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에 빠진 유럽 금융시장은 이제 이탈리아를 옥죄고 있다.
전 세계 금융 자본가들은 이탈리아가 19억 유로에 이르는 부채를 갚지 못할까 봐 걱정한다.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탈리아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 이것은 이탈리아의 차입 비용을 더 높일 것이다.
시장이 패닉에 빠지면서 많은 나라의 주가가 추락했다. 한편, 이탈리아 노동자들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은행가들이 위기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탈리아 정부와 사장들은 노동자들을 잔인하게 공격하고 있다.
정부와 사장들은 임금·연금과 공공지출은 줄이면서 노동자들이 내야 하는 세금은 늘렸다.
9월 14일 국회 밖에서 소요 진압 경찰은 분노한 시위 참가자들이 던진 화염병, 물감, 심지어 돼지 심장 세례를 받았다.
그럼에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중도우파 정부는 그날 저녁 추가 긴축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
베를루스코니의 연립 정부는 2013년까지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수많은 이탈리아 노동자가 행동에 돌입하면서 그가 과연 그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 불확실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