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들은 개성공단이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으로 남북 간 정치·군사적 적대 관계의 완충 구실을 해줄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가 강경 대북정책으로 개성공단에서 철수하는 것을 보면서 남북 긴장감 고조로 인한 불안감이 크게 다가왔고, 근본적으로 경협 강화로는 한반도 평화를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박근혜 정부는 민중의 의지와 상관없이 개성공단을 폐쇄하고는 그로 인해 발생한 경제 손실을 국민의 혈세로 보상하려고 한다. ‘먹튀’ 복지로 당선 전 약속한 복지 공약은 지키지 않고 후퇴하면서, 원치 않는 곳에 국민의 혈세를 쓰는 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