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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 이주노동자 농성단원 자히드를 즉각 석방하라!

정부의 이주노동자 단속·추방 정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1월 28일 대구 성서공단 노동조합 조합원인 후세인 동지가 직장에서 출입국관리소 단속반원들에게 연행됐다.
또 명동성당 이주노동자 농성단원인 자히드 동지도 현재 추방 위기에 놓여있다. 자히드 동지는 3백80일 간 정부의 단속·추방 중단과 미등록 이주노동자 합법화를 위해 농성 투쟁을 벌여왔다.
해단 집회 때 “지역으로 돌아가 동지들을 만날 것을 생각하면 흥분된다”며 자신감을 보이던 자히드 동지는 농성 해단 3일 후에 연행돼 여수 출입국관리소로 보내졌다.
출입국관리소측은 자히드 동지가 한국에서 했던 여러 정치 활동을 문제삼고 있다. 특히 반전 운동에 적극 참가하고, 지난 10월 17일 반전 집회 때 연설한 것을 사진까지 들이밀며 공격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주노동자들의 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투쟁, 한국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는 활동, 반전 운동 참가 활동 모두를 반한 활동이라고 매도하고 있다. 심지어 이들에게 테러리스트라는 딱지까지 붙여 공격하고 있다.
정부는 자히드 동지에게도 반한 활동 테러리스트라는 딱지를 붙여 추방하려 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자히드 동지는 한국의 반전 운동과 노동자 운동의 훌륭한 투사다. 정부가 자히드 동지를 추방한다 해서 이주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과 정치 활동 참가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것은 지난 1년 간 끈질기게 농성 투쟁을 벌인 이주노동자들의 중요한 성과 중 하나이다.
정부는 자히드를 비롯한 모든 연행된 이주노동자들을 즉각 석방하고, 모든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전면 합법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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