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2월 22일 〈더 타임스〉는 인도 보건부가 유엔 아동기금(유니세프)과 공동 실시한 조사 결과, 3세 미만 어린이의 46퍼센트 가량이 영양실조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비율은 인도처럼 고성장세를 구가하는 중국(8퍼센트)은 물론 에티오피아 등이 자리 잡고 있는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35퍼센트)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것은 인도 사회의 극심한 양극화 경향과 연관돼 있다.
인도 정부 통계를 보면, 지난 10년 동안 부자들의 몫은 크게 늘었지만, 극빈층의 수는 오히려 7천만 명이 증가했다.
반면에 경기 과열로 전반적 물가, 특히 생필품의 물가는 빠르게 상승했다. 등유 가격은 몇 년 사이 2배로 올랐다.
이에 따라 농사 비용이 함께 급등했고, 인구 중에서 농민의 빈곤율이 가장 빨리 증가했다. 농민 빈곤율은 1998년 42퍼센트에서 2004년 48퍼센트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