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의 비인간적 노동탄압이 결국 한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지난 3일 철도공사 마산신호제어사업소에서 전기원으로 근무하던 고 조상만 조합원이 목숨을 끊었다. 고인은 마산에서 진주로 전출된 지 한 달만에 또 전출 대상자가 될 것이라는 말이 나돌자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렸다. 이에 철도노조와 사회 각계는 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고(故) 조상만 철도조합원 사회적 타살 규탄 사회 각계 기자회견’을 열고 최연혜 사장 퇴진과 강제전출 중단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