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 선언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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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반갑게도 민주노총 지도부는 6월 25일 저녁 회의에서 “관보 게재와 동시에 총파업에 돌입”을 결정했다. “운송 저지 투쟁과 함께 잔업 거부, 총회 등”으로 시작해 “그 수위를 점차로 높여 갈 것”이라고 했다.
이 결정은 지난 6월 19일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의 결의를 다시 확인한 것이자, 그 시각에 광화문에서 영웅적 투쟁을 벌이던 촛불시위대 소식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또, 회의장 앞에서 올바른 결정을 촉구하던 6명의 공무원, 지하철, 공공노조, 금속노조 조합원들의 목소리에 힘입은 것이기도 하다. 이 조합원들은 단호한 투쟁을 바란 수많은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 들의 염원을 대변했다.
노동자들이 강력한 파업으로 이명박 ‘재벌 천국’의 근간인 재벌의 이윤 활동을 마비시킨다면, 능히 이명박의 항복을 받아낼 수 있다.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송호근조차 “이명박 호가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민주노총을 감당하기에는 아무래도 역부족”이라고 했다.
염원
이 투쟁의 승리는 조직 노동자들과 모든 서민들에게 희망을 안겨 줄 것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민주노총이 파업 결정을 실질적인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자동차 4사 노조를 중심으로 한 금속노조와 공공연맹 산하 노조들이 앞장서야 한다.
파업결정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쇄도하는 지금, 촛불 시민의 염원과 역사적 의무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가능한 곳부터 당장 파업에 돌입해야 한다. 1997년 노동법 개악 저지 총파업 때도 기아차에서 시작된 파업이 순식간에 들불처럼 번져간 바 있다.
산업현장 활동가들이 주동성을 발휘해 즉각적이고 더 과감한 파업 건설에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