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 목소리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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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허가제 반대, 노동허가제 쟁취를 위해 명동성당 농성을 시작했을 때 〈다함께〉를 처음 만나게 됐다.
〈다함께〉는 이주노동자들이 외계인이 아니라 인간이고 노동자라고 정확히 알려주는 구실을 했다. 다른 언론들은 이주노동자 문제를 다루더라도 불쌍하게만 이야기한다. 그러나 〈다함께〉는 노동허가제 쟁취 요구를 지지하면서 우리의 투쟁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다함께〉는 우리의 투쟁 소식을 농성에 참가하지 않은 이주노동자들에게도 알려줬고 한국 노동자, 대학생들에게도 알려주는 큰 구실을 했다. 우리의 투쟁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달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그리고 〈다함께〉는 이주노동자 문제뿐 아니라 다른 문제들도 잘 알 수 있게 해 줬다.
처음에 노무현이 탄핵됐을 때 탄핵에 반대하는 것은 우리를 탄압하는 노무현을 지지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다함께〉를 통해서 노무현 탄핵이 통과되면 우익들이 노동자들을 더 많이 탄압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우익들이 자기 멋대로 하게 둬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다함께〉는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그 누구보다 크게 얘기했다.
이주노동자들이 테러리스트로 공격받았기 때문에 전쟁반대에 크게 공감하고 있었다. 〈다함께〉는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사회적 목소리로 만들었고 이주노동자들에게 이것은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나는 〈다함께〉를 통해서 전쟁반대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