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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추진하는 대(對)이란 경제제재 반대한다

레바논에서 치욕을 당한 미국 정부가 이란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란이 8월 31일 이전에 핵 에너지 프로그램 중단을 선언하지 않으면 유엔을 통해 이란에 경제제재를 가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핑계로 이란을 공격하려 한다. 그것은 경제제재가 될 수도 있고 직접적 군사 공격이 될 수도 있다.

조지 W 부시의 '테러와의 전쟁'은 점차 이란을 고립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직접적 군사 행동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이란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도록 이란 정권에 압력을 가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미국이 추진하는 경제제재를 지지하는 것은 이란의 민주화 운동이나 인권 운동 강화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그런 운동을 약화시킬 것이다.

이란의 상황은 불안정하다. 지난 7월에 이란 정부는 인권운동가 시린 에바디가 운영하는 법률 센터를 폐쇄하겠다고 위협했다.

에바디는 올해 초에 미국의 이란 공격 계획을 비난해 신보수주의자들(네오콘)을 격분시켰다. 에바디는 또 지난 6월 런던에서 열린 전쟁저지연합 집회에서 토니 벤, 린지 저먼과 함께 연설하기도 했다.

당연하게도, 평범한 이란인 대다수는 미국이나 유엔이 이란 정권을 압박하는 것을 제국주의적 간섭이라고 여길 것이다.

이 평범한 이란인들이야말로 이란의 진정한 변화를 실현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들이다. 8월 7일 이란 정부는 노동조합 활동가 만수르 오산루를 석방해야 했다. 그는 테헤란 버스 노동자들의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7개월 동안 감옥에 갇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