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로 보는 전쟁의 참상
〈노동자 연대〉 구독
비디오로 보는 전쟁의 참상
영광의 길
명장 스탠리 쿠브릭이 1957년에 만든 최고의 반전 영화. 개봉 당시 스위스에선 상영이 금지됐고 미군은 군인들의 영화 관람을 금지했다. 전쟁의 추악함을 매우 훌륭하게 폭로한 수작이다. 커크 더글라스의 연기도 뛰어나다.
잉글리쉬 페이션트
제국주의의 광기에 의해 희생당하는 헝가리 지리학자의 이야기.
씬 레드 라인
제2차세계대전 당시 한 섬에서 벌어진 미군과 일본군의 전투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광기 어린 대령에 의해 수많은 사병들이 죽음으로 내몰린다.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핵의 위협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담은 반전 영화. 핵 폭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국방부 군 장성들의 암투를 신랄하게 야유하는 블랙 코미디. 1960년대 영화이지만 오늘날에도 전혀 어색함이 없다.
플래툰
미국 군대가 베트남 민중들에게 저지른 만행을 잘 보여 주는 영화.
7월 4일생
론 코빅이라는 베트남 참전 군인의 자전적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베트남 전쟁에서 척추 총상으로 하반신 마비가 돼 귀국한 후 반전 운동에 참가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원작 소설도 번역돼 나와 있다.
풀 메탈 쟈켓(철갑탄)
영화는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뉜다. 전반부는 인간을 살인 기계로 만드는 군대의 악랄함을 보여 준다. 후반부는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폭로한다. 스탠리 쿠브릭의 또 하나의 반전 영화.
세이비어
보스니아 내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민족주의 광기가 판치는 전쟁에서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는 감독의 시각이 돋보이는 영화.
갈리폴리
영화는 제1차세계대전 당시 해군 장관이었던 윈스턴 처칠이 계획한 ‘갈리폴리 침공 작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마지막 장면이 대단히 비극적이다.
에너미 앳 더 게이트
제2차세계대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낳은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그린 최신작.
수많은 소련 병사들이 얼마나 비참하게 죽어갔는지 잘 묘사돼 있다. 지배자들의 야비함과 냉혹함을 잘 폭로한다. 전쟁의 비극적 참상을 알고 싶은 사람은 꼭 봐야 할 영화.
소설로 읽는 전쟁의 참상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박완서, 웅진닷컴, 1992)
한국전쟁의 경험을 그린 자전적 소설이다.
《무기의 그늘 상,하》(황석영, 창작과비평사, 2000)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작가의 경험을 소설화한 책이다. 이 책은 전쟁의 이면에 감춰진 추악한 본질을, 특히 전쟁의 경제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전쟁의 참상을 폭로하고 있다.
《하얀전쟁 1,2,3》(안정효, 고려원, 1993)
1966년 백마부대의 일원으로 베트남 전쟁에 참가한 작가는 전쟁 한복판에서 무고한 사람을 죽이고 정신적 고통을 겪은 주인공을 통해 전쟁의 끔찍함을 보여준다. 영화로도 나왔다.
《3기니》(여성사, 1994, 버지니아 울프)
제1차세계대전의 참상과 여성 문제를 함께 다뤘다.
《서부전선 이상 없다》(에리히 레마르크, 홍신문화사/을지출판사)
제1차세계대전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이 책으로 무명의 레마르크는 일약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이 작품은 나찌의 금서 목록이 됐다.
《사랑할 때와 죽을 때 1,2》(에리히 레마르크, 생각의 나무, 1999)
제2차세계대전을 다룬 소설로 레마르크의 많은 작품 중 특별한 대중적 관심을 이끌어 낸 후기 대표작이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하인리히 뵐, 시사영어사-영한대역문고)
제2차세계대전 중 부상을 입고 미군 포로수용소에서 쾰른으로 돌아온 작가 자신의 경험을 소설화했다. 소설 속의 인물들이 나누는 절박한 ‘대화’는 전쟁 중과 전후 사회의 참상을 잘 폭로했다.
《창백한 개》(하인리히 뵐, 작가정신, 1999)
뵐의 유작 단편집. 1945년 미군 포로 수용소에서 돌아와 쓴 미발표 단편 11편이 실려 있다.
《죽음과 추는 억지춤 또는 어린아이들의 십자군 전쟁》(커트 보니거트, 새와 물고기, 1994)
2차대전 중 독일군의 포로수용소 드레스덴이 연합군의 폭격으로 페허가 된 사건의 진실을 폭로하고 있다.
《전쟁의 슬픔》(바오닌, 예담, 1999)
바오닌은 북베트남 인민군 제27청년여단의 소년병 5백명 중 살아남은 열 명 가운데 한 사람이다. 베트남인에 의해 그려진 베트남 전쟁에 관한 책이다.
《꽃도 십자가도 없는 무덤》(끌로드 모르강, 형성의 문학, 1989)
제2차세계대전 때 독일 나찌에 맞선 프랑스 레지스탕스의 투쟁을 다룬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