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공동 파업에 승리를!:
MB를 겨냥해서 힘을 키우고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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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파업이 방송3사 공동 파업으로 이어지고 〈해를 품은 달〉이 결방되는 등 투쟁이 발전하자, 정부도 더 곤혹스러운 처지로 몰리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결코 쉽게 양보하지 않고 있다. 특히 투쟁 확대가 정권의 위기와 몰락을 가속화할 수 있음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MB의 아바타 사장들은
MBC 사장 김재철은
따라서 대결이 첨예해진 지금, 우리 쪽의 힘을 더 키워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 MBC 노동자들이 집단 사직까지 결의하고
그런 점에서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나오는
일부 인사들이
선거 방송
그러나 이런 결정은 정작 편파 보도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했다. 당시 6.2 지방선거에서도,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방송 3사의 편파 보도는 계속해서 악화돼 갔다. 공정 방송이 안 돼서 파업을 한 것인데, 아무런 성과도 없이 투쟁을 정리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더구나 파업 종료로 노동자들이 복귀하자마자 〈뉴스데스크〉 권순표 앵커가 교체됐고, 징계도 줄줄이 이어졌다. 정부의 언론 통제는 더 심해졌고, 노동자들은 다시 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따라서 진정으로 이명박과 새누리당을 꺾을 힘은
실제로 사회적 파장이 큰 투쟁이야말로 사회 분위기를 왼쪽으로 이동시켜 우파 후보에게 타격을 가한다.
2002년
지금 방송 3사 공동 파업은 이런 힘을 만들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 투쟁의 힘을 집중해 이명박 정부를 향한다면 말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방송 3사 노조, 서울과 지방의 MBC 노동자들이 더 단단히 뭉쳐야 한다. 정부와 사측은 이런 단결을 피하려고, 일부에겐 양보 제스쳐를 취하고 일부에겐 강력한 탄압을 가하며 이간질을 시도하고 있다.
힘의 집중
따라서 단결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지방 MBC 노동자들이 파업 대열에 가담해야 하고, KBS 파업의 강도와 규모를 더 키워야 하고, YTN 노조도 파업 기간을 더 연장해야 한다. 대체 인력 투입 등 파업 효과를 없애려는 시도를 저지해야 한다.
KBS에서 MB맨 김인규를 꼭 퇴진시켜야 하고, YTN에서 노종면 전 위원장 등을 꼭 복직시켜야 한다. 편파 보도 견제 장치인 노사 공정방송위원회 등을 실질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3사 파업을 중심으로 민주노총


언론노조는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공대위를 실질화하고 넓혀야 한다.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하반기 정치 파업을 준비하는 민주노총도 이런 투쟁에 적극 가담해 노동자들의 자신감을 높이고 투쟁을 발전시켜야 한다. 민주노총은 방송사 파업, 제주 해군기지 반대 투쟁, 핵안보정상회의 반대 투쟁,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 청소 노동자 투쟁 등을 한 데 모아 투쟁을 일반화하고, 역겨운 반격과 정면 돌파를 시도하는 이명박 정부에 맞서야 한다.
진보정당 지도부도 야권연대를 통한 선거 심판에만 기대며 투쟁을 등한시해선 안 된다. 거리와 작업장의 투쟁을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