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열사의 시신을 ‘탈취’하는 어이없는 만행을 저질렀다. 염호석 열사는 삶을 마감하기 전까지 항상 투쟁의 선봉에 서 있었다. 고인의 유서에는 "더 이상 누구의 희생도 아픔도 보질 못하겠으며 조합원들의 힘든 모습도 보지 못하겠기에 절 바친다"며 "저의 시신을 찾게 되면 우리 지회가 승리할 때까지 안치해달라"고 남긴바 있다. 노조는 장례절차와 관련해 염 분회장의 친부와 친모로부터 자필 위임장을 받았다. 그럼에도 경찰은 유족을 앞세워 무리한 시신 ‘탈취’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