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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ㆍ26 이스라엘의 레바논 즉각 철수를 위한 반전 집회

8월 26일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근처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즉각 철수와 한국군의 레바논 파병에 반대하는 반전 집회가 열렸다. 이 집회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직후 열린 기자회견 이후 한국에서 열린 첫 대중집회였다.

이 날 집회에는 민주노동당 각 지역위원회,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한총련, '다함께', 각 대학 반전모임 등 약 4백여 명이 참가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스라엘군은 즉각 레바논을 떠나라", "한국군 레바논 파병 반대", "미국과 이스라엘이야말로 진정한 괴물" 등의 팻말 등을 들고 폭우 속에서도 반전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날 집회의 연설자들 대부분이 이스라엘의 야만적 학살을 규탄하고, 유엔 결의안이 진정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향린교회의 나성국 목사는 "이스라엘에 있는 유대인들은 더는 제국주의의 발톱 노릇을 해선 안 된다"고 이스라엘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함께'김덕엽 씨는 "이스라엘이 유엔 휴전안을 받아들여야 했던 것은 이스라엘의 패배이자 반전 운동의 승리다. 미국의 세계 제패 전략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휴전'이후에도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고 유엔군이 이스라엘의 임무를 대체할 것이므로 반전 운동의 임무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열우당 최재천은 미국이 빠져 '친이스라엘'이라는 딱지를 뗐으니 이제 레바논에 파병하자고 하지만 레바논에 파병될 유엔군 모집을 주도하는 것이 바로 미국 아닌가. 이라크 파병에 반대했듯이 레바논 파병에도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계를 넘어'활동가인 수진 씨도 "휴전은 전쟁이 잠시 중단된 것 뿐이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공격은 더 강화됐다.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공격이 완전히 중단될 때까지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날 집회는 한국도 전 세계 레바논 침공 반대 운동의 일부라는 점을 보여 준 소중한 행동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9월 23일 반전행동에 더 많은 사람과 함께 참가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