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저녁 서울 대한문 앞에서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문화제는 동성애자인권운동 활동가 故 육우당 10주기를 기념하는 행사이다. 육우당은 동성애자인권연대 청소년 활동가로 청소년보호법 시행령의 동성애차별 조항 개정 운동 등을 벌였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그는 10년 전인 2003년 4월 25일, 성소수자를 혐오하고 동성애에 반대하는 사회를 비판하는 유서를 남긴 채 동인련 사무실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