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우당 정부는 5월 4일 경찰 1만3천여 명, 군인 2천여 명, 용역깡패 1천2백여 명을 동원해 평택 대추리 일대를 피로 물들였다. 물대포, 포크레인, 헬기를 동원한 무력진압으로 평택 대추분교를 지키려던 수많은 학생, 노동자, 지역 주민들이 부상을 입었다.
5월 5일에도 경찰과 군대의 폭력진압은 계속됐다. 경찰은 5일 저녁부터 대추리 일대를 포위하고 귀가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닥치는 대로 시위대를 연행했다. 현재 대추리에서는 경찰과 군대가 점령군 행세를 하며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정부는 정당한 시위를 야만적으로 진압한 것도 모자라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운동을 탄압하고 있다.
이틀 동안 무려 624명을 연행했고, 이 중 60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부는 여론의 눈치 때문에 이들 모두를 구속시킬 수 없었다. 그러나 탄압은 끝나지 않았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60명 중에 16명이나 구속됐다. 게다가 정부는 평택 범대위 간부들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할 계획이다. 국방부장관 윤광웅은 한술 더 떠 시위자들을 군형법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은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의 일부다. 이는 한반도를 중·장기적으로 열강들의 경쟁장으로 만들 수 있는 위험천만한 계획이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에 반대하는 투쟁은 정당하다. 구속자를 즉각 석방하고 평택 범대위 간부들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5월 13일 광화문으로 모이자. 열우당 정부의 야만적인 탄압을 규탄하고 평택 미군기지 확장에 반대하는 시위에 함께하자.
평택 폭력진압을 규탄하는 전국노동자대회 국방부 장관 퇴진 군부대 철수 평화 농사 실현 범국민 촛불 문화제 |
2006. 5. 9 ‘다함께’ 대학생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