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육청은 영전강의 고용을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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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해고된 영어회화전문강사
영전강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과 해고는 매해 반복되는 심각한 문제다. 그래서 전국 영전강 노동자 수는 2013년 대비 24.4퍼센트나 줄었는데, 인천에서도 이런 감원 추세가 매우 뚜렷하다
이는 인천 교육청이
"매해 채용시험을 봐야 한다는 부담이 커서, 한번은 유산까지 했어요. 그 이후에는 제가 당장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고, 먹고 살기 급급해 출산 계획조차 하기 무서웠어요."
또한, 인천 교육청은
떠넘기기
게다가 인천 교육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영전강 인건비 일부를 일선 학교에 떠넘기고 있다. 이 때문에 영전강 노동자들의 열악한 조건과 고용 불안은 더 심각해졌다.
그래서 영전강 노동자들은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인천 교육청에 고용 보장에 대한 책임과 대책을 요구해 왔다. 그러자 인천 교육청은
뿐만 아니라 인천 교육청은 치사하게도 지난 2월 10일 무렵에는 영전강 노동자들의 교육청 출입과 전기
이런 인천 교육청의 태도에 분노한 영전강 노동자들은 2월 21일부터 교육청 앞에 천막을 차리고 "해고된 동료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가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게 될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며 투쟁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25일에는 인천지역 박근혜 퇴진 촛불 집회에 참여해 자신들의 투쟁을 알리고 연대를 호소했다.

인천 지역의 다양한 노조가 천막에 지지 방문을 했다. 그 중에는 같은 학교 현장에서 일하는 교사 노동자들이 소속된 전교조 인천지부도 있다.
이런 이간질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 자주 고립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영전강 노동자들에게, 정규직 교사 노동자의 연대와 지지는 중요하다.
연대
한 영전강 노동자는 자신에게 무조건 22시수를 채우라고 강요한 학교 관리자에게, "로봇이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하냐"며 "강사의 노동 조건이 교육의 질"이라며 항의했던 한 영어과 정규직 교사에 대해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영전강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고용 보장 투쟁이 "
비록 해고를 당한 상황이지만, 천막을 지키고 있는 노동자들의 표정이 밝았다.
어느새 개학이 다가왔지만 인천 교육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영전강 노동자들의 말대로 영전강 사업 계획을 세우고 예산 편성을 하는 인천 교육청이 영전강의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 그리고 나아가 교육청이 이들을 직접 고용하고 정규직화해야 한다.
"아이들이 자라고 배우는 학교 현장에서의 차별에 대해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투쟁하는 영전강 노동자들에게 지지와 연대를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