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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181호
:
성과연봉제는 노동조건과 공공서비스 악화시킬 뿐: 공공?금융 노동자 파업을 환영한다
—
발행 기간
2016년 9월 21일
~
10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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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정치적 각성: 우리 시대 대표적 리더와 사상가 20인의 인생을 바꾼 정치적 각성의 순간들》
:
낯설지만 흥미롭고 다채로운 비판적 교양 서적
김종현
181호
2016. 9. 20
노엄 촘스키, 타리크 알리, 하워드 진. 목차에서 이 이름들을 보자마자, ‘한번 사 읽으면 본전은 뽑겠다’ 싶었다. 대체로 믿고 읽어 볼 만한 좌파 저술가들이 아닌가. (사실 고백하자면, 이 책에 나오는 20인 중에 이들 밖에 알지 못했다) 그런데 다 읽고 나니 그 이상으로 괜찮은 책이었다. 이 책은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의 국제관계연구소 상임…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 운동
:
정부에 맞서, 더민주 · 국민의당과 독립적으로 운동은 계속돼야
최영준
181호
2016. 9. 20
9월 6일 새누리당은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제출한 특별법 개정안(이하 위성곤 안)을 안건조정위에 회부했다. 90일 동안 법안 논의를 할 수 없게 만든 것이다. 더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제출한 특별법 개정안(이하 박주민 안)은 아직 농해수위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않았지만 위성곤 안과 똑같은 처지가 되지 않으리라 안심하기 어렵다. …
[이화여대] 총장 퇴진 운동의 의미 되짚기 ①
:
최경희 총장은 사퇴하고, 프라임·코어 사업 중단하라
김승주
181호
2016. 9. 20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이화여대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이 두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9월 12일에 열린 전체학생총회에는 4천여 명이나 모여 총장 사퇴를 포함한 요구안을 통과시키고 항의 시위를 이어가기로 결의했다. 올해 초에도 학생들이 본관을 점거한 적이 있다. 3월 30일 총학생회는 학교 당국의 프라임 사업(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날치기 …
영국 노동당 당 대표 재선거 ― 동학과 전망
마크 L 토머스
181호
2016. 9. 20
영국의 올해 여름은 노동당 대표직을 놓고 격렬한 전투로 점철됐다. 노동당 의원단(PLP) 다수는 제러미 코빈을 맹공격하는 데 브렉시트 투표 결과를 활용하기로 도박을 걸었다. 코빈이 보수당의 [영국의 EU] 잔류파와 함께 [잔류 지지] 투표를 독려하는 것을 거부했을 뿐 아니라 완전히 정당한 유럽연합 비판 입장도 거둬들이지 않았으니(올바른 행동이었다), 유럽연…
공무원연금 개악 반대 집회 관련 재판
:
무죄 판결로 검찰의 ‘묻지마 기소’가 탄로나다
박충범
181호
2016. 9. 20
나는 지난해 3월 28일 열린 ‘국민연금 강화,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총력투쟁 결의대회’ 집회 후 미신고 행진에 참가한 혐의(일반교통방행)로 재판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12일에 1심 판결이 있었다. 결과는 무죄였다! 검찰이 제시한 핵심 증거인 채증 사진과 피고인인 나 사이의 “동일성 여부가 합리적인 의심이 없을 정도로 입증되었다고 보기 부족”하다는 것이다…
영화평 〈브링 홈: 아버지의 땅〉
:
중국 제국주의가 유린한 티베트라는 땅
전성호
181호
2016. 9. 20
이 영화는 그 자체로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중국 정부가 금기시하는 티베트와 티베트 망명 정부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티베트에서 살다가 어린 나이에 망명한 아버지는 고향 땅을 다시 밟아보지 못한 채 한을 품고 죽는다. 아들은 죽은 아버지의 소원을 풀기 위해 고향의 흙을 가져오기로 한다. 당연히…
북한 홍수
:
제재 강화가 아니라 인도적 지원에 나서라
지면
김영익
181호
2016. 9. 20
최근 북한 함경북도 일대가 홍수로 수많은 인명 피해와 수재민이 발생했다. 피해 규모가 매우 큰 것 같다. 북한 인민대중의 고통이 더 가중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지난 8월 말 태풍 라이언록이 북상하면서 두만강 일대에 집중호우가 내렸고, 두만강 수위가 급격히 올라갔다. 1백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위였다고 한다. 그래서 …
브라질 노동자당 소속 대통령의 탄핵
:
노동계급의 이익을 못 지켜 우파의 정치 공세도 못 막다
지면
김준효
181호
2016. 9. 20
지난 8월 31일 브라질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탄핵 표결이 상원을 최종 통과했다. 그 후, 10월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브라질 정치는 여전히 격랑에 휩싸여 있다. 호세프 탄핵 후 내각이 교체되면서, 호세프의 전임 대통령이자 호세프 내각의 일원이었던 룰라가 부패 혐의로 다시 연방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여당이었던 노동자당(PT)은 큰 타격을 입었다.…
만연한 기업 성차별
:
성차별은 체제의 문제다
지면
이지원
181호
2016. 9. 20
기업들이 하반기 채용을 시작했지만, 대체로 여성 채용을 기피한다. 또, 얼마 전에 게임 업체 넥슨은 메갈리아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여성 성우를 해고했다.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회원 이지원이 기업의 성차별을 살펴본다. 사회 곳곳에서 여성들이 부당하게 차별받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한국은 2015년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세계 성평등 지수’에서 145개국 중…
서평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
새 세대 페미니즘의 강점과 약점을 보여 주는 책
지면
최미진
181호
2016. 9. 20
지난해부터 시작된 페미니즘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지지가 페미니즘 서적 출판과 판매의 급증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가 정식 출판사와 유명 서점 없이 개인들의 후원만으로 초판 5천 부를 찍고 그것이 5일 만에 동난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이 책은 발간 한 달 만에 1만여 부가 판매됐다고 한다. “성차별 토픽 일상회화 매뉴얼”…
스페인 포데모스
:
고전적 마르크스주의자들이 포스트마르크스주의의 민중주의에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
지면
김종환
181호
2016. 9. 21
스페인에서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6월 선거를 치렀지만 정부 구성에 거듭 실패했다. 이런 진통이 계속되는 가장 큰 이유는 1977년 프랑코 독재 종식 이후 수십 년간 유지된 국민당(PP)과 사회당(PSOE)의 양당 체제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이런 양당 체제를 무너뜨린 주역은 바로 새로운 좌파 정당 포데모스다. 포데모스는 ‘78년 체제’(독재 종식 이후…
남아공 새 노총 출범 임박
지면
차승일
181호
2016. 9. 21
남아공에서 새 노총의 출범이 가시화하고 있다. 새 노총 건설에서 주도적 구실을 하고 있는 남아공 금속노조(NUMSA)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8월 30일 열린 ‘새 노총 건설을 위한 운영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알렸다. 31개 노동조합의 대표자들이 참석한 이 회의는 9월 안에 새 노총 출범 날짜를 발표하기로 했다. 새 노총에는 조합원이 약 35만 명으로 남…
독자편지
기아차
:
여성 화장실·휴게실·샤워장 설치하라
지면
김경숙
181호
2016. 9. 21
최근 김포공항 청소 여성 노동자들이 임금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노동조합을 만들고 파업과 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열악한 처우를 주저 없이 폭로하고 성추행 등의 만행에 울분을 토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이 투쟁이 남의 일 같지 않았다. 글로벌 기업 기아차에도 나처럼 화장실 청소를 하고, 식당, 차량검사, 도장, 플라스틱, 사무실 등 곳곳에서…
서평 《중국 혁명의 비극》
:
1925~27년 중국 노동자 혁명에 관한 최상의 책
지면
이재권
181호
2016. 9. 21
숨어 있던 중국 근대사 고전이 최근에 출간됐다. 《중국 혁명의 비극》은 미국 언론인이자 정치학자였던 해럴드 로버트 아이작스(Harold R. Isaacs, 1910~1986)가 1930년부터 5년간 중국 현지를 취재하고서 1938년에 펴낸 《중국 혁명의 비극》 초판을 우리말로 옮긴 책이다. 러시아 혁명가 레온 트로츠키가 손수 소개 글을 써 준 것으로도 …
부패한 우파의 아이콘 홍준표를 구속하고 소환해야 한다
지면
김재헌
181호
2016. 9. 21
오는 9월 26일 홍준표 주민소환 투표 실시 여부가 결정된다.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진주의료원 폐업, 무상급식 중단을 밀어붙이고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홍준표를 도지사에서 끌어내리기 위한 소환운동을 진행해 왔다. 홍준표는 4월에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경남 의석 중 3석을 잃어 사실상 심판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
민자철도 활성화 방안
:
철도 민영화는 ‘사고철 악몽’을 부를 것
지면
백은진
181호
2016. 9. 21
지난 7월 국토부는 민자철도사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앞으로 10년간 신설될 36개 노선 중 14개 노선을 민간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이 계획은 단지 선로 건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민간 사업자는 선로를 건설한 뒤 철도공사에 빌려 주고 선로 사용료를 징수할 수도 있고, 직접 열차를 운행할 수도 있다. 신설 구간을 기존 철도와 연결하면 기존 …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
박근혜, 실패한 정책을 고수하며 위험을 키우다
지면
김영익
181호
2016. 9. 21
북한이 5차 핵실험을 단행한 다음날인 9월 10일, 박근혜는 “김정은의 정신상태는 통제불능”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이제 우리와 국제사회의 [북핵] 대응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그러나 이날 박근혜의 발언은 7개월 전 그 자신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에 관해 말했던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때도 박근혜는 “…
성과연봉제 반대 금융노조 9·23 총파업
:
9월 23일 은행 창구가 빈다
지면
김문성
181호
2016. 9. 21
금융노조는 ‘9월 23일 은행 영업점들이 영업에 차질을 빚는 실질적인 총파업을 만들자’고 현장에 호소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금융노조 전체 지부 대의원들이 9월 10일에 합동 대의원대회를 열고 최대한의 파업 참가 조직화와 2·3차 파업을 결의하기도 했다. 최종 결과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 정세와 열기로 봐서는 금융노조의 역대 최대 산별 파업이 될 것이 분명해…
공공부문 성과연봉제
:
정부가 성과연봉제를 추진하는 이유
지면
장호종
181호
2016. 9. 21
박근혜 정부는 공공부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성과연봉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연차에 따라 저절로 월급이 오르는” 연공서열제(호봉제)로는 공공기관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런 물음이 자연스레 떠오를 것이다. ‘그런데 왜 애당초 성과연봉제가 아니라 연공서열제를 도입했지? 다른 나라들은 어땠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시 한…
화물연대
: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구조 개악 반대한다
지면
장우성
181호
2016. 9. 21
전국의 화물 노동자들이 9월 24일 서울로 상경해 집회를 갖고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구조개악 저지와 법제도 개선을 위한 하반기 투쟁을 결의한다. 국토교통부는 8월 30일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이 계획을 토대로 하반기 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3월 8일 박근혜가 서비스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서 “화물…
공공부문 성과연봉제
:
새누리당 적극 지지, 더민주당 당론 없음, 국민의당 노사 자율, 정의당 반대
지면
이정원
181호
2016. 9. 21
9월 23일 금융노조의 파업을 시작으로 성과연봉제에 반대하는 공공운수노조 파업이 예고돼 있다. 파업을 앞두고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혁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는 노동자들의 불만이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 줬다. 공공부문 노조원 3백여 명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노동자들은 정부 측 토론자들의 주장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한 노동자는…
누구의 말일까요?
지면
181호
2016. 9. 21
“결혼해서 바로 아이를 낳은 것이냐?“ “남편이 (다시 일하러) 나가라고 하느냐?” “친정엄마는 다시 일한다고 하겠다니까 뭐라고 하느냐?” “(일을 하게 되면) 아이는 어떻게 할 것이냐” - 고려대 사범대 직원 채용 면접에서 여성 지원자에게 던져진 질문들 “일본 정부가 잘못했다고 반성하고 사과하고 빌었다. 얼마 전에 재…
성과연봉제 반대 파업
:
공공·금융 노동자 비난 신화를 논박한다
지면
김문성
181호
2016. 9. 21
금융노조 파업을 사흘 앞둔 9월 20일 노동부장관 이기권은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을 볼모로 하는 공공·금융 총파업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이기권은 임금체계 개편이 “법으로 의무화됐다”는 억지까지 부렸다. ‘불법 파업’이라는 암시를 주고 싶어서였을 텐데, 그가 기자회견에서 내민 근거는 법 조항’(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
고려대
:
인문학을 ‘산업 수요’에 끼워 맞추는 코어 사업 반대한다
연은정
181호
2016. 9. 21
지난 3월 고려대는 교육부의 재정 지원 사업인 ‘코어 사업’(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에 1차 선정됐다(지원금 3년간 해마다 37억 원). 그에 따라 학교 당국은 2학기에 코어 사업과 관련된 수업들을 개설했다. 그러나 그 과정은 졸속적이고 비민주적이었다. 수업들은 수강신청 기간이나 정정기간에 급하게 개설됐다. 그중에 ‘인턴십’ 수업 8개는 소리 소문도 …
가속화되는 동북아 군비경쟁
:
사드 한국 배치는 더 큰 뇌관이 될 것이다
김어진
181호
2016. 9. 21
북한 핵실험 이후 첨단 무기가 한반도 주변에 재배치되고 선제타격 등의 무시무시한 언사들이 난무하고 있다. 북한 핵실험이 위험천만한 것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동북아시아가 북한 핵 때문에 돌연 불안정해진 것은 아니라는 점 또한 분명하다. 군비 경쟁 추이만 살펴봐도, 이 지역에서 제국주의 국가 간 경쟁이 더한층 치열해지고 있음이 분명해진다. 동북아시아가 …
[노동자연대학생그룹 성명]노동자들의 삶, 공공 서비스,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
금융·공공부문 노동자 파업 지지한다
2016. 9. 22
이 글은 9월 22일 노동자연대학생그룹이 발표한 성명서이다. 금융·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성과연봉제에 맞서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9월 23일(금)에 은행, 27일(화)에 철도·지하철·건강보험·국민연금·가스·서울대병원 등 공공부문, 28일(수)에 보건의료노조 산하 병원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파업은 노동조건 후퇴를…
독자편지
‘민주노총 중심의 진보대통합에 대한 오해에 대하여’에 대한 반론의 재반론
:
진정한 다원주의란 무엇인지에 대하여
박정환
181호
2016. 9. 22
1. 본격적인 글을 시작하기 전에, 제가 진보대통합 연대회의의 입장을 책임 있게 대변하는 사람도 아니고 자민통 운동 계열에서 소위 말하는 급(?)이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대표성도 없는 무명소졸인 저의 지난 글에 많은 자민통 활동가 동지들뿐만 아니라 다른 정치조직의 활동가 동지들도 호응을 보내주시더군요. 의견을 주장하는 행위에서 메신저도 중요하…
‘공공성 강화와 공공부문 성과·퇴출제 저지 서울지역 공동대책위원회’ 기자회견
:
성과연봉제 저지 파업을 적극 지지·엄호할 것
윤필언
181호
2016. 9. 22
성과연봉제 저지 파업 돌입을 앞두고 ‘공공성 강화와 공공부문 성과·퇴출제 저지 서울지역 공동대책위원회’(이하 서울공대위, 현재까지 1백78개 단체 참가) 주최로, 공공기관 노동조합 파업 지지 기자회견이 9월 22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됐다.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서울본부와 공공운수노조 서울본부를 비롯해 이번 파업의 핵심 작업장인 철도노조 서울지방…
금융노조 9·23 총파업
:
퇴근까지 막으며 파업 불참 강요한 기업은행
김문성
181호
2016. 9. 23
금융노조 9·23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기업은행 사측이 파업 불참을 압박하며 직원들을 퇴근하지 못하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9월 22일 기업은행 사측은 파업 참가자 명단을 지점 내 조합원 수의 절반 이하로 내도록 강요하고, 그렇게 참가자를 줄여서 명단을 낼 때까지 퇴근을 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이다.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에 따르면, 지부의 파업 참가 예…
역대 최대 규모로 금융노조가 하루 파업을 벌이다
—
아쉬움도 있지만, 박근혜의 협박이 잘 안 먹혔다
김문성
181호
2016. 9. 23
금융노조가 하루 파업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 오전 9시부터 집결하기 시작한 금융노조 조합원 4만여 명이 참가했다.(주최측 발표 7만 5천 명, 전체 조합원 9만 5천 명) 파업 집회 마지막 순서로 진행한 총회에서는 10월 이후 2, 3차 총파업을 비롯해 쟁의행위를 계속한다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
최순실 딸 이화여대 ‘승마 특기자’ 특혜 입학 의혹
:
부패한 박근혜 정부에 아첨하는 최경희 총장은 사퇴하라
양효영
181호
2016. 9. 24
일명 ‘최순실 게이트’가 정국을 뒤흔드는 가운데, 이화여대 당국이 최순실의 딸 정모 씨를 승마 특기자로 특혜입학 시켰다는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폭로되는 ‘최순실 게이트’는 뼛속까지 부패한 박근혜 정부의 민낯을 보여 준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 당시, 서류를 허위로 작성했는데도 신청 하루 만에 재단 설립 허가가 나고, 겨우 …
[이화여대] 본관 점거 혐의자 추가 소환·출석 요구
:
경찰은 부당한 소환 조사를 중단하라!
181호
2016. 9. 25
이 글은 노동자연대 이화여대 모임이 9월 25일에 발표한 성명서이다. 서대문경찰서는 9월 23일 총학생회 집행부와 단과대학의 학생회장 등 3명을 교직원 ‘감금’ 혐의 피의자로 지목하고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또한 본관 점거자들이 사설 경호원들을 부른 것에 대해서도 4명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경찰은 8월 22일에도 총학생…
[성명] 백남기 농민 사망
:
비극의 책임은 박근혜 정권에 있다
2016. 9. 25
이 글은 9월 25일 노동자연대가 발표한 성명서의 수정판이다. 지난해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다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졌던 백남기 농민이 끝내 숨을 거뒀다. 쓰러진 지 3백17일 만이다. 우리는 이 죽음에 참을 수 없는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 고통 속에 운명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 고(故) 백남기 농민은 지난해 11월 14일 경찰의 직사 물대포를 맞고…
[사진]9월24일 화물연대 결의대회
:
화물운송시장 구조개악 저지를 위한 파업을 결의하다
이미진
181호
2016. 9. 26
정치위기에 허우적대는 박근혜
:
박근혜의 위기를 기회 삼아 성과연봉제 저지로 나아가자
181호
2016. 9. 27
이 글은 노동자연대가 9월 27일 발행한 리플릿의 일부 내용입니다. 오늘(9월 27일) 공공운수노조 산하 철도, 건강보험, 국민연금, 서울대병원, 가스, 서울지하철, 서울도시철도, 부산지하철 노동자 5만 4천여 명이 일제히 파업에 돌입한다. 공공운수노조 출범 이래 이렇게 대규모로 동시 파업을 벌이는 것은 처음이다. 노동자들의 불만은 상당하다. 안 그…
이화여대
:
최경희 총장 사퇴하고, 학교 당국은 최순실 딸 특혜 의혹 철저히 밝혀라!
양효영
181호
2016. 9. 28
박근혜 정부가 ‘최순실 게이트’를 비롯한 정치 위기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대통령 ‘비선 실세’를 둘러싼 부패와 비리 의혹이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 이화여대 당국이 ‘승마 특기자’로 입학한 최순실의 딸에게 온갖 특혜를 제공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순실·정윤회의 딸 정모 씨는 2015년 ‘승마 특기자’로 입학했다…
독자편지
한 대학생이 말하는
:
공공부문 노동자 파업을 지지하는 이유
김종현
181호
2016. 9. 28
9월 28일에 청년?학생 단체들이 공동으로 ‘지키자 공공성! 끝내자 성과연봉제-저성과자 퇴출제! 공공부문 총파업을 지지하는 청년학생 기자회견’을 열었다. 다음은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김종현 회원이 한 발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 자리에서 성과연봉제에 반대하는 노동자투쟁을 지지하는 수많은 대학생들의 염원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어떤 사람…
영국 노동당 제러미 코빈의 대표 연임 성공
:
우파와의 ‘타협’이 아니라 투쟁을 건설하는 발판이 돼야 한다
김종환
181호
2016. 9. 28
지난 9월 24일, 노동당 우파의 탄핵 시도로 시작된 영국 노동당 당대표 경선에서 제러미 코빈은 지난해보다도 더 높은 62퍼센트 득표율로 연임을 확정 지었다. 노동당 우파는 당 중앙집행위원회(NEC)를 통해, 올해 1월 이후 입당한 13만 명(대부분 코빈 지지자들)뿐 아니라 각종 구실을 들어 추가적으로 수만 명의 투표권을 박탈했지만 코빈을 대표직에서 쫓아내…
공공운수노조 파업 2일차
:
전국 곳곳에서 '총파업·총력투쟁 대회' 열려
181호
2016. 9. 28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파업 2일차를 맞아, 15개 민주노총 지역본부가 동시다발로 개최한 '총파업-총력투쟁 대회'에 전국적으로 4만 6천여 명이 참가했다. 서울 서울 여의도 KBS 앞 도로와 인도는 파업 2일차를 맞은 철도와 서울지하철, 서울도시철도, 건강보험, 국민연금, 서울대병원 등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과 오늘 하루 파업을 진행…
현대차 파업 긴급조정권 발동 운운하는 박근혜 정부
:
현대차 임금 인상 파업을 지지하라
박설
181호
2016. 9. 28
정부가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성과연봉제 반대 파업을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고용노동부 장관 이기권이 현대차 파업에 대해서도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긴급조정권은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인 1963년에 도입된 것으로, 헌법에 보장된 파업권(단체행동권)을 제약하는 대표적인 악법이다. 관련 법에 따르면,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는 즉시 노조는 파업을…
철도노동자들 대학에 파업 연대 호소 대자보 부착
:
학생들의 큰 지지를 확인하다
김종현
181호
2016. 9. 28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서울 시내 대학교들에 대자보를 부착하고 있다.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한 공공부문 노동자 파업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연대를 호소하기 위해서이다. 28일 현재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서울대학교, 경희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등에 대자보가 부착됐고, 내일(29일)도 한국외국어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학교에 대자보가 부착될 예정이다. 노동자연…
박근혜의 파업 비난과 협박은 위기감의 발로
:
흔들리는 박근혜를 몰아붙여 성과연봉제를 막아 내자
181호
2016. 9. 29
이 글은 노동자연대가 9월 29일 발행한 리플릿의 일부 내용입니다. 9월 27일 시작한 파업은 공공운수노조 출범 이래 최대 규모 동시 파업이다. 파업에 철도나 서울 지하철 등은 조금씩 파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파업 참가율이 높기 때문이다. 그만큼 분노가 크다. 지난 3년간 공공기관 노동자들은 장기근속자 임금 삭감(임금피크제), 수당 삭감, 복지 …
철도 파업 참가자 직위해제 즉각 철회하라
181호
2016. 9. 29
이 글은 노동자연대가 9월 29일 발행한 리플릿의 일부 내용입니다. 27일 공공부문 노조들이 파업에 들어가자 철도공사 사측은 이번 파업을 “불법”이라고 비난하며 직위해제를 단행했다. 철도노조의 중앙위원회, 지부장 등 1백 명이 직위해제 됐고,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토부와 고용노동부는 합동브리핑까지 열어 철도공사 파업을 불법이라 공격했다…
청년·학생 기자회견
:
“공공부문 파업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투쟁”
오제하
181호
2016. 9. 29
9월 27일부터 철도, 지하철, 병원, 건강보험공단 등이 파업에 들어 갔다. 정부는 노동개악의 핵심으로 성과연봉제와 저성과자퇴출제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경제 위기에 웬 파업이냐 하며 비난하고, 청년실업 운운하면서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투쟁을 이기적인 파업으로 왜곡하고 있다. 이에 9월 28일 오전 청년·학생 단체들이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
성과연봉제 반대 양대노총 공공부문 파업 결의대회
:
파업 노동자들이 투지와 자신감을 보여 주다
김문성
181호
2016. 9. 29
박근혜의 성과연봉제 도입 시도에 맞선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파업 기세가 상당하다. 3일차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파업에는 오늘 전국적으로 6만 1천여 명이 참가했다. 한국노총 공공연맹도 1만 명 규모의 하루 파업을 하고 양대 노총 공동 집회에 합류했다. 오늘(29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양대노총 공공부문 파업 집회에는 5만 명이 훌쩍 넘는 파…
이화여대 전체학생총회 이후 이어진 항의 행동들
:
최경희 총장의 위기를 이용해 총장 사퇴 운동을 전진시켜야 한다
양효영
181호
2016. 9. 30
9월 27일 3차 총시위를 마지막으로 전체학생총회에서 결정된 ‘이화인 3대 요구안’ 실현을 위한 공동행동이 마무리됐다.(이화인 3대 요구안은 총장 및 처장단의 사퇴와 책임 이행, 민주적 의사결정 제도 수립, 징계와 법적 책임을 묻지 말 것이다.) 수천 명이 참가한 학내 시위로 투쟁이 정점을 찍은 뒤에도 본관 농성 조직자들은 ‘운동권·외부세력 배제’ 방…
공공부문 파업
:
단호함과 함께, 화물연대의 동참이 요구된다
181호
2016. 9. 30
9월 29일 여의도 광장에 5만여 명의 파업 노동자들이 모여 기세 좋게 집회를 열었다. 박근혜 정부의 심화되는 위기가 노동자들에게는 자신감을 북돋는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여당이 국감을 보이콧하며 ‘파업’을 벌이는 등 여야 대치 정국이 쉽게 풀리지는 않을 듯하다. 설사 여당이 국감 정상화에 나선다 해도 정부의 핵심적인 노동 개악 쟁점(성과연봉제)…
한신대 비민주적 총장 인준 안 부결
:
비민주적 학사 운영과 불통 정책에 제동을 걸다
김지혜
181호
2016. 9. 30
9월 28일(수),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는 정기 총회에서 한신대 강성영 총장 인준 안건을 62.4퍼센트(찬성 2백13표, 반대 3백65표)의 반대로 부결시켰다. 또, 학내 구성원들의 민주적인 투표 결과를 무시하고 강성영 총장 임명을 강행한 한신학원 이사회의 총사퇴 결의안도 통과시켰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한신대학교의 재단으로 총장 임명에 관한 최…
철도공사의 대체인력 채용 계획
:
청년들을 파업 파괴에 이용하려는 비열한 시도 당장 중단하라
181호
2016. 10. 1
이 글은 10월 1일 노동자연대 학생그룹이 낸 성명서이다. 철도공사 사측이 9월 30일 철도노조 파업으로 인한 “국민 불편 최소화 및 열차 안전 운행 확보”를 위해 기간제 직원 1천여 명을 수시 공개 모집하겠다고 발표했다. 최대 3천 명까지 모집하겠다고 한다. 이는 명백히 성과연봉제 도입 저지를 위해 노동자들의 파업을 파괴하려는 시도이다. 사측은 대…
‘박철 전 총장 명예교수 임용’에 항의했다고 징계
:
한국외대 당국은 학생회 대표자들 징계 철회하라
박혜신
181호
2016. 10. 1
지난 9월 28일(수) 한국외대 당국은 박철 전 총장을 명예교수로 임용하는 것에 맞서 항의 행동을 해 온 학생회 대표자들을 징계했다. 징계 대상자는 한국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부위원장, 동아리연합회장이고 5~7주에 달하는 유기정학을 받았다. 이들은 학내 구성원들의 권익을 훼손해 온 박 전 총장의 명예교수 임용에 반대해 정당한 투쟁을 이끌어 왔다. …
10월 1일 연이은 집회에
:
박근혜 정부를 향한 항의의 목소리가 모이다
오제하
181호
2016. 10. 2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해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나서고, 고(故) 백남기 농민 부검 시도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 강제 해산에 대한 분노가 쌓이는 상황에서 10월 1일 주말 세 집회가 연이어 열렸다. 10월 1일 3시 서울 대학로에서 ‘성과퇴출제 저지! 공공성 강화! 생명-안전사회 건설! 범국민대회’가 1부로 열렸다. 이 날 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