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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성노동자 기사에 관하여

〈다함께〉 59호 성노동자 관련 기사에서 정진희 씨는 한여연이 단순히 성매매 여성들의 자치기구인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한여연은 포주, 조폭 등도 연계된 ‘한터성산업인연맹’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단체로 알고 있다. 실제로 이 날 집회의 사회자 역시 포주라고 알려져 있다.

오히려 이번 집회가 성매매 여성들(개인적으로 성노동자라는 표현에 혼란스럽다)이 “자기해방”하는 중요한 과정의 일부분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성매매 여성들이 동원되었느니, 사실은 친포주적인 여성들만 나왔다느니 하는 주장에 대한 반론도 폈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다음 신문에서는 예전 성매매방지법 제정 시기에 성매매 여성들의 집회에 등장했던 몇몇 친포주적인 분위기(포주들을 삼촌, 이모 등으로 호칭하며 한 편으로 생각함)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현재 성매매 여성들의 투쟁이 “이상적인 투쟁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내빼는 것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다뤄 줬으면 좋겠다.


정진희의 답변

한여연이 포주들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그 조직이 성매매 여성들의 조직이라는 것을 규정하는 데는 별로 중요치 않다. 성매매 여성들의 운동이 포주와 무관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은 비현실적이다. ‘성 노동’과 관련한 논란은 15면에 실린 내 기사로 답변을 대신한다. 참고로, ‘성 노동’이라는 용어는 성매매 여성들이 범죄자가 아닌 노동계급의 일부이고 그들의 투쟁을 지지한다는 뜻에서 사용한 것이지, 마르크스주의적 의미의 노동 개념으로 사용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