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새벽 일감을 얻으려는 노동자들이 남구로역 주변으로 모여든다. 이윽고 역 주변은 일용직 건설 노동자들로 가득하다. 코로나19와 경제 불황으로 일감 자체가 줄면서 일자리를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최근엔 해고된 노동자들과 폐업한 자영업자들도 돈을 벌기 위해 모인다.
새벽 6시가 안되는 시간쯤이면 역 주변 풍경은 일감을 얻은 노동자와 일감을 얻지 못한 노동자로 나누어진다. 일감을 얻지 못한 노동자들은 바로 자리를 뜨지 못하고 거리에 앉아 담배 피우며 아쉬움을 달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