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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소 장사꾼ㆍ전쟁광 조지 부시가 한국에 온다

조지 부시가 7월 초에 한국에 온다. 우리는 재벌에게만 이익이 되는 한미FTA 비준을 위해 광우병 쇠고기를 먹으라는 이명박이 싫은 만큼 미국 축산업계의 이익을 위해 미국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강변하는 부시도 싫다.

그런데, 알고 보면 부시는 참으로 ‘명박스럽다.’

부시는 이명박처럼 대기업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보통 사람들의 삶을 아무렇지도 않게 파괴하는 자다. 예컨대 대기업의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각종 복지 혜택을 삭감해 왔다. 가난 때문에 끼니를 거르는 사람이 무려 3천5백만 명이나 되는데도 말이다.

부시와 이명박은 침략 전쟁을 지지한다는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부시는 세계 최고의 전쟁광이다. 이명박은 부시의 끔찍한 전쟁놀이 장단에 맞춰 춤추고 싶어 한다. 이명박은 “자이툰 부대[이라크에 파병된 한국군 부대]는 기름밭 위에 있다”고 말하며 이라크 점령 지원을 정당화했다. 최근엔 아프가니스탄에 한국 경찰을 파견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거짓말

부시의 전쟁놀이 때문에 전 세계는 매우 불안정해졌다. 1백40달러까지 치솟은 유가 폭등 움직임도 따지고 보면 부시가 세계 최대 산유 지역인 중동을 침략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부시는 1백20만 명을 죽인 이라크 침략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명박스런 거짓말을 많이 했다. 부시는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있다고 말했지만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광우병 위협에 대해 이명박이 한 거짓말들이 떠오르지 않는가?

부시는 매우 오만하기도 하다. 부시의 말단 꼬붕에 불과한 주한 미대사 버시바우조차 마치 자신이 식민지 총독인 듯 착각해서 “한국민들이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한 사실관계나 과학에 대해 좀더 배우기를 희망한다”는 인종차별적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 동안 미국 정부가 한반도에서 저질렀던 만행들 ─ 노근리 학살, 박정희·전두환 등 독재자 지지, 여중생 압사 사건 등 ─ 을 떠올리며 치를 떨었을 것이다.

부시와 이명박은 7월 정상회담을 한·미 대기업들의 이익을 위한 광우병 동맹과 침략 전쟁 동맹을 강화하는 자리로 만들려고 한다. 투쟁을 계속 성장시켜 7월 초 ‘명박스런’ 부시와 ‘부시 같은’ 이명박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