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수만 명이 뭄바이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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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수만 명이 뭄바이로 향하고 있다
1월 16일부터 뭄바이에서 세계사회포럼이 열린다.
1월 5일 현재 5만여 명 등록했다. 인도조직위에 따르면 10만여 명이 참여할 것 같다. 이번 세계사회포럼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급진적일 듯하다.
1차 세계사회포럼은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에 대한 최초의 전 세계적 도전을 상징했다.
2002년 제2차 세계사회포럼은 규모도 훨씬 컸고, 의미도 훨씬 중요했다. 그 해 세계사회포럼은 주요 언론들이 반자본주의 운동을 끝냈다고 생각한 ― 이것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으로 판명났다 ― 9·11 이후 최초의 전 세계적 행동이었다.
2003년은 2·15를 국제 반전 행동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가장 중요했다. 또, 브라질 대통령 선거 직후에 열려 룰라 정부의 의미를 둘러싼 논쟁이 중요한 특징이었다.
만약 브라질 조직자들의 희망대로 세계사회포럼이 브라질에 남았더라면 관료화되고 제도화됐을 것이다.
룰라는 한편에서는 금속노조와 MST(무토지농업노동자운동)처럼 세계사회포럼의 중요한 일부인 브라질 내 운동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그 자신이 강력한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을 초래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세계사회포럼이 인도에서 열리는 것은 매우 뜻깊다. 왜냐하면 인도에는 다양한 형태의 강력한 반신자유주의 운동과, 스탈린주의이긴 하지만 여전히 중요한 다양한 좌파 정당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론 이번 사회포럼에는 필리핀·인도네시아·한국 같은 아시아 나라 활동가들이 많이 참가할 것이다. 이것은 진정으로 운동을 세계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