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평화를 바라는 신념:
지배자들의 총알받이가 될 수는 없다
〈노동자 연대〉 구독
나는
구약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민족은 타민족을
북한의 지배계급은 악하지만, 전쟁이 나면 북한의 가난하고 헐벗은 인민들부터 총알받이가 된다. 남한의 지배계급 역시 악한 것은 마찬가지다.

전쟁이 나면,
박근혜는 안보가 위태롭다 하고 국방부 장관이 되겠다는 자는 선제타격을 주장한다. 그런데 박근혜가 지명한 장관들은 병역기피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안보를 제일 먼저 내세우는 새누리당 의원들 중 병역의 의무를 다한 자는 많지 않다. 그들과 그 자식들은
건국의 아버지?
역사적으로도 그랬다. 이승만을
전쟁이 나면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들 주장하지만, 우리는 전쟁 자체를 반대해야 한다. 전쟁 억지력은 우리 편이 군사적으로 우월할 때 있는 것이다. 서로 엇비슷한 상태로 힘 불리기에만 집중한다면,
그러나 안보를 내세우면서도 병역조차 하지 않는 지배계급은 뒤에서 군수산업으로 배를 불리고 해외로 도피할 것이다. 또, 파괴된 자본 위에서 자본주의 위기의 딜레마인 이윤율을 회복하고 다시금 성장할 것이다. 자본주의 발전의 종착지는 전쟁이다.
북한의 핵실험 이후 고조된 긴장 상황은 단편적 현상으로 볼 것이 아니다. 남중국해, 동중국해, 서해에서 동아시아의 위기가 어떻게 격화돼 왔는지를, 중미 갈등 속에서 미국이 북한을 악마화하며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속에서 남한 지배계급도 장단 맞추며 북풍몰이로 이득을 챙기고 있다는 점을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