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노동자 7백여 명이 1월 22일 오후 “온몸을 던져서라도 장기 파업 해결하겠다”는 간절한 마음을 안고 10보1배에 나섰다. 노동자들은 무릎에 변변한 보호대도 하지 못한 채, 차디찬 아스팔트에 몸을 눕혔다. LG유플러스ㆍ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생활임금 보장, 노동시간 단축, 고용 보장, 다단계 하도급 개선 등을 요구하며 전면파업에 나선 지 두 달이 넘었다. 조합원들은 낮에는 파업에 결합하고, 밤에는 가족들의 생계 유지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힘겹게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건강 악화로 치료가 시급한 조합원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통신 대기업인 원청은 노동자들의 요구를 들어주기는커녕, 사용자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