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특전단이 파키스탄 국제사회주의자를 구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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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국제사회주의자 회원이자 카라치 대학 교수인 리아즈 아흐메드가 공수특전단 군인들로부터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
당시 특전단 군인들은 카라치 대학 캠퍼스에서 벌어진 학생 집단들 사이의 충돌을 빌미로 대학을 폐쇄하고 있었다. 군인들은 캠퍼스를 나가려는 아흐메드를 가로막았다. 아흐메드가 학교 밖으로 나가게 해달라고 요구하자, 4명의 군인들이 그를 마구 구타했다.
아흐메드는 총의 개머리판 등으로 심하게 구타당했고, 머리와 등에 큰 상처를 입었다. 그는 심각한 상처를 입었음에도 학생들과 함께 2시간 동안 군인들의 만행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뒤에 아가칸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4월 1일 카라치 대학교 교수회는 긴급 회의를 열어 군인들의 만행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논의해, 군인들의 행동을 규탄하고 그들이 캠퍼스에서 즉각 철수할 것을 요구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또, 공격에 가담한 군인들을 즉각 체포하고 법에 따라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대학 교수들은 아흐메드에 대한 연대의 표시로 하루 동안 모든 강의와 세미나를 중단했다.
같은 날 파키스탄 국제사회주의자들과 다른 정치 조직들은 카라치 언론회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시위 참가자들은 군인들의 야만적 폭력 행위를 비난했고, 군인들이 학교뿐 아니라 모든 공공장소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사건은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다. 파키스탄 군부는 여전히 파키스탄 사회의 거의 모든 영역에 개입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파키스탄 군부 문제를 대중적으로 논의하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