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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수 뉴코아노조 위원장을 석방하라

민주노총과 함께 이랜드 노조도 ‘불법 폭력 시위 단체’로 지목한 이명박 정부가 5월 5일 어린이날에 가족과 함께 있던 뉴코아노조 박양수 위원장을 긴급 체포했다. 이러한 공격은 촛불시위로 궁지에 몰린 이명박의 다급함을 보여 준다.

이랜드그룹 회장 박성수도 궁지에 몰려 있다. 지난해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파업투쟁과 불매운동으로 5백억 원 이상의 매출 손실을 입었고, 3천억 원이 넘는 당기순손실, 대출상환 압박 등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4월 영국계 사모펀드[투기성 자본]까지 끌어들여 4천억 원을 유치했지만 여전히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그래서 홈에버가 경쟁업체인 롯데마트나 홈플러스로 매각된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회자되고 있다. 홍콩 증시 상장도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한 임시방편이다.

현재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은 이랜드그룹의 홍콩 증시 상장을 막기 위해 원정투쟁에 나섰다. ‘홍콩 원정투쟁단’은 5월 1일 홍콩노총이 주최한 메이데이 집회에서 이랜드그룹의 비정규직 대량해고와 노조탄압을 알렸다.

메이데이에 참가한 홍콩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최저임금 제정) 뒷구호를 “이랜드투쟁 지지한다”로 외치며 연대해 줬다. 홍콩노총 위원장은 “한국의 비정규직 노동자의 싸움은 바로 홍콩 노동자의 싸움과 같다”며 연대를 나타냈다.

지금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은 매장 앞 집회뿐 아니라 ‘이명박 탄핵’을 외치는 거대한 대중시위에 함께 할 필요가 있다. 집회에 참가한 젊은이들에게 이랜드 투쟁에 연대해 줄 것을 호소한다면,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