, 서울역 광장에서는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반올림) 주최로 반도체 전자산업 산재사망노동자 추모 문화제가 열렸다. 유가족들과 1백여 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정부와 삼성에게 독성 화학 물질과 방사선에 노출되어 발생한 반도체 노동자들의 산재승인과 책임을 촉구했다. “세월이 지나면 눈물이 마를 줄 알았고 아픔이 덜해질 …
방송사 공동 파업에 승리를!
:
MB를 겨냥해서 힘을 키우고 집중해야 한다
박설
레프트21 76호
2012. 3. 8
MBC 파업이 방송3사 공동 파업으로 이어지고 〈해를 품은 달〉이 결방되는 등 투쟁이 발전하자, 정부도 더 곤혹스러운 처지로 몰리고 있다. “방송 대투쟁의 뿌리는 이명박 정부”(〈한겨레〉)라는 점은 누가 봐도 자명하다. 정부는 언론 장악을 위해 낙하산 사장을 앉혔고, 정부 비판 목소리에 재갈을 물리며 노동자들을 통제하고 부당 전출 등 공격을 지속해 왔기 …
김지윤, “다시 ‘제주해적기지’ 건설 반대를 외친다”
레프트21 76호
2012. 3. 8
통합진보당 청년 비례후보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김지윤 후보가 “제주 ‘해적기지’ 반대합니다!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지켜냅시다!”라는 글을 올리자, 이명박 정부와 우파들은 김지윤 후보를 매도하며 비난하고 나섰다. 강용석은 김지윤 후보를 ‘해군 모욕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본인은 군 법무관 시절 사병을 폭행하며 자백을 강요한 가혹 수사로 물의를 일으켰…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단결해 학교비정규직 해고를 막아내다
김미연
레프트21 76호
2012. 3. 8
2012년 새해 벽두부터 많은 학교에서 학교 비정규직을 해고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서울시교육청에서만 7백 명 이상의 학교 비정규직이 해고됐다. 절대 다수의 노동자들이 여전히 미조직인 상태이고, 여러 학교에 산개해 있으며, 단위 학교에도 여러 분야의 직종에서 일을 하는 학교 비정규직은 지금까지 계약 만료시기가 오면 교장의 눈치를 보며 계약 연장을 기대하거나 …
[사진] 제주 강정마을 현지 취재 (3월 9일~12일)
이윤선
레프트21 76호
2012. 3. 9
구럼비 발파 시도 이후 제주 해군기지를 둘러싼 문제가 정국의 핵심이 되고 있다. 강용석을 비롯한 우익들과 보수언론들이 통합진보당 청년 비례 경선 후보인 김지윤의 ‘해적 기지’표현을 물어 뜯은 뒤, 해군의 ‘해적 행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군 참모총장은 김지윤 후보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레프트21〉은 현지에 이…
제주현지기고
:
강정마을에서 해군이 해적으로 불리는 이유
조약골
레프트21 76호
2012. 3. 9
최근 김지윤의 “해적 기지” 발언을 둘러싸고 보수언론과 해군이 연일 맹공을 퍼붓는 상황에서, 강정 마을 주민들과 함께 오랫동안 제주해군기지 반대 운동에 연대해 온 평화활동가 조약골이 왜 현지에서 해군이 해적으로 불리는지를 조목조목 설명하는 글을 발표했다.안녕하세요. 강정마을에 살고 있는 평화활동가 조약골입니다. 강정마을에서 왜 해군이 해적으로 불리고 있는…
김지윤, “저는 지금 제주도 강정마을입니다”
레프트21 76호
2012. 3. 9
통합진보당 청년 비례후보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김지윤 후보가 “제주 ‘해적기지’ 반대합니다!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지켜냅시다!”라는 글을 올리자, 이명박 정부와 우파들은 김지윤 후보를 매도하며 비난하고 나섰다. 강용석은 김지윤 후보를 ‘해군 모욕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본인은 군 법무관 시절 사병을 폭행하며 자백을 강요한 가혹 수사로 물의를 일으켰던 …
부산 서면에 울려 퍼진 여성 노동자들의 목소리
정성휘
레프트21 76호
2012. 3. 10
3월 8일 부산 서면 쥬디스 태화 앞에서 ‘104주년 세계 여성의 날 생활임금 쟁취 결의대회’가 열렸다. 민주노총 노동자들과 진보신당 부산시당, 대학생다함께 부산모임 등의 지역 사회단체 회원들까지 1백50여 명이 여성 차별 철폐를 외치며 모였다. 먼저 발언한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1백여 년 전 투쟁에 나선 여성 노동자들의 처지가 오늘날 한국의 여성 노동…
강정마을 주민과 활동가들
:
‘제주해적기지’ 표현 김지윤 씨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 구럼비 바위 폭파 당장 중단하라!
레프트21 76호
2012. 3. 10
이명박 정부와 해군당국, 우파언론들은 연일 통합진보당 청년비례 경선에 출마한 김지윤 후보의 '제주 해적기지 반대' 발언을 문제 삼아,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운동의 정당성을 훼손하고 총선을 앞둔 우파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김지윤 후보는 이에 굴하지 않고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운동의 대의를 굳건히 옹호하고 있다. 김지윤 후보의 발언을 옹호하고…
제주 강정 ‘해적기지’와 김지윤
:
문정현 신부 등, “해적이 아니고서는 이렇게 할 수 없어”
레프트21 76호
2012. 3. 10
〈레프트21〉 이윤선 기자가 제주도 강정마을 투쟁 현장에서 보내 온 현지 영상 리포트. 정부와 해군의 폭력적 ‘해적질’에 맞서 강정마을을 지키며 고통스럽게 싸워 온 지도적 인사들이 ‘해적기지’ 논란에 자기 견해를 밝혔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군 당국과 조중동의 김지윤 후보 비난은 말도 안 되는 짓이라고 분노하며 김지윤 후보를 격려했다. 주민들이 보기엔 …
김지윤, 해군 당국의 고소에 대한 기자회견 발표
:
“부당한 탄압에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
레프트21 76호
2012. 3. 12
12일 오전에 제주 강정마을에서 해군 당국의 고소에 대한 김지윤 후보의 입장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에 새벽부터 강정마을 주민과 활동가 들이 화약 반입을 막으려고 공사장 입구에서 차량 진입을 저지하고 있었다. 지난 8일부터 강정마을에서 투쟁해 온 김지윤 후보도 이 행동에 함께했고, 기자회견도 바로 그 현장에서 진행됐다. 먼저…
독자편지
중국의 해상 위협 핑계로 한 '해적기지' 발언 마녀사냥 비판
김진석
레프트21 76호
2012. 3. 14
〈조선일보〉는 '중국의 해상 위협'을 부각하며 선거를 앞두고 안보 쟁점을 부각시키려 한다. 무엇보다 근시안적이기 짝이 없다. 나는 '중국의 해상위협' 핑계로 한 '해적기지' 발언 마녀사냥을 비판하고자 한다. 그동안 한미 군사 동맹이 지속적으로 북한을 빌미로 한 대중국 압박을 강화해 왔고, 그 결과 동아시아 해상에서 중미간 군사경쟁이 고조돼 왔다.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