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총장 사퇴한 지 3주차… 이사회는 밀실에서 뭐하나?:
이사회는 정유라 특혜 관련 교수 처벌하고 학생이 참가하는 총장직선제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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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1월 4일
지난 10월 21일, 최경희 전 총장은 학생들의 끈질긴 항의와
이대 속 부패·비리는 현재 진행형이다. 정유라 학점 특혜의 당사자이자
또 다른 최경희 최측근 김경숙 교수는 체육 전공이자 정유라 소속 단과대학
이화여대의 수치이자 오명인 이들을 즉각 조사하고 잘못이 있다면 도려내야 할텐데 학교 당국과 이사회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는가? 학칙에는 전형자료에 부정이 있으면 입학을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고, 이때 보직교수가 참여하는 교무회의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 그러나 감감무소식이다.
교수 임용과 해임의 권한을 가진 이사회의 잘못과 책임은 더욱 크다. 최 전 총장의 사표를 수리할 때는
이런 식의 비민주주의가 계속 된다면 제2의 최경희, 제2의 정유라 비리가 안 나오리라는 보장도 없을 것이다. 최경희 전 총장을 사퇴시키며 새로운 이화여대를 꿈꿨던 수많은 이화인들의 열망을 정녕 무로 돌리려는 것인가?
이사회 또한 정유라 특혜 의혹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최근 이화유치원을 허물고 그 자리에 건축될 예정이었던 7백 억 규모의
사실 이사회는 학생들의 계속된 총장 해임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다가 결국 최 전 총장이 사표를 내자 이를 수리하기만 했다. 게다가 이사회가 총장 대행으로 세운 송덕수 부총장은 총장 사퇴 이전에 있었던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이사회를 믿을 수 없다, 학생들이 나서야 한다
학생들이 싸워서 쟁취한 소중한 승리들을 물거품으로 만들려는 시도에 맞서야 한다. 이사회에 ▲정유라의 입학 취소 ▲부패
전 사회적으로
정유라 특혜 공범 교육부의 특별 감사를 믿지 말자
학생들의 행동이 계속돼야 한다
교육부가 10월 31일부터 이화여대에 감사장을 차리고 2주 동안 정유라 입학, 학점 특혜 의혹 특별 감사에 착수했다. 이는 이화여대 학생들의 분노와 사회적 비난 여론에 압력을 받은 결과다. 그러나 교육부는 최순실 딸 특혜의 공범이자 박근혜 정부의 일부다.
교육부는 이화여대에 이례적으로 정부재정지원 사업 9개 중 8개를 몰아준 당사자다. 게다가 최근 김경숙 신산업융합대학 학장이 교육부가 지원하는 스포츠 센터의 장을 맡아 예산과 센터 운영비, 김 교수 자신의 연봉 등에서 특혜를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따라서 교육부가 특별 감사를 제대로 수행하리라 기대하기 어렵다.
우선 교육부 특별 감사 범위는 정유라의 입학과 학점 특혜 정도에만 국한돼 있다. 그러나 정유라 특혜를 중심으로 이화여대의 누가 어떤 대가를 어떻게 받았는지는 교육부 감사 대상이 아니다. 이렇게 되면 정유라 학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의류산업학과 이인성 교수나, 정유라에게 제적을 경고한 지도교수를 교체한 김경숙 학장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다.
물론 박근혜 정부가 최순실
따라서 교육부 특별 감사 결과를 바라보기만 해선 안 된다. 정유라 입학 취소와 특혜 비리 관련자 처벌 등을 위해 학생들이 행동을 이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