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 인터뷰 - 전 보성초등학교 기간제 교사 진하경 씨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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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인터뷰 - 전 보성초등학교 기간제 교사 진하경 씨는 말한다
나는 왜 학교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나
우파 언론은 보성초등학교 교장 자살 사건이
언론은 아직도
3월 7일에 교감 선생님께서 근무일지 쓰시면서
학기 초에는 굉장히 정신이 없어요. 특히 제가 초등학교가 처음이다 보니 모든 것이 낯설고 생소해서 정말 해야 할 일이 많았어요. 교재 준비, 아이들 파악하는 것, 교실 정돈, 환경 미화, 주간 학습 계획 등 업무가 많아요. 그렇게 바쁜데 제가 왜 찻잔까지 닦았겠어요?
암시적으로도 말로도 요구를 받았어요. 그렇게 요구를 받고 집에 와서 하루 종일 생각하니까
그래서 다음 날 교감 선생님께 물어 봤어요. 그랬더니 교감 선생님께서
제가 가만히 있으니까 교감 선생님이 화가 나셨던지
그러자 교감 선생님은 대뜸 역정을 내시면서
그 후부터는 장학이라는 명목으로 거의 매일 혼나고 수업 중에 매일 올라오시고, 그게 저는 더 괴로웠어요. 한 번은 교장 선생님께서
애들 가르치다 보면 교장
그 뒤 저는 인터넷에 실명으로 글을 올렸어요. 가만 있으면 몇 달 있다가 기간제 교사 자리 또 구할 수 있지만 실명으로 올리면 못 구하게 돼요. 하지만 나 다음에 오게 될 기간제 선생님을 위해 그렇게 했어요. 전국에 수천 명의 기간제 교사가 있잖아요. 저는 일자리를 포기할 마음으로 글을 올렸어요.