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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침략 계획이 폭로되다

부시 정부가 전쟁을 이란으로 확대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 전략가들은 “최후의 수단”이라며 공습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 국방부 고위 관료는 “이것은 단지 일상적인 비상사태에 대한 점검이 아니다” 하고 말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휘하의 중부사령부와 전략사령부 소속 전술가들이 공격 계획을 입안했고, “[공격]목표를 확인하고, 무기 탑재 상황을 점검하고 작전 수행에 필요한 병참 지원에 착수했다.”

주로 페르시아만의 항공모함에 배치된 1백 대 이상의 폭격기가 [이란의] 주요 핵시설과 군사시설 20여 곳에 대한 동시 기습 작전에 참가할 것이다.

조지 W 부시는 군사 공격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으며, 이란의 핵 야심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1만 명이 죽을 수 있다”

폴 로저스

나는 내년 말까지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포함해서 심각한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50퍼센트 이상 된다고 생각한다.

이란 핵 시설들에 대한 미국의 대규모 공습으로 1만 명이 죽을 수 있으며 중동 지역 전체가 전란에 휘말릴 수 있다.

이스라엘이 군사 공격을 할 가능성도 있다. 그런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전쟁 능력을 갖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미국 군대나 그의 동맹인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은 여러 시설에 대한 공격일 수밖에 없으며 거기에는 도시 지역도 포함되기 때문에 많은 이란인들이 희생될 것이다.

정밀 폭격으로 이란의 핵무기 개발 계획을 5∼10년 정도 늦출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공격 이후 한 달 안에 상황이 매우 위험한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다.

영국 총리가 페어포드, 글로스터와 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의 공군기지[모두 영국 영토 내의 미군기지]를 미군 B2 전폭기가 사용하도록 허용한다면 영국도 이 충돌에 말려들 것이다.

이란 핵 시설에 대한 미국의 군사 공격은 장기간의 군사 대치의 시작이 될 것이다.

이것은 나중에는 중동 지역의 다른 많은 국가들을 포함하는 장기간의 대결로 발전해서 페르시아만이 폐쇄될 수도 있다.

그리 되면 석유 가격이 커다란 영향을 받을 것이고, 급진주의자들의 서방 공격이 크게 늘 것이다.

그러한 충돌에는 단지 미국과 이란뿐 아니라 이라크, 이스라엘과 레바논도 개입할 것이다. 아랍 걸프 국가들의 개입 가능성도 크다.

이란에 대한 초기 군사 공격만으로 수천 명이 죽을 것이다.

민간인 사망자 수는 최소한 수백 명 이상이 될 것이다. 이란의 반격을 예상하고 [다른 국가가] 선제공격을 하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이란이] 반격하든, 만약 이 전쟁이 더 큰 충돌로 확산된다면, 사망자 수는 훨씬 많을 것이다.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공격은 이란이 핵무기 능력을 최대한 빨리 개발하도록 자극할 것이다.

이란에 대한 지상 공격은 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최소한 10만 명 이상의 지상군이 필요하지만, 미군은 이미 지나치게 확장돼 있다. 13만 명의 미군이 이라크에, 1만 8천 명의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다.

사실, 이란에 대한 공격은 이란 내부를 단결시켜 이란 정부를 강화할 것이며, 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앞으로 폭력에 바탕을 둘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현재의 위기에 대한 군사적 대응은 아주 위험한 선택이며, 더는 추진돼서는 안 된다. 아무리 어려울지라도 다른 길을 모색해야 한다.

폴 로저스는 영국 브래드퍼드 대학의 평화학 교수다. 그는 최근 ‘옥스퍼드 리서치’가 발표한 미국의 이란 위협 관련 보고서의 작성에 참여했다. 그가 쓴 보고서 전문을 보려면 www.oxfordresearchgroup.org.uk를 방문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