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73호를 읽고
〈노동자 연대〉 구독
□ 등투 어떻게 건설할 것인가?
그 동안 등록금 투쟁이 효과적으로 조직되지 않은 것이 학내 투쟁만으로 국한되고 실질적인 연대 투쟁으로 확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기사를 읽고 생각을 바꿨다.
지난 몇 년간 경희대에서는 전체 학생총회 후에 상징적인 본관 점거와 중운위 단식 등으로 투쟁이 마무리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도부의 이런 자기제한적 전술이 투쟁의 확대를 가로막은 핵심 요인이었다.
- 선영
□ 인터넷 게시판 ― 신화와 현실
인터넷 게시판이라는 매체의 특성을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사회의 전반적 의식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얘기하니 결론의 내용을 본문에 잘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의 정확한 목적이 활동가들을 겨냥해서 운동 건설에서 인터넷의 위상에 대해 논쟁하자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인터넷 게시판 일반의 특성을 설명하는 글인지 불분명하다. 좋은 데이터들을 많이 활용했는데, 여러 가지 쟁점이 섞여서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는다.
- 서범진
온라인에서도 여전히 자본 권력과 이데올로기가 존재함을 ‘낙관적 온라인주의자’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실제로 ‘다음’과 같은 포털 사이트들의 ‘걸려진’ 글들로 대중은 이미 통제받고 있지 않은가.
- 최동오
□ 차베스
차베스에 대한 비판점을 짚어 준 것이 좋았다. 민족주의 좌파들이 베네수엘라를 모종의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에 대해 평한 것도 시의적절했다. 73호 신문에서 차베스가 왜 ‘성공’할 수 있었는지를 국제 정세와 연결해 설명한 기사와 연결해 보면 그림이 완성이 되는 것 같다.
- 김준효
차베스의 한계를 짚으면서도, 베네수엘라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노동자 계급’의 가능성임을 얘기해서 좋았다.
- 김태은
□ 이라크
기사를 읽고 충격을 받았다. 뉴스나 주류 언론에서는 이라크의 실상을 거의 보도하지 않아서 그래도 후세인 정권보다는 나아졌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쟁이 끝나지 않은 끔찍한 이라크 실상을 보고 난 후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함께〉를 두 번 정도 봤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사실을 막 알려주고 싶다.
- 이정아
우리 학교의 한 총학생회장 후보는 이란에 대한 기사가 매우 인상깊다고 했다. 미국이 확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에 분노하면서 3·19를 더 큰 항의행동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고 했다.
- 김연오
□ 전자 주민등록증
주민등록증 지문 날인에 반대해서 1년 동안 주민등록증을 안 만든 적이 있었다. 그래서 더 관심이 갔다. NEIS처럼 정보를 중앙집중적으로 통제하려는 전자 주민등록증 도입의 발상에 반대해야 한다.
- 문이연이
□ 거꾸로 가는 지하철 안전
부산지하철 3호선 같은 경우, 기관사가 더는 기관사실에 있지 않고 승객석에 앉아 승객을 관리한다고 한다. 사실상 기관사 구조조정에 들어가려는 음모일 것이다. 노동자들을 해고하려 들고 정작 필요한 시설을 확충하는 데는 게으른 상황에서 대형사고가 터지면 어쩌나 싶다.
- 이용건
□ 동성애자를 끔찍하게 억압하는 군대
동성애자가 아니라도, 군대에서 성 경험 강요나 음란물 시청 그리고 고참이 후임병에게 성행위를 강요하는 등의 인권침해에 대해서도 이 기회에 분명히 반대해야 한다.
- 이용건
□ 〈다함께〉를 통해 변혁의 의지를 키워가겠습니다
감옥에서도 〈다함께〉 신문을 통해서 투쟁의 의지가 꺾이지 않아 보여서, 회원이자 독자로서 뿌듯했다. 〈다함께〉 신문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 최은숙
기사가 너무 좋았다. 〈다함께〉가 신문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보여 준 경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 홍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