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예비교사의 목소리:
"박근혜는 제국주의와 독재, 착취에 맞선 저항의 기억을 지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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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15년 개정교육과정이 고시될 예정이다. 이 교육과정은 여러 교과목별로 다양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그리고 그중 독보적인 관심을 끌어 모으는 것은 역시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라고 하겠다. 교과서 국정화 논의의 바람몰이가 시작된 것은 이미 2년 전부터였다. 이는 교학사 교과서를 둘러싼 비판이 거세게 일던 가운데, 박근혜가 청와대 회의에서
‘올바른 역사교육’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그들 자신의 일생에 걸쳐
또 교과서 국정화는 학생들이 역사적 사고 능력을 기르는 데도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한다. 교과서는 흔히 공식적 지식으로 간주된다. 때문에 역사교과서를 처음 접할 때 학생들은 그것을 확정적
‘진실’, ‘역사’
이처럼 교과서 국정화는
모리스 알박스와 아스만 부부
앞에서 보았다시피 교과서 국정화 논의가 시작된 것은 2013년, 교학사 교과서가 0에 가까운 채택률을 보이려 할 무렵이었다. 실제로 교과서 국정화론자들은 대부분 교학사 교과서 옹호론자들, 뉴라이트 인사들이었다. 사람들이 국정화론자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이들이 역사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싶어 하는 것들, 그리고 역사에서 배제하고 싶어 하는 것들은 뻔하다. 그들이 식민지 근대화론과 대한민국 정통론 등을 통해 강조하고 싶어 하는 것들은 국가, 반공, 근대화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투쟁과 대안
이미 전국역사교사모임 같은 교사단체, 전교조 등은 물론이고 여러 학회들과 개인들까지 역사교과서 국정화 움직임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역사교육에 하등 도움되지 않는 국정교과서의 등장을 막고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저항들을 더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나도 교사가 되면 이런 투쟁들에 함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