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 학생들, 부패한 우파 총학생회장을 사퇴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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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 총학생회장 송완준은 선거 기간에 한 이벤트 업체로부터 선거 자금 70만 원을 받았다. 학내 설문조사 결과, 총학생회장이 자진 사퇴하거나 탄핵을 당해야 한다는 여론이 90퍼센트에 가까웠다.
그러나 총학생회장은 사퇴하기는커녕 비리 사실을 보도한 학내 언론사 기자에게 학교 명예 실추 책임을 뒤집어 씌우려 했고, 비리를 폭로하는 대자보를 떼어버렸다.
분노한 학생들이 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서명 운동을 벌이고, 총학생회장이 저지른 잘못들이 계속 폭로되고 나서야 총학생회장은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그 후에도 총학생회장은 언론사 기자와 대책위원회 대표를 협박하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총학생회는 전학대회 당일까지도 시간조차 제대로 공고하지 않는 등 전학대회를 소집하는 데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많은 대의원들이 참석해 전학대회는 결국 성사됐고, 총학생회장은 이 자리에서 모든 업무를 부총학생회장에게 넘기고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