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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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반자본주의 선언
이 책은 동지애를 가지고 여러 주장들을 다룬다. 새로운 운동이 파괴적인 종파주의를 피하려면 우리는 비난하지 않고 이견을 표명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캘리니코스는 비판하기 전에 먼저 경쟁하는 입장들을 간결하고 공정하게 요약한다.
캘리니코스는 마르크스주의가 현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임을 증명한 뒤에 두 가지 문제를 제기한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고 어떻게 갈 수 있는가? 그는 자본주의 체제의 동학이 어떻게 인류의 멸망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소름끼치게 묘사한 수잔 조지의 글을 인용하면서 오직 혁명만이 우리가 원하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자본주의는 이윤을 추구한다. 대중 행동이 이 경향을 완화할 수 있지만 결국 모습을 다시 드러낸다.
자본주의를 패퇴시킬 수 있는 힘과 동기를 가진 유일한 사회 집단은 노동계급이다. 캘리니코스는 선진 자본주의 세계의 노동계급이 지난 25년간 패배를 겪었고, 산업의 역사가 깊은 일부 나라에서 제조업이 쇠퇴했음에도 우리에게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 사람들의 힘은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이것은 좌파 내에서 친숙한 주장이지만 캘리니코스는 이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입장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다시 정리한다. 또, 캘리니코스는 사회주의적 목표를 정의하는 좀더 까다로운 시도를 감행한다. 많은 사회주의자들은
캘리니코스는 어떤 종류의 사회주의 사회에도 필요할 네 가지 가치를 내놓는다. 정의, 효율성, 민주주의와 지속가능성. 이는 그러한 가치들이 정의하기 힘들고 모호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데이비드 베컴은 자신이 축구를 잘하기 때문에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하나가 된 것이
또한 캘리니코스는 사회주의적 계획의 문제를 다룬다. 우리는 이제 억압적이고 비효율적인 스탈린주의 소련의 경제가 계획경제였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진정한 사회주의적 계획이 어떤 것인지 질문해야 한다. 캘리니코스는 경제학자 팻 데빈의 《민주주의와 경제계획》의 관점을 빌어 최대한의 탈집중과 중앙집중적 조율이 결합된 계획경제의 모델을 제안한다.
캘리니코스는 다양성에 대해 짧게 언급하고 나중에 자세히 다루었으면 한다고 덧붙인다. 다양성은 모든 종류의 사회주의 모델에서 핵심이다. 캘리니코스는
마지막으로 캘리니코스는 새로운 이행기 강령을 제시한다. 이것은 반자본주의 운동에서 제기된 요구들
그러나 만약 우리가 자본주의 체제를 힘껏 민다면 이 체제는 저항할 것이다. 소득 재분배를 위한 세금을 예로 들면, 자본주의는 이것을 인정할 수 있다. 수많은 대중이 압력을 가하면 이 요구를 받아들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세금이 우리 지배자들의 이윤과 생활양식을 약화시키기 시작하면 그들은 반격한다. 1973년 칠레가 고전적인 사례였다. 똑같은 일이 우리에게 반복될 수도 있다. 그러한 순간이 언제 일지 예상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배자들이 저항하면 우리는 반드시 대중 행동으로 맞대응해야 한다. 그 시점이 혁명이 시작되는 순간이 될 수 있다. 《반자본주의 선언》은 우리가 오늘날 벌이고 있는 투쟁을 위해 때맞춰 지급된 중요한 무기이다.
서평 - 아이들이 너무 빨리 죽어요 폴 방키뭉
많은 사람들이
매년 3백만 명이 후천성면역결핍증
그러나 제약회사들의 관심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돈을 버는 일이다. 미국에서 선두를 달리는 12개 제약회사들은 매출액 중 12퍼센트 정도만을 연구개발비에 사용하고, 그 돈의 2∼3배를 광고와 경영에 쓰고 있다. IMF의 정책 방향을 이끄는 영국 재무장관 고든 브라운조차
1950년대 초 페니실린과 항생제로 성장한 제약회사들은 특허로 새로운 물질을 상업화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값이 계속 떨어지는 필수 의약품을 만들기보다는 특허약을 개발하는 데 전념했다.
특허는 수많은 비극을 낳았다. 제약회사들이 특허권으로 약을 독점할 수 있었다. 약 생산을 독점한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비싼 값으로 약을 팔아 막대한 수입을 챙겼다. 비싼 약을 살 수 없는 제3세계 민중은 처방전 한 장 받지 못하고 죽어가야 했다. 스위스 거대 제약회사 호프만-라 로슈는 진정제
WTO는 제약회사의 이익을 철저히 보호해 주고 있다. WTO는 무역관련 지적재산권 협정
이른바
HIV 감염자 중 70퍼센트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다. 그러나 감염자 중 대부분이 약이 너무 비싸 구할 수 없다. AIDS에 감염된 11세 어린이 음코시 존슨은
이 책은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횡포에 관한 훌륭한 보고서다. 우리는 이 책에서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실제로 약을 판 것이 아니라 생명을 팔아먹고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세계는 상품이 아니라고 외치는 반자본주의 활동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