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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사들이 말하는 “전쟁과 혁명의 시대”

박노자(《당신들의 대한민국》 저자)

제가 민족국가와 신자유주의에 대해 발제했는데요, 청중들과 소통이 잘 된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민족주의 좌파가 강하고 민족주의적 정서가 강한데도 청중들이 제 발제를 듣고 나름으로 자신의 결론을 내리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미FTA 문제에서도 국내 지배자들에 맞서야 한다는 것과 국제연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미FTA는 완전히 침몰시켜야 합니다. 한미FTA는 미국식 신자유주의를 사회 전체에 일반화하겠다는 것인데, 이것은 여태까지 우리가 쟁취해 왔던 것을 빼앗긴다는 것을 뜻합니다.

한미FTA를 침몰시키는 과정에서 노무현과 열우당 중간파도 침몰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노무현의 침몰 과정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할 가능성이 높은데, 설령 그들이 집권해서 운동이 탄압받고 시련을 겪는다 하더라도 전진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정치적 준비가 필요합니다.

허영구(민주노총 부위원장)

북미자유무역협정, 한국 말로는 ‘나쁘다(NAFTA)협정’ 체결 이후 멕시코의 빈부격차는 늘어났습니다.

FTA는 부자들에게 이익을 가져다 줬지만 민중의 삶은 나날이 피폐해졌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FTA를 체결하다가 중단하거나 파기한 나라들이 34개나 됩니다. 그런데도 한국 정부는 FTA를 체결하겠다고 합니다.

한미FTA 반대 투쟁은 한국에서 반자본주의 투쟁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금속산별노조가 출범한 올해 이런 투쟁이 시작된 것은 뜻깊은 일입니다. “전쟁과 혁명의 시대”의 한미FTA 토론이 그런 투쟁을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김선동(민주노동당 사무총장)

강의실을 가득 메운 청중이 놀라웠고, 토론에 집중하는 열띤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청중의 수준도 높았습니다.

이런 행사가 앞으로 더 많이 자주 열리기 바랍니다. 다만, 시간 제약 때문에 주장을 충분히 펴고 쟁점들을 명확히 토론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김종철(전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

우선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토론회에 참가해 놀랐습니다. 또한 열정적인 토론 참여도 매우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어서 대중적인 좌파 운동을 펼쳐가야 할 것입니다. 정말 유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