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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하고 실질적인 연대를 건설하라

뉴코아·이랜드 파업의 정치적 승리를 요구안의 쟁취로 마무리하기 위해 가장 절실한 것은 강력하고 실질적인 연대다. 물론 이번 투쟁에서 민주노동당과 수많은 사회·정치·학생 단체들은 진정한 연대를 보여 줬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조직력과 투쟁력을 갖춘 민주노총 조직 노동자들의 연대다. 만약 “전국에서 2~3만 명을 결집시키겠다”던 이석행 위원장의 약속이 실행됐다면 7월 31일 새벽에 동지들이 짓밟히는 것을 눈뜨고 보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민주노총·주요노조 지도자들이 ‘휴가’나 ‘조합원들의 열의 부족’을 핑계 대는 것은 옳지 않다. 뉴코아·이랜드 투쟁은 이미 감동과 눈물 속에 마치 블랙홀처럼 수많은 사람들을 연대 투쟁으로 빨아들이고 있다. 조직 노동자들만 예외일 리가 없다. 더 적극적인 조직과 호소가 부족할 따름이다. 지금 금속노조 홈페이지에 “휴가 잘 다녀오십시오”라는 말밖에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그 점에서 민주노총 지도부가 새로운 투쟁 일정을 제시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8월 18일 전국노동자대회(전국 집중도 아니다)와 8월 21일 비상대의원대회는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연대 파업은 얘기도 안 나오고 있다.

따라서 더 강력한 연대 건설이 필요하다. 또 이 투쟁의 승리를 바라는 모든 노동자, 학생,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은 자신들의 지도부에게 더 강력한 연대 건설을 요구하고, 자신이 속한 곳에서 연대 확산을 위한 온갖 일들을 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