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열린 7.3 전국노동자대회에 민주노총 조합원 8000명(주최측 추산)이 모였다. 오랜만에 전국의 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문재인 정부에 항의를 했다. 경찰의 방해가 없었으면 훨씬 많은 노동자들이 모였을 것이다. 노동자들은 정부를 향해 중대재해 근본 대책 마련, 노동법 전면 개정, 최저임금 대폭 인상, 구조조정 저지 등 구호를 외쳤다.
애초 집회는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경찰이 여의도로 가는 모든 진입로에서 검문을 하고 여의대로에 차벽을 설치해 노동자들의 집회 참가를 막았다. 노동자들은 삼삼오오 종로3가역으로 모인 후 도로로 진출해 순식간에 수천 명이 대열을 이뤘다. 민주노총은 그 자리에서 임시 무대를 만들고 집회를 진행했다. 집회 후 노동자들은 세운상가 쪽으로 행진해 집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