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와 사망한 노동자의 유족이 10월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한진택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 고(故) 김원종 씨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며칠 후 한진택배 기사 36세 김 모씨가 과로로 사망했다”며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다.
한진택배에서 일했던 김 씨는 1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동료들에게 발견됐다. 최근 택배노동자의 과로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명의 택배노동자가 숨진 것이다. 김 씨는 숨지기 4일 전인 이달 8일 새벽 4시 28분 동료에게 “집에 가면 5시인데 밥 먹고 씻고 바로 터미널 가면 한숨도 못 자고 또 물건정리를 해야 한다. 너무 힘들다”는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